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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운동화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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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운동화가 뭐길래
  • 홍한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1.18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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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100명... 에스컬레이터 역주행까지
안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우려

[소비라이프/홍한비 소비자기자] 최근 ‘대구 신세계 나이키조던 골프 오픈런 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개장 직후 에스컬레이터 방향에 상관없이 역주행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 속 장면/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 14일 나이키는 전국 40여곳 매장에서 골프화 ‘에어 조던 1로우 G’를 한정판매했다. 매장마다 약 100켤레씩 선착순으로 해당 제품을 판매했는데, 해당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선착순 100명 안에 들기 위해 백화점 앞에는 밤을 새는 긴 줄이 이어졌다. 개장 후에는 2층에 있는 나이키 매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선착순 판매된 ‘에어 조던 1로우 G’는 조던이 골프를 좋아했던 것에 착안해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한정판 골프화다. 가격은 17만 9000원으로 워낙 적은 수량만 판매한 탓에 온라인상에서 비싼 가격에 ‘리셀(resell)’된다. 재판매가는 60만원대로 수요가 많은 사이즈일 경우 70만원대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개인적으로 한정판을 소장하려는 사람들과 제품을 구입해 되팔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다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 것인데, 사고 없이 안전한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정판 신발보다 안전이 중요한데 이 정도면 재난상황과 다를 게 뭔가’ 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에어 조던 1로우 G’ 제품 사진. /사진=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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