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적으로 하루 정도 주기 길어져
[소비라이프/홍한비 소비자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월경 주기가 불균형해지거나 월경통 및 출혈량이 달라졌다는 여성들의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의 월경 주기가 일시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지난 9일 뉴욕타임스(NYT)에 의하면 예일 의대, 오리건 보건과학대, 브라운 워런앨퍼트 의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18~45세 여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전후 월경 주기 변화를 조사했다.
월경 주기를 관리하는 어플리케이션 사용자 중 정보 제공에 동의한 약 4000명의 데이터를 추적했으며, 조사 대상 중 예방 접종자는 약 2400여 명, 미접종자는 약 1550여 명이었다.
조사 결과 백신 접종자들의 월경 주기는 평균적으로 하루 정도 길어졌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대부분의 경우 1~2개월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예일 의과대학 산부인과·생식과학과 휴 테일러 교수는 “연구에서 나타난 변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의학적으로 봤을 때 해롭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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