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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IPO 시장, 역대 최고 공모액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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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IPO 시장, 역대 최고 공모액 달성할까
  • 임강우 인턴기자
  • 승인 2022.01.0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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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LG엔솔, 2월 현대엔지니어링 시작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 등 상반기 출격
기업가치 1조원 넘는 ‘대어’ 줄줄이 예정

[소비라이프/임강우 인턴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는 쉽사리 식지 않을 전망이다. 사상 최대 공모를 준비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줄줄이 예정된 IPO 대어들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지난해(2021) 총 공모액 20조 500억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년 첫 ‘대어’는 단연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LG화학으로부터 분사된 업체다. 공모가 밴드는 25만 7,000원 ~ 30만원으로 설정됐으며 약 11조원 정도를 조달할 예정이다. 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기존 공모 규모 1위인 삼성생명 4조 8881억원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오는 2월 초 공모를 예정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1조 2000억원 가량을 조달한다. 희망 공모가는 5만 7,900원 ∼ 7만 5,7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모가 밴드 최하단을 기준으로 시설자금 투자에 130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에 975억원을 쓸 예정이다.

몸값 10조원을 자랑하는 현대오일뱅크도 신년 대어로 통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 13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신청했다. 예비심사에 영업일 기준 약 45일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사 결과는 1월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3~4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이르면 5월 중 상장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대형 보험사인 교보생명과 SK스퀘어의 자회사 원스토어도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쓱(SSG)닷컴과 새벽 배송 ‘빅3’로 불리는 마켓컬리도 올해 기대되는 IPO 후보 중 하나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새해 주식을 공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과 ‘멜론’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현재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내년 신규 상장이 예정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어급 종목만 13개로 추산된다. 이는 2021년의 11개를 웃도는 수치로, 올해도 작년에 버금가는 공모주 풍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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