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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연내 상장 목표로 IPO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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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연내 상장 목표로 IPO 절차 돌입
  • 강예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1.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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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제안서 발송, 내달 주관사 선정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흑자 84억원
다운로드 급상승, 가입자 수 717만명

[소비라이프/강예은 소비자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경영성과를 발판 삼아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 찾기에 나선 모양새다. 

케이뱅크는 이달 중으로 증권사의 제안서를 받아 다음 달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지난 7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달 중으로 증권사의 제안서를 받아 다음 달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대표주관 계약 체결 이후 확정할 계획이다. 

주관사 선정을 놓고는 NH투자증권의 의중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 지분을 4.8% 이상 보유하고 있는 데다 케이뱅크는 상근감사 자리에 NH투자증권 출신 인사를 선임해왔다. 이번 IPO에 NH투자증권의 입김이 적지않게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케이뱅크의 IPO 절차 돌입은 지난해 성공적인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한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7월 인터넷은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25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상증자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8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등 여러 사업자와의 제휴, 경쟁력 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해 2020년 말 219만명이던 고객은 지난해 말 기준 717만명까지 늘었다.

고객 수 확대로 자산도 급증해 같은 기간 여신(대출) 규모는 2조 9900억원에서 7조 900억원으로, 수신(예금) 규모는 3조 7500억원에서 11조 32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케이뱅크 앱은 지난해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앱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지난 3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대내외 금융환경을 고려해 탄력적인 IPO를 추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케이뱅크만의 차별화된 노력으로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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