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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상승 중인 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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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상승 중인 SSG
  • 김다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1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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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처리 없애는 굿바이세일 최대 50% 할인
10초 내외 동영상으로 상품 소개, 구매로 연결

[소비라이프/김다은 소비자기자] SSG닷컴은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몰 등 신세계그룹 산하 법인의 온라인 부문을 통합한 쇼핑몰과 이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SSG닷컴의 2020년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면서, 3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까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달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쓱데이 매출이 8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매출로 환산하면 약 9100억원의 규모인 셈이다. 또한 연도별로도 20~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까지 매출 10조를 목표하고 있다. 

SSG닷컴
SSG닷컴

SSG닷컴이 점차 상승세를 보이는 요인은 다양한 사업 전략과, 마케팅 전략에 있다. 먼저 SSG닷컴은 새벽배송 시스템을 도입한 후 매출이 많이 올랐다. 또한 한정수량 세일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데 이는 마감세일, 반짝특가, 굿바이세일 등의 이름으로 진행 중이다.

마감세일의 경우 매진 임박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것이며, 반짝특가는 온라인배송 단독으로 하루만 반짝 할인해주는 것을 말한다. 또한 굿바이세일은 재고처리를 위해 최대 50% 할인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오늘의 e요리’라는 탭을 도입했는데, 레시피를 알려주고 이와 관련된 식재료를 추천해준다. 해당 레시피에 들어가는 재료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상품을 설명하는 상세페이지에 10초 내외의 동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이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한 점, 함께 상품을 구매했을 때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는 점, 장바구니에 한 번에 담기 기능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매출을 올리는 데 한 몫 했다. 일단 SSG닷컴은 ‘에스에스지닷컴’이라고 발음하기 어렵기 때문에, 언어유희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했다. 젊은 연령층들은 SNS 상에서 ㅇㅈ(인정), ㅈㅂ(제발) 등과 같이 자음만 딴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여 SSG를 ㅅㅅㄱ와 대응해 소리나는 대로 ‘쓱’이라고 읽는 모습을 광고에 담아 젊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여기에 백화점부터 마트까지의 상품을 쓱 통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쓱’이라는 단어는 SSG의 통합플랫폼을 위트있게 전달했다. 

또한 영상 광고들도 효과가 있었는데, 가장 유명하면서도 매출을 많이 올린 영상광고는 공유와 공효진이 등장하는 광고였다. 이 광고는 실제로 매출을 22% 상승시켰다.

공효진이 배송해야 할 상품의 이름을 말하면 공유가 트럭 안에서 이를 바로바로 준비해 준다. 식빵을 부르면 오븐에서 빵을 꺼내 주고, 달걀을 부르면 닭이 낳은 달걀을 준비하고, 벌꿀을 부르면 직접 벌집에서 꿀을 꺼내 준다. 그리고 이 상품들을 새벽에 고객의 집 문 앞에 가져다 놓는다. 다양한 상품들을 바로바로 준비해 새벽배송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50m 트럭 때문에 도로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넣어 재미있는 요소를 더했다.

공유와 공효진이 등장한 영상광고
공유와 공효진이 등장한 SSG닷컴의 영상광고

이 광고는 트럭 안에서 공효진이 부르는 상품을 바로바로 준비하는 공유의 모습과 ‘새벽배송의 압도적 쓱케일’이라는 문구를 통해 새벽배송, 빠른배송의 장점을 강조했다.

또한 SSG닷컴은 쿠팡, 네이버와 같은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갖추려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프라인 매장과 이어지는 입체적인 콘텐츠를 보여주는 ‘쓱라이브’를 올해 초 시작했으며, PP(Picking & Packing)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당일배송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강화하려는 SSG닷컴의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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