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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기저귀를 영국산으로 광고한 마켓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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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기저귀를 영국산으로 광고한 마켓컬리
  • 유은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9.24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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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원료, 친환경섬유인증기관 인증?
가격은 일반 기저귀보다 1.5~2배 비싸
핵심 원료는 중국산, 인증기간도 만료
마켓컬리, 허위 광고로 공정위 '심사관 전결 경고' 처분 받았다. 사진 = 마켓컬리
마켓컬리가 허위 광고로 ’공정위 심사관 전결 경고‘ 처분을 받았다. 사진=마켓컬리

[소비라이프/유은비 소비자기자]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 마켓컬리가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기저귀 브랜드 ‘에코제네시스’를 영국산 명품으로 허위 광고해 팔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최근 표시·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심사관 전결 경고’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켓컬리는 수입 기저귀 브랜드 ‘에코제네시스’ 제품을 판매하면서 영국 원료를 사용해 중국 공장에서 제작한다고 소비자에게 광고했다.

특히 국제 친환경 섬유 인증기관인 ‘외코텍스(OEKO-TEX standard 100)’ 인증을 받아 해당 기저귀가 유해 물질 테스트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는 점을 밝히며 일반 시중 기저귀보다 1.5~2배 비싼 가격을 매겼다.

하지만 마켓컬리 광고는 사실과 달랐다. 기저귀의 핵심 원료인 흡수체가 중국산이었으며 외코텍스의 인증 역시 기간 만료 이후 갱신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에 마켓컬리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구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 조치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경고서에서 “컬리가 인증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OEKO-TEX standard 100’이라고 광고하고, ‘영국 본사에서 제품 개발 및 원료 수급’이라고 사실과 다르게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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