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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해외 직구 식품...안전성 보장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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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해외 직구 식품...안전성 보장 방안은?
  • 유은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9.04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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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갈수록 늘어, 식료품이 1/3 차지...안전성 검증 안돼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챗봇 활용해 차단 목록 확인해야

[소비라이프/유은비 소비자기자]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직구 식품은 안전성을 입증받은 정식 수입식품과 달리 사이트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배송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서 구매·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책이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4조 677억원으로, 1년 전 3조 6360억원에 비해 약 11.9% 증가했다. 올해도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넘는 2조 5337억원으로 집계된다. 이 중에서 식료품은 3179억원(28.4%)으로 직구 품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직구 식품은 안전성을 입증받은 정식 수입식품과 달리 사이트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배송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서 구매·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은 지난 31일 ‘수입식품 등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갱신하고, 식품의 국내 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관세청은 불법·부정물질로 생각되는 통관 정보를 식약처에 제공하고, 식약처는 위해식품 통관차단 목록을 관세청에 제공해 불법 수입행위를 단속한다. 식약처는 부정물질 시험법 정보를 제공, 교육해 관세청의 역량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들의 해외 직구 식품 소비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출처 = 픽사베이
국민들의 해외 직구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현재 식약처에서는 해외 직구 식품의 안전 정보, 국내 판매 금지식품, 식중독 등 식품안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Chatbot)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메뉴안내봇’은 PC, 스마트폰에서 모두 이용가능하다. 메뉴안내봇 FOOD 글자가 적힌 노란색 아이콘을 눌러 주요메뉴 바로가기를 통해 정보를 찾거나, 채팅창에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지금까지 축적된 질의응답 빅데이터를 활용해 답변한다.

해외 직구 식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반드시 식약처 ‘위해식품 차단목록’을 확인해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선택·구매해야 한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번 협약 갱신으로 수입식품 안전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식품을 해외직구할 때는 반드시 ‘식약처 식품안전나라’에서 위해식품 차단목록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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