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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값 줄줄이 올르는데, 초코파이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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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값 줄줄이 올르는데, 초코파이는 그대로?
  • 유은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2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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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입 곡물가격 지난해 대비 29~82% 상승
롯데제과·해태제과 10% 인상, 오리온은 유지

[소비라이프/유은비 소비자기자] 식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라면업계에 이어 과자업계도 가격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 

업계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주요 곡물 가격이 지난해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주요 수입 곡물가격은 올해 초 소맥 29%, 대두 70%, 옥수수 82%, 원당 65% 등 지난해 저점대비 29~82%까지 상승했다.

밀 가격도 상반기에만 가격이 30% 뛰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밀가루 납품 업체들이 최근 납품가 조정에 나서자 라면업계와 제과업계도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은 제품 가격을 10% 안팎 인상했다. 홈런볼과 버터링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가격이 상승했고 에이스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맛동산은 3000원에서 3200원으로 6.7% 가격이 올랐다. 와플메이트, 애플잼쿠키, 딸기쿠키는 36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된다. ABC초콜릿은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오르는 대신 중량이 65g에서 72g으로 늘어난다. 

원자재값 상승에 식품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계속 인상하는 가운데, 오리온은 “국내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주요 제품은 2013년 12월을 마지막으로 8년째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생산비 상승으로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제품 가격을 6~10% 인상하는 대신, 국내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국내 제품 가격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주요 수입 곡물값 상승으로 과자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오리온이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오리온의 대표제품인 초코파이.  

올 상반기 오리온의 영업이익률은 16.8%로, 경쟁사인 롯데제과, 크라운제과가 4~6%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다. 오리온 관계자는 “액란류, 유지류, 전분당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올라 제조 원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비용 효율화 작업으로 제조원가율 상승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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