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가을 냉방병 주의필요
상태바
가을 냉방병 주의필요
  • 성현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28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실내활동 늘자 에어컨 사용도 동시 증가
장마철 제습 위한 에어컨 가동시 가을 ‘냉방병’ 주의보

 

과도한 냉방은 우리 신체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과도한 냉방은 우리 신체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성현우 소비자기자] 무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가을장마의 시작과 함께 제습을 위해 장시간 에어컨을 가동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실내 활동으로 여전히 에어컨을 ‘풀가동’ 하는 곳이 많아 냉방병을 주의해야 한다.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발생하는 신체의 다양한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가 발생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적응이 어려워 혈액순환이 느려진다.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오한, 콧물, 위장장애 등 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두통을 비롯해 눈, 코, 목 부위 따가움과 전신 위약감, 어지러움, 피로감 등을 겪게 된다.

청결하지 못한 냉방기기를 오래 사용하면 폐렴 또는 독감과 유사한 ‘레지오넬라’ 균 감염 가능성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실내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에어컨은 실외 기온보다 5∼8도 정도만 낮게 설정하고, 냉방기기의 찬 공기가 직접 사람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긴소매 옷 또는 담요 등을 활용해 일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최소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가 환기되도록 해야 하며 틈틈이 맨손체조와 가벼운 근육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주기적인 점검과 청소를 통해 에어컨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박주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의 경우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레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고열, 기침, 근육통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냉방병은 면역 기능이 약화됐을 때 쉽게 걸리게 되므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 식사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