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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정기구독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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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정기구독 서비스 시작
  • 우종인 인턴기자
  • 승인 2021.08.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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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국내시장 규모 40조원
네이버·카카오·쿠팡도 구독경제
출처 : unsplash
사진=unsplash

[소비라이프/우종인 인턴기자] 네이버가 쇼핑 사업에 정기구독 시스템을 도입하며 온라인 시장의 구독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KT경제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0조 1000억원으로 지난 2016년 대비 55% 성장했다. 또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2023년 전 세계 기업의 75%가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픈서베이의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정구 구독 서비스인 로켓와우 멤버십은 점유율 61.9%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쿠팡은 업계 추산 연간 거래액 약 2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1위인 카카오와 검색 포털 대표 업체인 네이버도 각각 카카오톡, 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구독 경제 사업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는 지난달부터 정기 구독 플랫폼인 구독온(ON)을 오픈했으며 최근 파트너사가 100여 개를 넘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월 4900원을 지불하면 쇼핑 시 추가 적립금 혜택을 주고, 웹툰·음원·클라우드·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까지 골라서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멤버십 플러스를 선보였다.

더불어 네이버는 이달부터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생필품, 꽃, 영양제, 이유식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정기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스마트스토어 법인 판매자에 정기구독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해 판매자가 자신의 스토어 운영 상황과 상품 소비 주기를 알고 사전 고객 알림, 자동 결제, 배송 주기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스마트스토어 상품에 활성화된 ‘정기구독’ 버튼을 눌러 원하는 배송 주기와 이용 횟수, 희망 배송 일을 선택해 정기구독을 신청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상품을 구독 시에는 배송 주기를 상세하게 조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상품별 맞춤일 배송, 빨리 받기, 건너뛰기 같은 옵션도 제공한다.

그동안 네이버쇼핑에서 정기구독이 불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스템상에서 해당 기능을 지원한 것이 아닌 판매자가 정기배송 기간과 제품 수량을 명시해 판매하고 일일이 개별 주문으로 배송했다. 정기배송 수요를 판매자가 자체적으로 해결한 것과 달리 시스템상에서 정기구독 주기, 횟수, 배송 희망일 등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점이 다르다.

네이버는 판매자가 직접 상품 소비 주기나 고객 특성, 스토어 운영 상황에 따른 맞춤형 정기배송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이번 기능을 셀러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정기구독 솔루션이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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