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에 경제적 도움, 소비자는 가치소비 실현 기회
[소비라이프/권진원 소비자기자] 한국한공사와 네이버 해피빈이 ‘KAC 슬기로운 공정여행’ 캠페인을 주관한다. 로컬기업과 지역민을 돕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공정여행은 제주, 여수, 양양 등에서 가능하다.
공정여행이란 현지인과 교류하고 그 사회에 도움을 주며 현지의 환경과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이다. ‘KAC 슬기로운 공정여행’은 로컬 기업의 식당, 숙박 업소, 체험장 등을 추천하고 여행 지역의 명소를 추천해 소비자들이 맛과 재미를 모두 누릴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돕고 소비자들은 가치소비를 실현한다.
지난 6월 29일 산업연구원(KIET)이 내놓은 ‘코로나 펜데믹의 국내 지역 경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위기 이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추세에 견줘 2020년 제주 지역의 성장률 하락은 9.0%p에 이렀다. 전국 국내총생산 하락 폭(3.7%p)의 2.5배 수준이다. 이는 수도권 지역에 비해 비수도권에 경제적 타격이 더 컸음을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경제가 기울고, 외출의 어려움으로 코로나 블루 등 사람들의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KAC 슬기로운 공정여행’이 제기된 것이다.
‘KAC 슬기로운 공정여행’ 프로젝트는 지역의 사회적기업 제품(음식, 숙박, 특산물, 체험 쿠폰 등)을 구매할 때 한국항공사가 최대 40%까지 할인금액을 지원한다. 예약 및 주문은 N페이포인트를 통해 가능하다. 네이버 해피빈 홈페이지 접속 후 가볼까 기획전 코너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찾아볼 수 있다.
한국항공사는 지난해 4개월간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공정여행’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2만 1000여명의 소비자가 참여했고, 제주 사회적기업은 4억 3000만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양양과 여수로 참여 지역을 확대해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는 양양 공정여행이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31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직접 여행을 가지 못해도 ‘KAC 슬기로운 공정여행’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펀딩에 참여하면 로컬 기업이 판매하는 지역의 특산품을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