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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경험 마케팅’ 코로나 피해 디지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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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경험 마케팅’ 코로나 피해 디지털화
  • 이주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12 13: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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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겨냥 등 똑똑한 변화 바람

   

[소비라이프/이주현 소비자기자] 한동안 유행하던 똑똑한 온라인 경험 마케팅 흐름이 오프라인으로 뒤바뀔 전망이다. 주요 고객인 MZ 세대가 점점 비대면 생활을 거부하고, 오프라인 경험에 갈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마케터가 경험 마케팅의 미래를 다시금 고찰 중이다.

경험 마케팅은 지난 2019년 마케팅 시장에 등장한 신풍이다. 소비자가 ‘경험’을 구매하고 싶게 만드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이와 관련, 현대 주요 소비계층 MZ 세대는 물질을 단순히 ‘소유’하기보다 ‘경험’을 즐기기 위한 소비를 지향하는데, 경험 마케팅은 완벽히 이들을 겨냥했다. 

최근 경험 마케팅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20년, 코로나 발생 이후 경험 마케팅은 똑똑하게 디지털화됐다. 대부분 기업이 온라인 디지털 경험 마케팅을 선보였고, 대거 성공했다. 하지만, 2021년의 경험 마케팅 성공은 다시금 오프라인상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오뚜기가 선보인 체험형 특화매장 '롤리폴리 꼬또'는 MZ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피크타임이 아니더라도 30분 웨이팅은 기본이다. 사진 = 아이즈매거진
오뚜기가 선보인 체험형 특화매장 '롤리폴리 꼬또'는 MZ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피크타임이 아니더라도 30분 웨이팅은 기본이다. 사진 = 아이즈매거진

지난 11월부터 오픈한 오뚜기 브랜드 식당 ‘롤리폴리 꼬또’는 MZ 세대에게 오프라인 경험 마케팅을 성공시켰다. SNS에서 유행하는 해당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위해 MZ 세대는 긴 시간의 웨이팅도 마다하지 않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MZ 세대의 오프라인 문화 공간 방문율은 상당했다. ‘더 현대 서울’의 MZ 세대 방문율은 무려 72.4%이었고, 신상 복합문화공간 하우스 도산의 이용률은 그보다도 높은 84.8%였다.

이는 고객의 소비 심리가 위축돼,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할 마음이 없던 작년과 대비된다. 2021년 뉴노멀인 ‘디지털’, ‘온라인’에서 벗어났기도 한다. 경험 마케팅은 코로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비 심리와 뉴노멀을 적극적으로 반영했고 똑똑해졌다. 그러나 이제 다시 회귀할 차례하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언제 다시 변할지 모르는 경험 마케팅 흐름에 주의를 당부한다. 갈대 같은 MZ 세대 성향에 대비하기 위해 온·오프 경험 마케팅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 마케팅 비용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이상적인 조언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 확실한 건 마케팅 성공 핵심이 MZ 세대를 사로잡느냐 마느냐에 있다는 것, 오직 그뿐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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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gusgo 2021-08-12 20:35:52
마케팅이 중요하죠 요즘 ~~ 기자님 기사는 정직하고 객관적이라 읽기가 편하네요..^^

한다은 2021-08-12 20:33:18
하도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다보니 웨이팅 하더라도 좋은 곳 가고싶은 마음이 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