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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험을 소비하는 시대…어떤 경험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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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험을 소비하는 시대…어떤 경험을 살 수 있을까
  • 김준범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2.22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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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소비와 물질소비의 차이점과 추세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김준범 소비자 기자] 한류열풍과 더불어 한국은 문화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고 다른 외국문화들 또한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대표적인 예로, 헐리우드 영화의 한국 촬영과 해외 유명 팝가수의 내한을 들 수 있다.

2019년 올해에도 애드 시런, 마룬 파이브, 노엘 갤러거 등의 많은 해외가수들의 내한공연이 예정되어있는 가운데, 특이한 통계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많은 해외가수들의 공연관람 티켓 판매량에 비해 음반판매량의 수치가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에는 자신이 선호하는 가수의 음반을 사고 실제로 공연을 관람도 하고 싶은 경우가 빈번한 것에 비해 요즈음 트렌드는 반대로 공연을 보러가서 음반을 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경험 소비라고 일컫는다. You Only Live Once라는 YOLO라는 트렌드가 생겨남에 따라 대중들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물건보다도 자신만이 누리고 가질 수 있는 경험을 소비하려고 한다.

실제로 미국의 심리학자 반보벤과 길로비치의 연구에 따르면, 물질을 소비하는 것보다 경험을 소비하는 것이 행복지수가 더 높게 나왔다고 한다. 이처럼 소비한 뒤, 점점 닳고 수명이 줄어드는 물질에 비해 경험은 점점 소중한 추억으로 변하고 개개인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준다. 또한 물질 소비에는 소득이나 재력에 따라 행복의 빈부격차가 커질 수 있는데에 반해, 경험 소비는 상대적으로 금전적인 면에서 자유롭다. 더욱이, 디지털시대임을 앞세워 다양한 SNS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도 경험 소비의 증가에 한몫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경험 소비의 종류와 특성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큰 경험 소비 상품으로는 여행을 들 수 있다. 매년 명절 때마다 가족들이 모이는 과거에 반해, 요즈음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려는 관광객들로 인천공항에 인산인해를 이룬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추억과 경험을 만들고 공유하려는 것이다. 

같은 물건을 소비로도, 물질 소비와 경험 소비가 생길 수 있다. 가령, 새로운 컴퓨터를 구입한다고 했을 때, 최신형 고성능 PC를 가지고 싶어서 사는 것은 물질 소비, 게임이나, 여행영상을 제작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싶어서 사는 것은 경험 소비에 가깝다.

이처럼 대중들은 자신의 목적에 맞게 소비를 하고 싶어하는 추세임에 따라, 그들의 입맛에 맞는 경험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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