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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인천에서 느끼는 동남아, 동인천 '메콩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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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인천에서 느끼는 동남아, 동인천 '메콩사롱'
  • 김수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7.0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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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수정 소비자기자] 동인천 개항로 특유의 고풍스러움을 간직한 여러 식당 중에 베트남풍의 아름다움을 더해 눈길을 끄는 식당이 있다. 바로, 메콩사롱이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동인천에서 맛있는 동남아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메콩사롱'을 추천한다.

메콩사롱은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했다. 독특한 매력으로 개항로 식당들 사이에서도 눈길을 끈다. 분홍빛을 띠는 벽돌과 어울리는 콘크리트가 빈티지스러운 멋을 보여준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도 베트남 분위기를 내 멋지게 꾸며져 있다.

1층은 베트남 현지 느낌을 살렸다. 빨간색 소품과 민트색 가구, 여러 식물들로 꾸며졌다. 2층은 1층과 달리 노랑색을 중심으로 대나무로 만든 베트남 전통 모자 '농라'부터 레트로한 선풍기 그리고 알록달록한 그림들로 꾸며져 베트남의 한 가정집을 떠오르게 한다. 

출처: 김수정 소비자기자
메콩사롱의 대표메뉴는 분짜, 팟타이 등의 국수류와 더불어 나시고랭, 반미 등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동남아 음식들이다. 사진=김수정 소비자기자

메콩사롱 대표메뉴는 분짜, 팟타이 등의 국수류와 더불어 나시고랭, 반미 등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동남아 음식들이다. 그 중 가장 인기를 끄는 메뉴는 분짜다. 많은 베트남 음식점에서 분짜를 팔지만 메콩사롱의 분짜는 그 맛의 차원이 다르다. 잘 삶아진 쌀국수 면과 잘 구워진 숯불 고기, 짜조, 야채의 조화가 매우 훌륭하다. 함께 제공되는 새콤한 소스는 분짜의 풍미를 올려주는 일등 공신이다. 새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입안에 맴돌기 시작한다. 소스에 면을 살짝 적셔 앞서 말한 가니쉬들과 함께 먹으면 흡사 베트남에 도착한 느낌이 든다. 

다른 추천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다. 기본에 충실한 맛은 언제나 배신하지 않는다. 양지로 깊게 우려낸 육수와 쌀국수 면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다. 깊은 맛을 내는 육수가 메콩사롱 쌀국수의 핵심이다. 면을 한 입 먹으면 육수를 몇 차례 더 떠먹게 될 정도로 그 맛이 아주 깊다. 여기에 면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매콤한 스리라챠 소스, 달콤한 소스의 두 가지 소스와 면의 조합도 상당하다.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방식처럼 면을 덜어내고 스리라챠 소스에 비벼 국물과 함께 하는 것도 추천하는 방식이다.

출처: 김수정 소비자기자
출처: 김수정 소비자기자

여기에 사이드 메뉴 격으로 즐길 수 있는 짜조와 프레쉬 스프링롤도 추천한다. 짜조는 앞서 말했던 분짜에도 제공되고 있다. 라이스 페이퍼에 여러 속을 넣고 튀겨 만든 베트남식 만두라고 생각하면 좋다. 이를 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느끼하지 않으면서 고기, 야채 등이 들어간 속이 부드럽게 들어온다. 프레쉬 스프링롤은 쉽게 생각해 우리가 흔히 아는 월남쌈과 모습이 비슷하다. 그 맛 또한 우리가 아는 아삭하면서 두툼한 고기의 향이 올라오는 맛이다. 여기에 특제 땅콩소스를 찍어 먹으면 아주 균형 잡힌 사이드메뉴의 역할을 다 한다. 

메콩사롱에는 이런 음식에 마리아주를 이룰 수 있는 여러 맥주와 와인, 에이드 등이 같이 준비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베트남의 '비어창'이나 동인천 개항로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개항로맥주' 등이 준비되어 있으니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이런 맥주들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월요일은 정기휴무이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동인천 구도심에서 맛있는 동남아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동인천 메콩사롱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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