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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뽑아 든 구글... 유튜브 유료화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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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뽑아 든 구글... 유튜브 유료화 전환
  • 송채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1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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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유료화 된 구글 포토
구독자 1명인 유튜브 채널도 광고 삽입
출처 : pixabay
앞으로는 구독자가 1명인 유튜브 계정에도 광고가 삽인된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송채원 소비자기자] 지난 1일을 기준으로 구글이 제공하는 사진, 동영상 공유 서비스 플랫폼 ‘구글포토’가 유료로 전환됐다. 사진과 동영상을 무제한 업로드 할 수 있었던 기존과 달리 앞으로는 15GB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초과할 시 월 구독 형태의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한다. 모든 유튜브 영상에도 광고가 삽입된다.

기존에 유튜브는 최근 1년간 구독자 1000명 이상, 4000시간 이상 시청한 채널에만 광고 수익을 물렸다. 앞으로는 구독자가 1명인 유튜브 계정에도 광고가 삽입된다. 또 과거에는 광고수익을 유튜버와 구글이 나눠 가졌지만 구독자가 적은 채널에 삽입되는 광고에서 창출되는 이익은 모두 구글이 갖는다. 소비자들은 지금도 광고가 많아 건너뛰면서 보는데 앞으로는 더욱 불편해질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구글은 새로운 정책 도입으로 광고 없이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구글의 새 약관에는 ‘(유튜브)사용자에게 이용료를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지금까지는 광고주와 기업에 돈을 받았지만 이제는 영상 구독자 모두에게 사용료를 징수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영상을 보는 건수에 따라 이용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하루에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영상 갯수를 제한한 후 그 이상은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또 다른 방안은 구독한 채널 갯수만큼 매달 이용료를 징수하는 것이다. 결국 광고 시청을 원치 않거나 영상 갯수별로 사용료를 내고 싶지 않은 소비자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방법 외엔 없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발표한 이번 정책은 이미 예상되었던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유튜브로 인한 손실이 이익에 비해 크고, 주 수입원인 온라인 광고 수익이 예상보다 많지 않아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독자들은 구글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유료화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전 세계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비율은 70%가 넘는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유튜브는 독보적이다. 이런 강점을 이용해 무작정 밀어붙인다는 지적이다. 한편 유튜브가 유료화되면 또 다른 플랫폼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구글의 행보에 구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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