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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배당 제한 종료... 높아지는 은행株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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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배당 제한 종료... 높아지는 은행株 인기
  • 김도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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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 하반기 금융지주사 배당 제한 종료할 가능성 언급
금리 상승으로 은행 수익성 개선되면서 은행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가

[소비라이프/김도완 소비자기자] 최근 배당 제한 종료를 앞두고 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은행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금융감독원은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된 은행권의 배당 제한 종료를 앞두고 다시 스트레스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금융 당국은 코로나19 위험성에 대비해 자본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차원에서 금융지주사의 배당성향을 20%로 제한했다. 배당 성향은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배당금 규모를 줄이고 자본 잉여금을 더 많이 확보해 발생 가능한 손실을 충당하도록 당국이 조치를 한 것이다.

통상 배당 성향 제한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스트레스 테스트가 시행되는데, 금융 당국은 1997년 외환 위기 이상의 경제 위기가 찾아온다는 가정하에, 올해 경제성장률을 -5.8% 수준으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신한금융지주를 제외한 다른 금융지주사는 해당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상반기 배당 성향이 20%로 제한됐다.

그러나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3%~4.6%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회복 추세를 반영해 다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하고 배당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업계에선 금융감독원이 앞선 테스트에 비해 낮은 기준을 적용해 이번 테스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만큼 대다수 금융지주사의 배당 성향 제한이 풀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대출 금리가 조금씩 오르고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 역시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예대마진 수익률이 높아지고 은행이 비영업 부문에서 유가증권을 활용해 창출한 수익과 더해져 전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국내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은행주에 연이어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서 은행주 주가 역시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주 주가에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은행주 자가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실적 대비 여전히 매우 저평가돼 있으며, 충분한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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