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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활용한다? NO! 대기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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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활용한다? NO! 대기업도 있다
  • 양현희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08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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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사전 검증 가능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인기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간다

[소비라이프/양현희 소비자기자] 새싹기업 혹은 소규모 크리에이터의 전유물이라고 어겨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대기업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수요자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를 뜻한다. 무자본으로 시작하거나 인지도가 제로 베이스인 스타트업 및 크리에이터들은 ‘와디즈', ‘텀블벅' 등 유명 플랫폼을 활용하여 제품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크라우드 펀딩은 인기 마케팅 수단 중 하나로 꼽혔다.  

최근 인지도 있는 소비재, 유통업 등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창구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중이다. 특히 현대차, 롯데푸드, 인터파크 등 유명 기업이 최근 들어 펀딩 플랫폼에 유입하여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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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푸드의 홈 다이닝 가정 간편식 브랜드 모노키친은 와디즈 펀딩을 통해 싱가포르 요리 ‘칠리크랩'을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펀딩은 6월 4일 오픈해 18일간 진행되며, 슈퍼 얼리버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푸드도 ‘Chefood (쉐푸드) 세븐데이즈 플랜' 식단 관리 도시락 3종을 펀딩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일반 온라인 쇼핑몰처럼 제품 결제 후 배송을 받는 것이 아닌, 제품에 관심 있는 일정 수의 소비자가 참여해 투자 목표 금액 달성 시 제품 결제가 확정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투자 달성률을 확인하여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음료 ‘까늉'을 선보여 목표 펀딩 금액을 454.2% 초과 달성했다.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롯데칠성음료는 이후 롯데마트에서의 사전 판매 등을 거쳐 정식 발매했다. 

현대자동차의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트 ‘현대 컬렉션'도 펀딩 사이트를 통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하여 피크닉 용품, 강아지 장난감 등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 컬렉션은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해 제작된 제품으로, 투자 목표 달성률 초과한 86,346,000원이 모여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해외여행 상품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인터파크는 펀딩 사이트를 통해 올 추석 연휴 때 괌, 대만, 필리핀 세부, 베트남 다낭, 푸꾸옥, 사이판으로 출발하는 3박 4일 해외여행 펀딩을 진행해 목표치를 넘겨 5,514만 2,000원을 투자받았다. 이 기세에 힘입어 인터파크투어는 2022년 설 연휴 해외 단거리 노선 전세기를 띄우는 펀딩을 진행 중이다. 이지연 인터파크 마케팅기획팀장은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오는 설 연휴 해외로 떠나는 게 가능해질 경우를 대비해 항공권 펀딩을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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