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최근 크라우드 펀딩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8년도 기준 1,300억 원 수준이었던 크라우드펀딩 시장 규모는 작년 3,100억 원을 넘어서며 한 해 사이 2배 이상 성장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는 기업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기업이 프로젝트 내용과 펀딩 목표금액, 모금기간을 공개하면 프로젝트를 지지하고자 하는 익명의 다수가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크라우드 펀딩이 생긴지 얼마 안 된 개념인 만큼, 이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크라우드펀딩의 개념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보상형(리워드형) 펀딩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라우드펀딩은 보통 리워드형과 투자형으로 나뉜다.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메이커는 제품 생산을 위한 자금을 모금한다. 투자자는 메이커의 아이디어와 신용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다.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는 펀딩의 대가로 메이커가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그럼 쇼핑과 다를게 뭐야?”라고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다.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은 메이커의 창작활동 및 목표실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상품을 단순히 사고파는 쇼핑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리워드 크라우드펀딩은 제품 구매가 아니라 창조과정에의 참여가 핵심이다.
펀딩이 성공하면 결제가 진행되고 제품생산이 시작된다. 반대로 펀딩이 실패하면 결제가 진행되지 않는다. 펀딩이 완료되면 메이커는 약속된 날에 제품을 보내기 위해 작업을 진행한다. 다만, 크라우드펀딩 특성상 불가피한 사정으로 배송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는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여 부담이 적으며, 제품을 실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새롭고 참신한 상품들을 누구보다 빨리 접해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실제 한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 참여자는 "시중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제품을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구했다"며 매우 만족한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어도 쉽게 투자받을 수 있고, 새로운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투자처 혹은 투자자를 몰색하고 있다면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