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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과의 거리를 좁혀라! 전통문화와 현대의 트렌드가 결합한 K-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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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과의 거리를 좁혀라! 전통문화와 현대의 트렌드가 결합한 K-굿즈
  • 김수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3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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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은 인스타그램, 트렌드에 맞는 노력 기울여
문화재를 활용한 굿즈 성황리 판매

 

출처 : KHmall
출처 : KHmall

[소비라이프/김수정 소비자기자] 전통문화가 K-굿즈로 부활해 현대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SNS를 통해 문화재를 홍보 중이다.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은 2017년 12월 개설 이후 박물관의 다양한 소식과 전시·교육 안내, 소장품 이야기 등으로 구독자들과 소통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매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된 구독자 참여 문화행사는 천개 이상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리며 구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그 결과 21년 5월 기준 문화재청 소속기관 중 최초로 구독자 2만 명을 돌파하게 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MZ세대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인 굿즈를 고궁과 엮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고려청자를 활용한 실용성 있는 메모지, 꽃, 새 등 의미 있는 동물들을 넣은 작품들로 제작된 패션 스카프, 직접 요거트를 담아 먹을 수 있는 한글 상감 백자 요거트볼, 인테리어팀으로도 활용 가능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까지 다양한 분야와 사용층을 노리며 전통문화와 현대 트렌드를 융합하였다. 

조선왕실 등은 굿즈가 실제로 공공재에 활용된 예시 중 하나다. 국립고궁박물관 1층 왕실 의례실에 전시된 사각 유리등이 큐레이터 추천 6월 왕실유물로 선정되며 문화재청 SNS에 공개되었고 인기를 얻게 되었다. 

큐레이터는 사각유리등에 대해 "조선 시대에는 원래 밤잔치가 없다가 1828년 효명세자 주도로 처음 시작됐다"며 "사각유리등은 당시 사용한 다양한 조명기구 중 하나로 왕실 잔치문화를 보여주는 가치 있는 유물"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문화재재단은 협업하여 사각 유리등 DIY 키트를 개발해 궁중문화축전 기간 온라인 신청을 받았다. 선착순 1천 명이라는 비교적 큰 인원에도 제공된 사각유리등 DIY 키트는 순식간에 매진되었다.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판매처 중 하나인 K-HERITAGE는 네 차례에 걸쳐 판매를 진행했다. 한 번에 약 4~600개의 물량이 풀림에도 불구하고 1~3차 모두 20분도 안 돼서 매진되었고 4차 때는 800개 정도의 물량 또한 금방 동이 나 그 인기를 입증했다.

고궁박물관은 사각 유리등을 조명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20년 12월 초 고궁박물관에 이동식 사각 유리등 10개를 우선 설치하고, 20년 12월 말까지 경복궁 내부에 사각 유리등 형태의 가로등(고정형) 50개를 설치를 완료했다.

누리꾼들은 “문화재청이 일을 잘한다. 전통의 미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이 좋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우리 문화를 우리 주변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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