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푸드평가] 방이동 스테이크 맛집 '비샵 레스토랑'
상태바
[푸드평가] 방이동 스테이크 맛집 '비샵 레스토랑'
  • 최예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5.07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림픽공원 데이트 명소로 꼽히는 레스토랑
한성백제박물관 2층에 위치한 '뷰 맛집'
출처 : 최예진 소비자 기자
출처 : 최예진 소비자 기자

[소비라이프/최예진 소비자기자] 올림픽공원 데이트 명소로 꼽히는 레스토랑이 있다. 전망대 근처의 박물관 건물 위층에 자리 잡고 있는 비샵 레스토랑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통유리의 인테리어가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가장 먼저 식전 빵이 제공된다. 갓 구운 따끈따끈한 곡물빵에 고소한 올리브오일과 시큼한 발사믹 식초가 담백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이후 소고기 샐러드 플레이터가 등장하는데 토마토소스와 트러플 마요네즈로 둘러싸인 샐러드와 올리브를 으깬 소스가 버무려져 새콤한 향을 뽐낸다. 살짝 풍기는 트러플 향이 마냥 새콤하기만 할 거 같은 샐러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곁들인다. 얇게 썰린 소고기 위에 뿌려진 짭짤한 치즈가루가 상큼한 샐러드 맛과 잘 어울린다. 

소고기 샐러드 다음으로 인기 메뉴인 훈제 연어샐러드는 적색 양파와 올리브오일의 맛이 강하게 느껴져 연어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새콤달콤하면서도 살짝 느끼함의 균형이 조화롭다. 훈제 연어샐러드는 스테이크 플레이터와 함께 나오는데, 프리미엄 스테이크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 탄두리 치킨, 이베리코 목살, 폭립, 채끝 등심과 그릴 야채가 들어있다. 

스테이크 플레이터는 소스와 함께 고추냉이가 별도로 나오니 함께 찍어 먹길 권유한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바비큐이다. 스테이크 맛집, 바비큐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기에 기대가 컸으나 생각보다 부드럽지 않고 다소 퍽퍽했으며 특유의 돼지고기 잡내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불판이 식으면서 소스와 고기의 맛이 초반과 확연히 달라진다. 차라리 초반에 다 구워서 제공해 주는 편이 더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폭립과 탄두리 치킨은 시중에 파는 맛과 비슷하고 특별하게 맛있다는 인상은 아닌 무난한 맛이다. 그릴 야채는 버섯, 가지, 호박, 아스파라거스, 피망 그리고 치즈가 올려진 큼지막한 감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알맞게 구워져 달달하고 매우 부드럽다. 특히 감자가 포슬포슬하게 구워져 나와 짭짤한 치즈와 간이 딱이다. 한 조각씩만 들어있다는 점이 아쉽다. 고기의 양은 풍부한 편에 속하나 야채는 상대적으로 적다. 스테이크와 채소를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유념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