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카드 결제 내역 봐도 “어디서 산 거지?” 이젠 실제 구매 업체명 표시된다
상태바
카드 결제 내역 봐도 “어디서 산 거지?” 이젠 실제 구매 업체명 표시된다
  • 이은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15 15:4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 결제 내역을 봐도 구매처 알 수 없어 불편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 개선, 소비자 권익 보호 기대돼
출처 : 금융위원회
출처 : 금융위원회

[소비라이프/이은비 소비자기자] 돈을 어디에 썼는지 보려고 신용카드 내역을 봤는데 KG 이니시스, KCP와 같은 결제대행사 이름만 표기돼 있어 불편했던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선해 결제대행사가 아닌 ‘실제 구매 업체명’이 표시되면서 이 같은 불편함이 해소될 예정이다.

모빌리언스, 다날, KSNET, KG이니시스, KG올앳, KCP, 나이스, LG유플러스 등 어딘가 익숙한 상호명들, 모두 PG사(Payment Gateway)라고 불리는 결제대행업체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의 경우, 절차의 간편함을 위해 PG사를 거쳐 카드 결제를 한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카드사에서는 카드 결제 내역에 실제 구매 업체명 대신, PG사의 정보만 표기된다. 또한 PG사와 하위가맹점 사이에 또 다른 PG사가 등록된 경우에는 1차 PG사 정보만 표기된다.

이 같은 표시방식은 소비자들이 결제 내역을 확인하기 어렵게 만든다. 신용카드 내역에 PG만 표기돼 있어 실제 구매 업체명을 알고 싶은 경우, 카드사에 별도로 전화 문의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 카드사의 경우 PG사 결제 건에 대한 확인 요청이 잦아 상담력이 낭비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구매정보의 부족은 사기행위로도 이어진다. 전화와 문자만 사용하시는 부모님이 PG사 이름만 적혀있는 소액결제 요금 폭탄을 받았다는 사례도 있다.

지속해서 발생하는 결제 내역 표시방식 관련 민원에 소비자들의 불편을 인지한 국민권익위원회는 금융위원회,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금융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9월을 조치기한으로 하는 카드 결제 내역 표시방식 제도개선 방안에 따르면, 카드 결제 내역에 하위가맹점의 상호가 기재되도록 변경하고, 카드사 상담 및 PG사 홈페이지 확인 없이 카드 결제 내역에 소비자가 구매한 업체의 명칭이 명확히 표시되도록 개선한다. 여러 개의 PG사를 거치는 다층 PG결제 구조인 경우에는 1차 PG사의 하위 가맹점(2차 PG사) 정보까지 표시한다.

국민권익위 김기선 기획재정담당관은 “이번 제도개선 제안으로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카드 이용자들의 불편과 불안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삶 속에 존재하는 고충 유발 요인을 면밀하게 분석해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PG 2024-03-21 10:38:18
24년 3월 기준으로 여전함. 지금도 몰라서 검색보았더니 이런 기사를 본 거임.

ㅁㅅㄷㅆㄴ 2023-08-08 11:16:16
표시 안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