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게 느껴지는 장바구니, 무게 때문이 아닌 물가 부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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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게 느껴지는 장바구니, 무게 때문이 아닌 물가 부담 탓?
  • 이준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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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의 궁극적 원인은 '완화적 통화정책'
임금상승률은 침체되어 있어 '실질임금'은 떨어진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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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준호 소비자기자]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통화량이 증가할 때 발생한다. 통화량 증가의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완화적 통화정책’에 기인했다.

저녁 준비에 대파가 필요해 이를 구매하러 간 소비자 A 씨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너무 비싼 가격 때문이었다. 대파값은 6,520원이었다. 기존에 1,000~2,000원 선에서 대파를 구매하던 A 씨가 예상했던 가격과는 많이 다른 가격이었다. 얼떨떨한 기분으로 대파를 구매한 A 씨는 “최근 들어 이 정도로 가격이 상승한 물품은 처음 봤고 인플레이션을 이 정도로 체감하게 된 적 또한 처음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 내 품목별 도매가격에 따르면 실제로 물가는 상승했다. 2월 기준 대파값은 5,000원을 상회했다. 이에 비해 2020년 대파값은 1,316원으로 올해와 큰 차이를 보였다.

‘완화적 통화정책’은 시중에 화폐를 충분히 공급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완화적 통화정책’ 중 하나인 재난지원금은 소비자들에게 불안감과 다행감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무너진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은 소비자들의 일부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동아줄이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통화량의 증가는 역으로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느끼게 만들었다. 상승하는 물가에 비해 임금상승률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1차, 2차, 3차 각각의 재난지원금 규모는 14조 3,000억 원, 7조 8,000억 원, 9조 3,000억 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물가는 상승했지만, 고용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임금상승률은 1.1%에 그쳤다. 재난지원금 조달을 위한 국채발행이 20, 30대 청년층들에게 세금으로서 주어질 추가 부담은 덤이었다. 회사원 S 씨는 “임금은 오르지 않았고 물가만 상승하면 실질임금은 낮아진 것과 다름없는 것 같다”라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2021년 물가 상승률을 1.3%로 예측했다. 이것은 기존 1.0%보다 0.3%p 높인 예측치였다. 예측과 더불어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고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측치가 높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예상되는 경기회복 흐름과 유가 등 공급 측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인상과 관련해서 코로나19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동결 의사를 밝혔다. 기준금리는 0.5%로 동결됐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소비자들은 “한국은행의 예측이 맞길 바란다”, “더 물가 상승압력이 없길 바란다”라고 하며 신속한 대처를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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