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늘어나는 혼술·홈술… 습관적 음주 위험성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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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늘어나는 혼술·홈술… 습관적 음주 위험성에 우려
  • 우종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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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거리두기' 공익광고 송출
혼술과 홈술, 음주 횟수·양 통제 어려워 문제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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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혼술족과 홈술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잘못된 음주 습관 형성과 과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제한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음주 문화 또한 변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5인 이상 집합 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이 있었지만 2020년 4분기 주류 소비가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은 외식보다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 내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 혼자 마시는 혼술족 또한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20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에 조사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이후 음주 장소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92.9%가 바뀐 장소로 ‘자신의 집’을 택했다. 또 코로나19 이후에 술자리 상대도 ‘혼자’가 81.9%로 1위를 차지했다. 과거에 ‘친구·선후배’가 90%를 차지하고 ‘직장 동료’가 72.8%로 주를 이뤘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혼술·홈술이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가정용 주류 소비량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류 소비량의 식당과 주점용 대 가정용 비율이 6대 4 정도였다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용 주류 소비량이 이를 역전했다. A 주류 업체가 가정 시장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출시한 소용량 제품인 미니 팩 소주는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팩을 돌파할 만큼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외에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의 주류 소비를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홈술족과 혼술족을 대상으로 한 제품 출시와 맞춤 프로모션은 늘고 있지만 잘못된 음주 습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주 행위 자체에만 집중하도록 만드는 혼술과 홈술은 습관적인 음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술을 집이라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시며 과음이 되는 잘못된 음주 습관은 알코올 의존 위험을 높이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5일 음주폐해예방홍보를 위한 절주 공익광고를 전국적으로 약 한 달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한다. 절주 공익광고는 ‘술과 거리두기’를 슬로건으로 혼술과 홈술 대신 혼자서 요리하기, 혼자서 식물 키우기와 같은 혼쿡·혼팜 등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높이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절주 공익광고는 약 8년 만에 송출되는 TV 공익광고로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음주 실태와 피해에 대한 대책으로 절주·금주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홈술과 혼술로 기존에 술을 안 마시던 사람도 새롭게 음주에 입문할 가능성도 높아졌으며 적게 마시던 이들도 음주 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홈술과 혼술은 고위험 음주로 갈 확률이 높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술·혼술을 즐기고 싶다면 술 마시는 횟수, 양을 정해놓는 등 건강한 음주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개인의 음주 태도 및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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