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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은 투자 호황, 금융소비자에게 필요한 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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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은 투자 호황, 금융소비자에게 필요한 자세는?
  • 이준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3.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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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호황의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갈 곳 잃은 돈'
금융소비자에게 필요한 자세는 '현금보유량 늘리기'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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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준호 소비자기자] 침체기를 보이는 여타 다른 시장들에 비하여 국내 주식시장은 큰 호황을 맞았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코스피지수 상승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무너지게 되면서 남겨진 ‘갈 곳 잃은 돈’들이 주식시장에 투자되어 호황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최근 들어 대학생인 S 씨는 방학을 맞았음에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침 일찍 기상했다. 이는 아침 9시부터 시작되는 국내 주식시장을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S 씨는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가 시장에 관심을 보이게 된 시기는 동생이 주식투자로 큰 수익을 얻고 나서부터였다. S 씨의 동생이 가지고 있었던 주식이 한순간에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급등이 단지 동생이 소유한 주식에서만 발생한 일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 S 씨는 곧 현재 주식시장이 호황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통계청의 '외국인 증권투자 현황'에 따르면, 보고서 내 전체연도 중 2021년의 '외국인 보유금액'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787.9조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외국인 증권투자량의 증가는 국내주식시장이 호황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은 국내 경제의 변동성, 가격 변화,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무엇에 의해 움직이는지 파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L 씨는 "주변에서 호황인 주식시장으로 인해 많은 수익을 얻는 것을 보고 진입했는데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국내주식시장을 "가장 높은 코스피지수를 지니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평가와 마찬가지로 코스피지수는 2021년에 제일 높은 지수를 보여줬다. 최근 3개년 코스피지수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지수는 1000~2500 사이였다. 뿐만 아니라 VIP 자산운용 최준철 대표는 "작년에 비해 전통산업은 안되고, 신사업이 유망하다는 생각의 틀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경기회복과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주식시장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라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한편으로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견인한 호황시장인만큼 변동성 또한 크다"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실제로 큰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2월 24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2994였으나, 다음날인 25일 3099로 시장을 마감했다. 때문에 주식시장에 늦게 진입한 금융소비자들은 쉽게 투자금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투자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오늘 투자해도 내일 당장 큰 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주식시장에 있어서 전문가들은 금융소비자에게 필요한 자세로 '현금보유량 늘리기'를 말했다. 금융소비자들에게 조언으로서 주어진 이 자세는 '안전성'을 강조한 것이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 윤지호 센터장은 "큰 변동성으로 인해 현재 주식을 매수하는 시점이 고점인지 저점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으므로 시장에 참여하는 비중을 줄여 현금보유량을 높여야 한다"며 "시장이 확실해질 때 매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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