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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앞둔 증권사들,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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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앞둔 증권사들,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 치열
  • 성현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9.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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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에도 해외 투자 ‘이상無’
한국·NH투자, 해외 주식 1주 증정
삼성증권, 투자지원금 100달러 지급
추석 연휴와 주말로 인해 5일 휴장하는 국내 주식 시장과 달리 해외 시장은 운영 차질없이 정상 진행된다./ 사진=픽사베이
추석 연휴와 주말로 5간 휴장하는 국내 주식 시장과 달리 해외 주식시장은 정상 운영한다./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성현우 소비자기자]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닷새 동안 휴장하지만,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증시는 연휴에도 대부분 문을 연다. 증권사들은 투자지원금 지급, 해외기업 주식 1주 제공, 수수료 우대 등 각종 이벤트로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늘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거래금액 3000만원 이상 고객과 누적 거래액 상위 3명에게 각각 아르셀로미탈과 아마존 주식 1주를 지급한다.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로셀로미탈’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33.36달러(약 3만 9000원)에 마감됐다. 아마존은 3488.24달러(약 410만 2000원)로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도 미국 주식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17일부터 연말까지 NH투자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큐브(QV)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1회 이상 매매한 고객에게 미국 상장사 주식 1주를 랜덤으로 증정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사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상위 200개 종목 중 거래량과 추천 여부 등을 고려해 고른 30여개 종목 중 1주가 지급될 것”이라며 “미국 유명 브랜드인 스타벅스, 넷플릭스, 나이키, 테슬라 등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수수료 혜택을 주는 증권사도 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통상 0.1% 수준인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07%까지 낮추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증권은 신청일로부터 12개월간, 키움증권은 24개월간 혜택을 제공한다. KB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번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경험이 없는 고객에 한해 최대 100달러의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삼성증권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하지 않은 고객에게 20달러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80달러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똑같이 운영한다. 늦은 시간에도 주식 거래 목적의 외화 환전이 가능하도록 24시간 환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규 고객 유치를 내세웠지만, A증권사에서 거래하다가 B증권사에 새로 계좌를 만들어 혜택만 누리는 체리피커(골라 먹는 사람; 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 고객들도 많은 건 사실”이라며 “이벤트로 유입된 고객들에게 편리한 투자 경험을 제공해 떠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등 서구권 해외 증시와 달리 추석 연휴 동안 중국 증시는 문을 닫는다. 휴장 기간은 이날부터 22일까지다. 또 홍콩 증시는 22일, 일본 증시는 20일과 23일에 각각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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