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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기간 추가 연장, 일부 종목 부분적 허용... 바람직한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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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기간 추가 연장, 일부 종목 부분적 허용... 바람직한 투자전략은?
  • 임강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04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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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5월 2일까지 모든 종목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 KOSPI 200, KOSDAQ 150에 속한 종목 공매도 허용
무턱 댄 투자는 지양해야... 공매도 허용 종목 반드시 살필 것

[소비라이프/임강우 소비자기자] 지난 3일 열린 임시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공매도 금지조치를 약 50일가량 추가 연장키로 의결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조치가 5월 2일까지 전 종목 대상으로 연장된다. 5월 3일부터는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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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위원들은 현 국내 주식시장 상황, 다른 국가의 공매도 재개 상황, 국내 증시의 국제적 위상 등을 고려할 때 공매도 재개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데에 공감했다”며 공매도 금지조치 연장의 필요성에 대해 밝혔다. 다만 “전체 종목을 일시에 재개하기보다는 부분적으로 재개함으로써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이며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 허용을 언급했다.

공매도 금지는 지난 2020년 3월 15일 6개월간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침체를 우려해 국내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추가로 6개월 연장된 상태였다. 이번 금융위 조치로 내달 15일 종료 예정이었던 공매도 금지 조치가 2021년 5월 2일까지 연장된다. 

세부적으로는 21년 5월 2일까지는 모든 종목에 대해 공매도 금지조치가 연장되고, 이후부터는 KOSPI 200, KOSDAQ 150에 속한 종목만 공매도가 허용된다.

KOSPI 200이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유동성, 대표성 등을 기준으로 필터링해 시가총액 상위 200위까지의 종목을 편입해 산출한 지수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등이 속한다. KOSDAQ 150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섹터별로 대표성을 가지는 종목을 편입해 산출한 지수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이 속한다.

일반 투자자들은 공매도 금지조치가 연장된 것에 대해서는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 LG화학에 투자한 주주 A 씨는 “공매도 금지조치가 연장된 만큼 투자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5월 3일부터 대표 종목들만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점에서는 투자자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에 투자한 주주 B 씨는 “당장 오는 5월 3일에 삼성전자에 대한 공매도가 시작되는데,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공매도 금지조치가 연장됐다고 무턱대고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시장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종목에 대해서 5월 3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되기에 투자하려는 주식이 공매도가 가능한 종목인지, 혹은 현재 너무 고평가되진 않았는지 유의해야 한다. 공매도의 표적은 대부분 실적이 낮으며 고평가된 주식에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 만일 본인이 투자하려는 기업이 공매도가 허용된 종목이라면 해당 종목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 재무제표 등을 참고해 효과적인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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