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회사원으로, 저녁에는 프리랜서로 돈 벌어요... n잡러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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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회사원으로, 저녁에는 프리랜서로 돈 벌어요... n잡러 증가 추세
  • 최소원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0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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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과거보다 도전하기 쉬워져...
자투리 시간 이용해 돈 버는 n잡러 증가

[소비라이프/최소원 소비자기자] 새로운 플랫폼들의 등장,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시간 장기화 등의 요소들로 인해 n잡러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

n잡러란 2개 이상의 복수를 의미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로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을 칭한다. 그러나 n잡러의 n잡은 전공 혹은 연봉과 영향을 받는 본업과는 달리, 오롯한 개인의 욕구나 성취에 관해 더 큰 연관을 갖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요즘 직장인 10명 중의 3명(30.3%)은 n잡을 하고 있다고 조사에 응했으며, 이에 응한 직장인 중 상당수는 30대(34.6%)로 밝혀졌으며, 40대(29.4%)와 20대(25.7%)가 잇따른 수치를 기록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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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가 많아진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삶에는 일과 휴식 사이 균형이 필요하다는 워라밸의 중요성이 날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즉, 본업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본인이 택한 n잡으로 해소하며 워라밸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의 '승진'과 같이 회사가 추구하는 성과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통한 성장과 진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실이 도래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일과 가정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통계 사상 처음으로 '일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답변의 수치를 앞선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워라밸에 대한 현대인들의 인식에 있어서 유의미한 수치를 의미한다.

둘째,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시간이 증가했다.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재택근무로 집에 있게 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시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 9월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하는 방식으로 정착될 것’이라 답했으며, 실제로도 효율성을 중점으로 하는 재택근무 접근이 갈수록 중시되고 있다.

셋째, 새로운 플랫폼들이 등장·성장하고 있다. 프리랜서 아웃소싱 플랫폼인 크몽은 2016년 이래 해마다 2배 이상 성장하며 2019년 10월 기준 누적 거래액 1,000억 원을 넘겼다. 이와 더불어 2019년 상반기 기준 재능 공유 플랫폼인 숨고는 125억 원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온라인 취미 플랫폼인 클래스101 역시 120억 원 투자를 유치받으며 매년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플랫폼 등을 이용해 n잡러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n잡에 대해 '내가 원하는 일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잉여시간을 의미 있게 쓸 수 있다', '몸이 두 배로 힘들어도, 마음이 두 배로 즐겁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n잡에 대해 일반적 유형의 일자리 형태로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북 작가, SNS 크리에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동시에 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새로운 플랫폼들이 다수 등장해 n잡에 진입장벽이 낮아진 사실과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여가 보장, 재택근무의 고착화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n잡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n잡러들의 부분 실업 등 현실적 사안에서 법률적 공백이 존재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업 수당·소득 보장과 같은 제도적 보완 또한 조속히 갖춰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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