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 부는 친환경 소비 바람… 無 빨대·無라벨이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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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에 부는 친환경 소비 바람… 無 빨대·無라벨이 대체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1.01.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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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이시스 시작으로 롯데마트·CU PB 생수도 무라벨
매일유업, 빨대 없앤 상하목장 우유 출시… 소비자 요구에 응답
빙그레·세븐일레븐 빨대 없앤 커피 출시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유통가에 친환경 소비가 대세로 떠올랐다. 환경 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친환경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라벨 없는 생수, 빨대 없는 커피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출처 : 환경부
출처 : 환경부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지난해 12월 25일부터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정책이 시행됐다. 이에 유통업계도 환경을 위해, 소비자의 편리성을 위해 ‘無라벨’ 페트병으로 된 생수를 출시하고 있다.

무라벨 생수는 지난해 1월 롯데칠성음료가 ‘아이시스 ECO’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시행 초기 1.5L 생수에만 적용했지만, 이후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무라벨으로 출시했다. 아이시스 ECO는 지난해 1,010만 개 판매됐으며, 기존 라벨 포장재와 비교해 약 6.8t의 포장재 폐기물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BGF 리테일은 25일 CU의 PB상품 헤이루(HEYROO) 생수 용기에서 라벨을 제거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뚜껑 밀봉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사용되는 라벨에 상품명, 용량, 수원지 등 상품 정보를 표기하되 뚜껑을 열면 자동으로 분리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BGF 리테일은 1분기 안에 모든 헤이루 생수 용기를 무라벨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무라벨 생수 열풍에 합류한다. 무라벨 생수 PB상품인 ‘초이스엘 세이브워터 ECO’를 출시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초이스엘 세이브워터 ECO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PB 생수 전 품목을 무라벨로 전환할 계획이다”라면서 “전 품목을 무라벨로 바꾸면 연간 약 2만 1,800kg의 폐기물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생수가 라벨을 없앤다면, 우유와 커피에서는 빨대가 사라지고 있다. 2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간 플라스틱 빨대 폐기량은 약 100억 개로 추산된다. 플라스틱 빨대는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스타벅스 등 수많은 카페들이 종이 빨대와 텀블러 사용을 지향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출처 : 매일유업 상하목장 인스타그램
출처 : 매일유업 상하목장 인스타그램

매일유업은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 190mL’ 제품에 빨대를 없앤다고 발표해 소비자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친환경을 모토로 내세우는 상하목장 우유에 맞게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다는 것이다.

지난해 2월 한 소비자는 일회용 빨대를 모아 매일유업에 보냈다. 매일유업이 김전기 고객 최고책임자(CCO)는 손편지를 올리며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음용하기 편리한 포장재를 연구하고 있다”라면서 제품의 안전성과 친환경을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빨대를 제거하고, 상하목장 제품의 좌측 상단 절취선을 잘라 컵에 따라 음용할 수 있는 포장재로 변경한 것이다. 매일유업은 ‘마시는 발효유 엔요’에서도 빨대를 퇴출했다.

빙그레가 커피 제품 최초로 무라벨 페트로 출시한 ‘아카페라 심플리’는 6개월 만에 판매 1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빙그레 아카페라는 국내 냉장 페트 커피 시장 점유율 1위이자, 해당 업계 최초로 무라벨 페트를 적용했다. 빙그레는 “친환경 컨셉의 아카페라 심플리 신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라며 “빙그레는 앞으로도 친환경 녹색성장 기업이 되기 위한 아낌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빨대 없는 컵 커피’를 선보였다. 빨대 없는 컵 커피는 뚜껑을 열고 리드지만 제거한 뒤, 마실 때만 뚜껑을 열어 입으로 커피를 음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음료 제품에 플라스틱 빨대 부착을 제한하는 ‘제품의 포장 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입법 예고했다. 오는 2022년부터 식당·카페·패스트푸드점에서도 빨대 사용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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