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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LOVE LETTER] 새해 화두를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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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LOVE LETTER] 새해 화두를 던져라!
  • 김정응 『김정응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대표/작가
  • 승인 2021.01.06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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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의 만남이 증가하는 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할 바는 타인의 인식 속에서 우선순위에 서는 것
개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를 위해서는 핵심 키워드를 정해 꾸준히 커뮤니케이션해야...

[소비라이프/김정응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대표] 본격적으로 일을 하는 새해 첫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마도 2021년은 이번 주 지금부터일 것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한자리에 모여 악수를 주고받는 등 떠들썩한 시무식을 가졌겠지요? 그러나 올해는 온라인 영상이나 이메일 등으로 대체했기에 세상이 달라졌음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됩니다. 

시무식의 핵심은 새해를 관통하는 화두(話頭)입니다. 신년 화두 즉 키워드는 한 해의 목표이고 방향이며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예상대로 여러 시무식 신년사에서 코로나 19의 어려운 환경을 언급했고 그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를 신년 화두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소는 인내, 끈기, 역동성을 상징하는 데 이러한 소의 특징을 고난과 역경 등 위기 돌파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함일 것입니다. 올해가 소의 해이니, 소 이미지의 활용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듯도 합니다.  ​

‘out of sight out of mind’ 이 영어 속담을 들어보셨는지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말이 이른바 언택트 시대에 특히 주목해야 할 경구(驚句)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서로 맞대어 보는 경우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제 접촉이 아닌 접속의 만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할 바는 타인의 인식 속에서 우선순위에 서지 못하면 소외나 왕따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애경사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나의 존재감이 상대방에게 뚜렷하게 인식되지 않으면 관심 대상에서 쉽게 제외될 것입니다. 자주 볼 기회가 적으니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어 쉽게 나 몰라라 제쳐두기를 할 수 있는 것이죠. 남 이야기 하기 전에 우선 저부터 그렇게 되더군요. 당신의 경우는 이 말에 공감하는지요?  

이런저런 모임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지금 다섯 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있는데 당신은 네 명의 번개 모임에 초대를 받을 수 있는지요? 당신의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으면 당신이 거기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사적인 관계에서만 봐도 이러할 진데 공식적인 비즈니스 관계에 있어서는 그 현상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은 명약관화하겠지요. 

코로나 시대에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데 인식의 경우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그 핵심은 나의 명확한 정체성(Brand Identity)에 있는 것입니다. 즉 나의 정체성이 얼마나 강력하고 매력적인 모습이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한 개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방법의 하나는 핵심 키워드를 정해서 꾸준히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인데 예를 들면 임팩트 있는 새해 화두를 던지고 실행하는 것이죠. 저는 올해의 키워드로 웃으면 소가 만복을 싣고 온다는 의미로 ‘소(牛)문만복래’를 선택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대의 최고 지성이라고 하는 이어령 교수는 ‘눈물 한 방울’로 정했더군요. 선생님의 깊은 뜻을 잘 헤아리기는 어렵지만, 저와는 정반대의 의미를 지닌 것이라서 곤혹스럽기도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아무튼 좋은 신년 화두는 한해의 반을 의미 있게 시작했다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신년 화두는 무엇인지요?

김정응 『김정응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대표/작가

저서 <당신은 특별합니다> <북두칠성 브랜딩> <편지, 쓰고 볼 일입니다> <이젠 휘둘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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