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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메뉴, 선유도 ‘밥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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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메뉴, 선유도 ‘밥술술’
  • 권유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2.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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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술이 주메뉴인 가게
일반적인 메뉴에 특별함을 추가한 메뉴로 인기

[소비라이프/권유정 소비자기자] 집밥처럼 든든하게 식사하고 싶으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원한다면 선유도의 ‘밥술술’ 가게를 추천한다.

밥술술은 작년 선유도에 개업한 가게로, 흰색의 배경과 검은색의 깔끔한 가게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게명처럼 밥과 술이 주메뉴이다. 밥 메뉴는 주로 덮밥이 많고, 술안주로 적합한 튀김과 국물 요리, 소주와 맥주 등의 주류가 있다. 낮에는 런치 메뉴로 밥 종류를 팔고, 저녁에는 안주와 주류를 판매한다.

덮밥과 술안주는 일반적인 메뉴 같지만, 평범한 요리에 특별함이 있다는 점이 가게의 특징이다. 메뉴를 살펴보면, 크림 누들 떡볶이, 파스타 떡볶이, 소고기 된장 나베, 소고기 토마토 덮밥 등 두 가지 이상의 요리를 하나의 메뉴에 담아낸 것을 알 수 있다. 파스타 떡볶이는 토마토 파스타와 떡볶이를, 소고기 된장 나베는 해물 전골과 된장국을 합친 메뉴이다. 소고기 토마토 덮밥 또한 익숙한 소고기덮밥에 익힌 토마토 요리를 접목한 메뉴이다.

밥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소고기 토마토 덮밥’이다. 볶은 소고기와 밥술술만의 토마토 소스가 덮밥 위에 올라가 있는 음식이다. 특이한 점은 작은 토마토가 밥 위에 통째로 얹어져 있다는 것이다. 소고기로 든든함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면, 토마토로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익은 토마토가 통째로 들어 있는 점, 토마토와 소고기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점이 새롭다. 소스가 살짝 매콤해 싱거울 수 있는 토마토에 감칠맛을 더한다. 토마토소스 양이 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아쉬움을 남긴다.

소고기 토마토 덮밥 외에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매운 돼지고기 덮밥’이다. 돼지고기를 매콤한 소스와 함께 볶아 밥 위에 올린 음식이다. 소스가 많이 매운 편이 아니고 달콤해서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중독성 있는 소스로 인해 배달 앱 내 가게 리뷰 창에는 이 메뉴가 생각나서 다시 주문했다는 후기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매운 돼지고기 덮밥과 매운 소고기 덮밥 메뉴는 같은 양념을 사용하는데, 두 메뉴 모두 맵기 조절을 할 수 없다. 고기 잡내를 없애기 위해 고기를 양념에 미리 재워두기 때문이다. 자신의 취향대로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는 없지만, 덕분에 담백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 가게의 SNS 계정에서 고기를 재우는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 ‘치킨 계란 덮밥’을 추천한다. 조각으로 썰어진 치킨 조각이 밥 위에 가득 올려져 있어 밥과 함께 먹을 때 치킨이 부족하지 않다. 계란과 양파도 위에 올라가는데, 치킨과 소스로 인해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양파가 잘 잡아준다. 덮밥의 소스가 짜지 않고 담백해서 매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먹기에 좋다.

매장에는 단체석 테이블 1개와 2~4인용 테이블 5개, 창문 쪽에 밖을 보면서 혼자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매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포장과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배달은 영등포구와 양천구 일대 지역에서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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