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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스와 패딩을 한번에, ‘리버시블 플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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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스와 패딩을 한번에, ‘리버시블 플리스’
  • 권유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1.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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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우면서도 높은 보온성, 편리한 세탁으로 인기 많아
관리하기 편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세탁하고 빗질하면 오래 입을 수 있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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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권유정 소비자기자]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겨울철 아우터 플리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0월 플리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45% 판매량이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주요 영캐주얼과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플리스 소재의 의류가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차지하면서 지난달 매출 또한 2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플리스는 가벼우면서도 따뜻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재 조직 사이에 열전도율이 낮은 공기가 머물 수 있어 보온성이 높다. 섬유가 열, 압력, 습기 등에 의해 서로 엉키고 줄어드는 성질인 축융성이 없어 기계 세탁도 가능해 관리가 편하다. 그러나 물과 화합하지 않는 소수성으로 인해 땀이 섬유를 통과해 증발하지 않고, 정전기가 쉽게 발생해 먼지 등이 달라붙는다는 단점이 있다.

플리스 아우터는 기본 디자인의 자켓부터 후드, 조끼, 리버시블, 롱 자켓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그중에서 올겨울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리버시블 형태이다. 리버시블은 한쪽은 플리스, 다른 쪽은 패딩으로 입을 수 있는 옷이다. 한 벌을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어 패딩과 플리스를 자주 입는 사람에게 좋다. 이랜드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리버시블 패딩 지수는 100배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활용도 있게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플리스 조끼의 경우 실내에서 간편하게 걸칠 수 있어 회사원이나 학생들이 입기에 편리하다.

과거 플리스는 양털로 제작됐지만,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의 제품이 주로 출시되고 있다. 양털과 비슷한 직물인 보아 털이나 에코 퍼 등의 소재가 대표적이다.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해 제작하는 경우도 있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N 사는 플리스 한 벌당 최대 66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플리스는 잘못 세탁하면 털이 빠지거나 뭉치는 등 옷 손상이 있을 수 있다. 염소계 표백제 사용을 피하고, 30도 정도의 물에 중성 세제로 손빨래하거나, 세탁기의 ‘울 코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루 세제를 사용하면 털 사이에 낄 수 있어 액체 세제를 넣는 것이 좋다. 헹굴 때 식초나 섬유 유연제를 첨가하면 플리스의 정전기를 줄일 수 있다.

세탁 후 손으로 누르면서 물기를 제거하고, 그늘진 곳에 건조해야 한다. 세탁기로 강하게 탈수하거나 손으로 비틀어 짜면 소재가 상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세탁기로 탈수해야 한다면 약한 기능으로 설정해야 한다. 건조 후에 관리도 중요한데, 브러시를 이용해서 가볍게 빗어 세탁으로 인한 털 엉킴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털이 많이 빠지는 것에 주의해야 하고, 접어서 놓으면 털이 눌리기 때문에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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