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떠오르는 ‘비건 패션’, 그러나 환경보호VS동물보호 대립 문제도
상태바
떠오르는 ‘비건 패션’, 그러나 환경보호VS동물보호 대립 문제도
  • 김유나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0.30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 잇따라 ‘퍼 프리(fur free)’ 선언

[소비라이프 / 김유나 소비자기자] 수년 전부터 대한민국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채식주의자라고 방송에서 언급하면서 ‘비건’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그런데 이제는 식(食)분야를 넘어 패션분야까지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구찌’, ‘지미추’, ‘톰포드’를 시작으로 ‘버버리’는 올해부터 모피 대신 ‘퍼 프리(fur free)’ 의류 라인을 런칭하며 ‘비건 패션’의 선두주자가 됐다. 마찬가지로 명품 브랜드 ‘코치’ 역시 내년부터는 밍크, 코요테, 여우 등을 이용한 동물가죽 대신 인조 퍼를 쓰겠다고 밝혔다.

▲ 사진: Unsplash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패션쇼 ‘런던패션위크’는 지난달부터 모피로 만든 옷을 라인에서 제외시키고 동물 가죽과 관련된 모든 의류를 퇴출시켰다. 이렇게 패션계를 강타한 ‘비건 패션’ 열풍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를 지적하며 이에 응하기 위해 윤리적 소비를 위한 여러 가지 기업 내 정책들을 고안하고 있다.

물론 인조 퍼 역시 폐기될 시 수많은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비건패션’으로 소비자들의 도덕적 부담을 덜게 할 순 있지만, 환경오염이라는 측면에서는 적절한 대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 환경보호 문제와 동물보호 문제가 동시에 중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이에 발맞춘 알맞은 해결책을 고안하고 소비자들은 이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