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89.4% "휴대용 자동차 취급설명서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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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89.4% "휴대용 자동차 취급설명서 원한다"
  • 류예지 인턴기자
  • 승인 2020.09.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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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대 이상·1인 가구의 증가로 최근 3년 자동차 등록 대수 상승 지속
새로운 기능이 추가로 두꺼워진 차량 취급설명서, 소비자 “보기 힘들다”
출처 : 쉐보레 홈페이지
출처 : 쉐보레 홈페이지

[소비라이프/류예지 인턴기자] 25일 오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운전자가 자동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휴대용 취급설명서’ 제공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설명과 필수 고지사항 증가로 취급설명서가 두꺼워졌기 때문이다.

최근 2대 이상 차량을 보유하는 가구와 1인 가구 증가 등의 이유로 자동차 등록 대수가 2017년 2,252만 대, 2018년 2,320만 대, 2019년 2,367만 대로 매년 늘고 있다. 더불어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기능이 자동차에 추가되며 차량 취급설명서는 작은 책 한 권처럼 두꺼워지고 있다. 그 때문에 자동차를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취급설명서가 휴대성과 가독성이 떨어져 읽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018년식 이후의 차량 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105명은 취급설명서를 이용한 경험이 없었고, 이용 경험이 있는 395명 중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내용을 숙지한 운전자는 9.9%(39명)에 불과했다.

취급설명서 활용 빈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차량 취급설명서를 필요한 부분만 읽는 운전자와 아예 읽지 않는 운전자에게 질문하자 ‘휴대성이 좋지 않아 필요할 때 정보를 찾기 힘듦’이 54.2%(중복응답)의 선택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어 ‘가독성이 좋지 않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없음(52.4%)’, ‘설명서 내용이 어렵고 복잡함(37.2%)’이 순위권에 들었다.

취급설명서 내용 중 정확히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질문하자 10% 이하의 낮은 이해도가 나왔다. 제일 심각한 부분은 ‘차량 정보 관련 내용 3.2%, 16명’이었고, 그나마 높은 내용은 ‘운전자 안전장치 관련 내용 8.0%, 40명’이 차지했다.

한편 차량 출고 시 제공하는 책자 형태의 취급설명서 내용을 이용자가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 제작사의 경우 각 회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취급설명서 내용을 제공한다. 하지만 일부 수입 자동차 회사들은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이 없거나 한국어로 된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하지 않아 접근성 강화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자동차 제작사에 휴대용 취급설명서를 제작하고 배포할 것, 제작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차량 취급설명서 내용 제공 등을 권고했다. 이 내용에 대해 국내외 자동자 제작사들은 향후 개선된 휴대용 취급설명서의 제공을 검토한다고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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