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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車는 괜찮아요~ 5060 車 좀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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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車는 괜찮아요~ 5060 車 좀 사볼까?
  • 류예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2.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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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여건 변화로 2040의 차 소비 급감, 반면 5060은 증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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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류예지 소비자기자] 8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2040세대의 자동차 구매량은 24% 이상 줄어든 반면 5060세대의 자동차 구매는 2015년 대비 12.6% 증가했고 차량 역시 고가의 제품이 많았다.

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지난 5년 사이 자동차 업계의 주 고객이던 30대와 40대 소비자들은 차량 구매를 크게 줄였다. 특히 30대의 구매량 감소가 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2016년 10만 8,691대로 정점을 찍고 2019년 9만 1,392대로 10만 대 판매 달성에 실패했다, 전년 대비 10.3% 줄어든 수치다. 30대는 2015년 33만 896대의 차량이 판매되었지만 2019년은 25만 856대 출고에 그쳤다. 2015년 대비 26% 줄어든 수치다. 40대 또한 차 소비를 줄였다. 2015년 39만 715대의 차량 구매가 있었지만 2019년 32만 7,745대 수준을 기록했고, 5년 전보다 5.9% 줄어들었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인 5060세대의 자동차 구매는 경제 불황에도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50대는 2015년 34만 1,468대에서 점차 증가해 지난해 36만 137대의 차량 구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60대도 점차 비중을 늘리고 있다. 2015년 17만 260대에 불과했지만 2019년 22만 5,720대로 증가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취업난을 비롯한 경기 부진, 40대 이하 인구 감소 등의 다양한 원인과 공유 경제의 보편화 등의 시장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밝힌 '2019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8.9%를 기록했으며, 2018년의 실업률은 이보다 낮은 8.1%였다. 같은 기간 직장을 잃은 40대는 16만 2,000명을 기록하는 등 주머니가 얇아진 사람들이 증가했다. 연령별 소득 불균형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2019년 2분기 기준 60~70대의 소득은 증가했지만 20대의 소득은 오히려 감소했다. 청년들이 복지와 고용정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고, 이 문제가 자동차 시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을 나선 자동차 업계는 젊은 감성과 개성 있는 디자인의 자동차 출시를 늘리고 있다. 작년에는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소형 SUV를 출시하고, 주력 세단 라인에 타깃 변화를 주기 위해 파격적이고 개성 강한 디자인 요소들을 추가했다. 또한 젊은 소비자에 맞춘 TV 광고와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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