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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담고 그냥 나가는 미래형 점포, '아마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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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담고 그냥 나가는 미래형 점포, '아마존고'
  • 공혜인 인턴기자
  • 승인 2019.06.0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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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고를 통해 알아보는 미래 유통산업
무인 슈퍼마켓 아마존고 (출처 / 아마존 홈페이지)
무인 슈퍼마켓 아마존고 (출처 / 아마존 홈페이지)

[소비라이프 / 공혜인 인턴기자] 미래의 유통산업이 궁금하다면 '아마존고'(Amazon Go)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운영하는 아마존고는 세계 최초의 무인 슈퍼마켓이다.

아마존고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에 관련 애플리케이션(아마존 고)을 다운로드받고, 매장에 QR코드를 스캔해 출입한다. 소비자가 진열대 상품을 가방에 담으면 자동으로 물건을 인식해 애플리케이션 장바구니에 추가된다. 그대로 매장 밖을 나가면 애플리케이션에 연결된 신용카드에서 비용이 자동으로 청구되며 애플리케이션에서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12월에 아마존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에 직원을 대상으로 첫 점포를 열었으며, 2018년 1월부터 일반인에게 오픈됐다.

아마존고는 '저스트 워크아웃'(Just Walk Out)을 지향한다. 물건을 담고 그냥 걸어 나가라는 의미이다. 줄을 서지 않고, 계산하지 않으며, 계산대를 두지 않는 '3 NO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미래형 점포를 위해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센서 퓨전(Sensor Fusion), 딥러닝 등의 첨단기술이 활용됐다. 이러한 기술들로 사람의 눈처럼 이미지를 인식하고, 매장 천장에 부착된 인공지능 센서와 카메라가 보내는 데이터를 결합하며, 수집된 정보들을 분석하고 학습해서 패턴을 알아낸다. 결과적으로 매장 천장에 부착된 센서와 카메라가 이용객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여 구매 제품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무인 슈퍼마켓은 소비자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 편의성을 최대화한다. 더불어 소비자는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만을 이용하므로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업체 입장에서는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의 내역과 구매패턴(순서, 방문횟수, 상품을 고르는 데에 걸리는 시간) 등의 빅데이터 확보가 가능하여,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더불어 아마존고의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이 다른 업체에 판매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무인 슈퍼마켓 시장의 확대가 예견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무인점포가 확대되고 있으나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스캔해야 하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세계적인 유통산업의 변화가 한국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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