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호] 5월 가정의 달, 부모·자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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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호] 5월 가정의 달, 부모·자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3
  • 고혜란 기자
  • 승인 2019.05.3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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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선통신사축제에서는 특별히 조선통신사 재현선이 목포에서 출발해 부산에 정박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각설이 설움 ‘품바축제’

 

“얼∼씨구 씨구 들어간다.
절∼씨구 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육자나 한자 들고나 보니,
육갑하고 지랄하는 세상
살맛나는 세상 만들어 보세.
내 꼴 보니 서럽소,
주머니가 비어서 서럽소···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소비라이프 / 고혜란 기자] 조선 후기, 고단한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던 각설이패들은 주로 지방 장터를 떠돌아다니며 각설이 타령을 불러 생계를 유지했다. 연극이나 영상이 발달하지 않던 그 시절, 품바는 서민들이 즐겼던 한 편의 공연이자 유쾌한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또한 서민들의 삶을 해학적으로 풀어내거나 크고 작은 사회 현상을 풍자하는 등 일종의 저널리즘 성격도 지니고 있다. 


매년 5월이면 충북 음성에서는 품바타령이 울려 퍼지는데 그 음성 품바축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음성꽃동네를 만든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음성 품바축제는 신명나는 웃음과 함께 ‘노숙인· 장애인· 독거노인에게 사랑과 희망을’ 등의 프로그램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정신문화축제이기도 하다. 음성 품바축제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음성군 설성공원 및 꽃동네 일원에서 열린다. 

차 향 그득한 ‘문경찻사발축제’
2019문경찻사발축제가 ‘쉬고, 담고, 거닐다’란 주제로 이달 6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문경찻사발축제는 기존 축제명칭에서 ‘전통’을 빼면서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축제, 도예인와 차인들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가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이번 축제는 개막식을 폐지하는 등 기존의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람객이 중심이 되는 행사가 되도록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도입되는 ‘사기장의 하루’ 행사는 하루 두 번 축제 참여 도예 작가들이 도자기를 직접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도자기의 궁금한 부분을 직접 설명해 주는 소통형 참여 프로그램으로 전통 차 문화와 도자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닷길 여는 ‘조선통신사 축제’
부산에서는 조선 후기 조선통신사 역사를 축제로 구성했다. 조선통신사는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한 외교 사절단으로 당시 한양에서 에도까지 1년이나 걸리는 대장정이었다. 부산문화재단은 5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용두산공원 및 광복로, 부산항 연안터미널에서 조선통신사 축제를 펼친다. 이번 축제에는 특별히 조선통신사 재현선이 목포에서 출발해 부산에 정박하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역사를 충실히 복원한 400여 명의 조선통신사 복원행렬과 동래부사의 마중행렬로 풍성한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맑은 공기로 숨 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깨닫는 요즈음, 음성에서 한바탕 품바타령을 부르고 문경에서 도자기도 빚어보고 부산에서 재현한 조선통신사 행렬을 마중하며 미세먼지의 한을 풀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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