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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호] 국민은행, ‘2019 좋은 은행’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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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호] 국민은행, ‘2019 좋은 은행’ 1위 차지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9.05.15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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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2019년 금융소비자 평가 ‘좋은 은행 순위 결과’ 발표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국민은행이 ‘좋은 은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은행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6개 은행의 경영공시자료와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 소비자 설문 등을 종합 분석해 2019년 금융소비자 평가 ‘좋은 은행 순위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국민은행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5위였던 신한은행은 3단계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씨티은행은 올해 3위로 밀려났다.

안정성, 소비자성, 건전성, 수익성 종합평가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감독원 및 은행의 공시자료를 평가 항목별로 수집, 각 평가항목별 평균을 산출해 80점을 부여하고 이를 기준으로 각 은행에 표준화 점수를 매겼다. 또 평가항목별 가중치를 차등 적용해 최종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출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각각의 은행을 평가하기 위해 금융·경영·소비자학 분야의 교수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좋은 은행 평가위원회’를 조직해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수립했다. 평가부문별 가중치는 금융소비자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평가위원회 위원의 자문 및 금융소비자 FGI(표적집단면접법) 결과로 소비자 입장을 고려, 평가항목 및 가중치를 결정했다.

소비자 인지·신뢰도 조사결과는 금융소비자연맹이 매년 수행하고 있는 설문조사로 2018년 9월부터 11월 중에 응답한 5,636명의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국민은행, 소비자성·수익성도 1위

2019 좋은 은행 평가 결과 종합순위 1위는 소비자성과 수익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국민은행에 돌아갔다. 신한은행은 소비자성과 수익성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해 전년 5위에서 3단계 상승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안정성과 건전성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소비자성이 12위를 기록, 전년 2위에서 한 단계 하락한 씨티은행에 돌아갔다.

반면 전년 3위를 차지했던 경남은행은 안정성 부문에서 4위를 기록했으나 소비자성과 수익성 부문에서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전년 3위에서 크게 하락한 12위로 밀려났다. 전년 4위였던 하나은행 역시 안정성과 소비자성과 수익성에서 6위와 4위를 차지했으나 건전성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10위로 밀려나면서 전년보다 6단계 하락했다.

소비자성에서 3위, 수익성에서 11위, 안정성에서 6위를 기록한 농협은행은 종합순위 4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크게 7단계 상승한 결과다. 안정성에서 3위, 소비자성에서 5위, 수익성과 건전성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산업은행은 전년 8위에서 5위로 3단계 올랐다.

안정성 부문에서 5위를 기록했으나 소비자성과 건전성이 각각 8위와 7위를 차지한 부산은행은 종합순위 6위를 기록했으며, 안정성과 건전성에서 하위에 머물렀으나 소비자성과 수익성이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한 기업은행은 올해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

광주은행은 안정성 2위로 높은 순위에 위치했으나 나머지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 전년보다 한 단계 하락한 8위에 머물렀다. 반면 대구은행은 건전성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으나 소비자성 7위, 안정성이 6위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3단계 상승한 9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수협은행 역시 건전성 부문에서는 4위를 기록, 종합순위 11위로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SC제일은행은 건전성 부문에서 2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하위권을 기록하면서 전년 10위에서 3단계 하락한 13위에 머물렀고, 14위는 소비자성과 수익성 부문에서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하고 나머지 부문에서 최하위권, 10위에 머무른 전북은행이 차지했다.

건전성 부문에서 6위를 기록했으나 소비자성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전년 9위에서 6단계 하락한 15위다. 건전성부분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소비자성과 수익성 부문에서 하위권 성적을 받은 제주은행은 나머지 부문에서도 하위권에 머무르며 전년과 동일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씨티, 안전성·건전성 1위 차지해 종합 3위

2019 좋은은행 순위평가의 안정성 부문은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30%, 유동성비율을 10% 가중하여 순위를 산정한 결과다. 금융사 안정성 평가의 척도인 BIS자기자본비율은 은행 평균 15.55로 전년 대비 0.07%포인트 상승, 고객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는 지급 능력을 알 수 있는 유동성 비율은 은행 평균 116.07%로 전년대비 4.76%포인트 상승해 안전성 지수는 전년보다 높아졌다.

안전성 1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한국씨티은행으로 돌아갔다. 한국씨티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이 19.01%로 전년대비 0.08%p 증가, 은행권에서 가장 높았으며 유동성비율 또한 123.28%로 전년대비 7.50%p 증가했다.

BIS자기자본비율 전년 4위인 광주은행은 유동성비율이 115.44%로 10.93%p 증가하면서 2위로 상승했고, BIS자기자본비율이 134.84%로 전년대비 0.42%p 하락한 산업은행 역시 유동성비율이 175.45%로 전년대비 38.9%p 증가하면서 전년 8위에서 3위로 크게 도약했다. 

대구은행의 안정성 비율 역시 전년 14위에서 6위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유동성비율이 116.03%로 전년대비 3.2%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대비 1.18%p 증가해 15.59%를 기록한 결과다. 반면 지난해 안정성 부문 2위를 차지했던 경남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16.30%, 전년대비 0.21%p 하락)과 유동성비율(111.46%, 전년대비 1.42%p 하락)에서 동반 하락, 올해 4위로 내려앉았다.

부산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이 16.21%로 전년대비 0.17%p 증가하고 유동성비율은 114.99%로 전년대비 1.88%p 상승했으나 올해 안정성 부문 5위로 내려앉았다. 전년 7위에서 14위로 크게 하락한 SC제일은행은 유동성비율에서는 전년대비 9.86%p 증가한 113.10%을 기록했으나 BIS자기자본비율에서 14.42%로 전년대비 1.41%p 감소를 보였다. 

국민, 소비자성 부문서도 1위 

좋은 은행 순위 평가의 소비자성 순위는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고객 10만 명 당 민원건수 10%, 민원증감률 5%, 금융소비자연맹의 소비자 인지·신뢰도 조사결과 10%, 총자산규모 5%로 구성됐다. 소비자성은 민원발생건수, 민원증감률, 소비자인지·신뢰도 조사 등을 종합, 계량화한 지표로서 은행의 금융소비자 지향적 경영에 대한 평가를 의미한다. 은행의 금융소비자 10만 명 당 민원건수는 평균 0.37건으로, 전년대비 평균 4.66건 감소했으며 금융소비자 10만 명 당 민원은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성 부분에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한 국민은행의 민원은 전년보다 0.04% 줄었으며, 낮은 민원건수(0.41건)와 소비자인지·신뢰도조사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의 민원건수 역시 0.38건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민원 또한 0.12% 감소, 소비자인지신뢰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전년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민원 건수가 0.28건으로 크게 감소한 농협은행은 민원 0.20% 감소, 전년 5위에서 두 단계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민원이 2.16% 증가한 우리은행의 민원건수는 1.30건으로 소비자성 순위 전년 6위에서 16위로 크게 하락했다. 민원건수는 0.36건인 경남은행의 민원은 0.07% 증가하면서 소바자성 순위 전년 9위에서 올해 14위로 크게 하락했다. 한편 제주은행은 민원이 0.1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인지신뢰도 평가에서 밀려 전년과 동일한 15위를 기록했다. 

건전성 부문은 전년과 대동소이해

재무 건전성의 대표적 지표인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10%)과 대손충당금적립비율(10%)로 구성된 건전성 항목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96%로 전년보다 0.07%p 감소한 반면 대손충당금적립률은 0.97%로 전년대비 0.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부문의 순위는 1위부터 6위까지 지난해와 동일, 나머지 순위에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제주은행이 전년 16위에서 8단계 오른 8위를 차지한 반면 대구은행과 산업은행이 각각 6단계, 7단계 하락해 올해 13위(전년 7위)와 16위(전년 9위)를 차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대비 0.13%p 증가한 0.70%를 기록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대비 0.56%p 증가해 좋은 평가를 받아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13%p 감소한 0.46%,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전년과 동일한 0.84%를 기록해 전년과 동일한 2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 역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대비 0.1%p 감소한 0.45%였으나 대손충당금적립률이 0.01%p 증가한 0.64%로 나타나 전년과 동일하게 3위를 차지했다.

전년과 동일한 4위를 차지한 수협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대비 0.34%p 감소한 0.56%,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전년대비 0.27%p 감소한 0.87%를 기록했다. 이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대비 0.10%p 감소하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전년과 동일한 국민은행은 전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32%p 감소한 0.51%, 대손충당금적립률 역시 전년대비 0.13%p 감소했으나 동일하게 6위에 머물렀다. 

수익성 1위 국민, 2위 신한 차지

2019년도 좋은 은행 순위 평가의 수익성 항목은 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 3%), 순이자마진율(NIM, 3%), 당기순이익(4%)로 구성됐다. 평균 순이자마진율은 1.90%로 전년대비 0.03%p 증가했고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은 평균 1,376억 원 증가했으며, 총자산이익률 역시 평균 0.55%로 0.05%p 증가했다. 수익성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국민은행은 순이자마진율이 1.71%로 전년과 동일, 총자산이익률은 0.07%p 감소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한 2조2,393억 원이었다.

신한은행은 순이자마진율이 1.62%로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총자산이익률은 0.12%p 증가한 0.67%, 당기순이익은 2조1,166억 원으로 전년 11위에서 2위로 크게 도약했다. 부산은행 또한 순이자마진율이 전년대비 0.02%p 증가한 2.32%로 나타났으며 총자산이익률은 0.27%p 증가한 0.66%, 당기순이익이 3,464억 원으로 증가해 전년 13위에서 5위로 큰 상승률을 보였다.

우리은행 역시 순이자마진율 1.52%로 전년대비 0.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자산이익률은 0.41%p 증가한 0.60%를 기록, 당기순이익은 1조 8,109억 원으로 전년 15위에서 8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4위를 기록했던 수협은행은 순이자마진율에서 0.03%p 증가, 총자산이익률이 0.02%p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2,304억 원으로 9위로 하락했다. 순이자마진율은 0.04%p, 총자산이익률이 0.15%p 감소한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한 1,688억 원으로 전년 5위에서 14위로 크게 하락했다. SC제일은행 또한 순이자마진율 0.02%p와 총자산이익률 0.11%p 감소, 당기순이익 2,244억 원으로 전년 7위에서 15위로 8단계 내려앉았다.

금소연의 이번 발표는 은행의 개별적인 정보를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종합분석하고 평가해 은행 선택 시 참고할만한 유익한 정보를 생성,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금소연 측은 “개별 은행의 공시자료는 비교가 어려워 소비자정보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발표가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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