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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 감독/김정권, 출연/이동욱, 유진 애인이 달랑 쪽지 하나 남겨두고 통보도 없이 떠났다. 자신을 떠나간 옛 애인을 찾고자 매일 도서관을 찾아 쪽지에 남겨둔 198쪽의 단서를 찾는 그 남자 준오. 그러나 쉽사리 그녀가 남겨두고 떠난 의미를 찾을 수 없다.하루하루 열심히 살지만 실연 후 삶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진다. 그 때 도서관에서 198쪽만 찾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한다. 그 남자의 사연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그 여자 은수.은수는 신분이 모호한 그 남자 준오가 애타게 찾는 ‘198쪽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그를 돕는다. 198쪽의 비밀을 찾으면 찾을수록 자신들의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두 사람.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이 흐를수록 준오와 은수는 가슴 속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게 되는데…. 기억의 페이지를 넘기면 사랑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아내가 결혼 했다.’ 감독/정윤수 출연/김주혁, 손예진, 주상욱, 오정세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지적인 면모와 축구에 대한 무한한 애정까지. 말도 척척 잘 통하는 인아. 그녀를 만날수록 덕훈은 보통 여자와 다른 그녀의 특별한 매력에 빠져든다. 그러나 인아는 덕훈을 사랑하지만 그만을 사랑하는 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너무나 자유로운 그녀.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그녀를 독차지하기 위한 방법은 결혼 뿐이다. 결국 덕훈은 그녀의 자유로운 연애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결혼에 성공한다. 매일 밤 그녀와 축구를 관람하며 즐기는 섹스와 완벽한 요리솜씨는 최고로 행복하게 만든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충격고백.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인아는 그 놈과도 결혼을 하겠다는 상상도 못할 제안을 한다. 과연 그 놈을 무찌를 것인가? 그녀를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그녀의 반만이라도 가질 것인가?‘Fly Me To The Moon’  감독/벤 스테이센 ‘내트’는 늘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모험심 넘치는 아이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의 모험담을 들으면서 언젠가는 달나라에 가보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러다 우연히 인류 최초의 역사적 달나라 탐험이 이뤄진다는 소식을 듣는다. 내트는 친구‘스쿠터’‘아이큐’와 함께 부모님 몰래 인류 최초의 아찔한 모험에 몸을 싣는다.내트와 두 친구는 새로운 세상에서 춤도 추고, 먹어보지 못했던 달콤한 음식들로 즐거워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못 말리는 삼총사보다 먼저 달나라모험을 가려고 했던 욕심 많은 ‘풉체프’와 그의 첩보원 ‘이고르’에 의해 위험에 빠진다. 게다가 달착륙선의 기기고장으로 달나라모험의 최대위기를 맞게 된 내트와 그 일행. ‘내트’ ‘스쿠터’ ‘아이큐’, 이들 삼총사는 달나라모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사랑하는 가족들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공연>타타르스탄공화국 국립전통오케스트라 내한공연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국립전통오케스트라 내한순회공연이 11월 3일부터 11일까지 전국 7곳에서 열린다. 러시아 비즈니스 전문기업인 (주)지나바이오 등이 주최하고 아시아경제신문이 후원(대전공연)하는 공연엔 쇼스타코비치(지휘자 겸 교수), 라흐마니노프(작곡가) 등  러시아음악가와  모차르트, 거쉰 등 세계 유명작곡가들의 작품을 들려준다. 지난해 차이코프스키콩쿨 성악부문 1등 입상자인 소프라노 알비나 슈아기무라토바(Shagimuratova Albina)와 국내 정상급 소프라노 양기영 숙명여대 교수(40)도 무대에 오른다. 특히 동양인 최초로 타타르스탄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노태철씨(47)가 타타르스탄 국립전통오케스트라 지휘자 아나톨리 슈티코프와 지휘봉을 잡아 즐거움을 준다. 첫 공연은 대전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11월 3일 오후 7시 30분에 하고 이어 ▲대구 수성아트피아(6일 오후 7시 30분) ▲청송 진보문화체육센터공연장(7일 오후 8시) ▲구미시 예술문화회관(8일 오후 7시 30분) ▲천안 시민문화회관(9일 오후 4시) ▲서울 예술의 전당(10일 오후 8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11일 오후 7시 30분)에서 이뤄진다. 표 예매 및 문의전화 02-4646-200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5 00:00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만해 한용운 시인은 ‘독서삼매경’이라는 글에서 가을은 자연이 더위를 지나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사람역시 헐떡이던 정신과 육체가 조금 편안하고 새로운 지경으로 돌아서는 때라 책읽기에 알맞은 계절이라고 말한다. 가을에 책을 읽고 마음의 소양을 쌓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해당되는 얘기다. 그러나 이런 독서를 맛보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있다. 도시보다 문화혜택을 덜 받는 농촌이나 산간지역 사람들이다. 이들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자 발로 뛰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그 단체는 (사)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 이 단체는 1987년 김수연 목사(전 KBS 기자)가 전 재산을 털어 산간·섬·농촌을 돌며 책을 기부하고 도서관을 만들어주면서 시작됐다. 아들 잃은 김수연 목사 시작김 목사가 이 일을 시작한데는 어린 아들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다. 6살 먹은 어린 아들을 화재로 잃은 것이다. 그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담고 책 나눔 사업을 시작했다. 아들이 맘껏 책을 읽어보지 못하고 숨진 게 안타까워 시작한 일이다. 김 목사가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땐 한해 5곳을 넘지 않을 정도로 더뎠다. 그러나 2005년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후원하면서 도서관 만드는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이 만든 도서관이 130여 곳에 이른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20여 년간 도서관 만들기를 이어 온 그 곳을 찾아 변현주 사무국장을 만났다. -작은 도서관 만들기는 어떤 사업인가.“도서관의 정식 이름은 ‘학교마을도서관’입니다. 섬·산간·농촌에 지역학교를 이용, 도서관을 만들어주는 사업입니다. 이곳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에 사는 이들보다 문화혜택을 덜 받고 있습니다. 책 읽는 것도 마찬가지죠. 책을 읽을 만한 도서관이 없을 뿐 아니라 있어도 낡고 오래 된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한 곳을 열 때마다 3000여권의 책을 지원해 줍니다.”-도서관 개관 어떻게 이뤄지나.“먼저 전자메일, 편지 등으로 도서관개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통해 열고 있습니다. 신청 받은 곳 중 면단위 이하 지역학교로 전교생이 20명에서 100명 정도의 학교를 대상으로 합니다. 신청학교 중 운영은 잘 될 수 있는지, 주민들이나 학교의 관심정도는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해 도서관을 마련해 줍니다. 또 중요한 점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여부입니다. 교사들이 퇴근하고 나면 도서관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므로 지방자치단체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주민들이 순번을 정해 관리하지만 농사일에 바빠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도서관들이 지방자치단체 도움으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 세워지면 주민대표 한 명과 교장선생님을 공동관장으로 위촉해 운영을 맡깁니다.”-도서관의 책을 어떻게 사나.“책은 대부분 단체에서 사고 있어요. ‘사랑의 책 모으기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 행사로 들어온 책 중 쓸 만한 건 10%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아끼는 마음이 강해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 모으기 행사에 내 놓는 책은 낡은 책이나 소장가치가 떨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책 구입비용과 도서관개관비용을 모두 합치면 도서관 한 곳당 3000여만 원이 듭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움을 주는 곳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2005년부터 네이버에서 도움을 주면서 도서관개관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학교마을도서관을 연 뒤 주민과 아이들 반응은.“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고요. 학교마을도서관을 열기 전 학교 도서관을 찾아가 도서관실태를 파악하다보면 대부분이 낡고 오래 된 책들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갖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다 새 책이 들어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 오니까 아주 반깁니다.” -사후관리는 어떻게 하나.“도서관을 연 뒤 관리하는 게 만만찮습니다. 도서관이 잘 운영되기 위해선 운영하는 사람이 중요한데 단체 힘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단체에서 주민대표와 교장,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도서관운영이 잘 될 수 있게 워크숍을 열고 있습니다. 또 도서관을 연 뒤 일 년이 지나면 추가로 300~500권의 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이밖에 다른 사업들은.“학교마을도서관 외에 책 읽는 버스가 운영 중입니다. 이 역시 도서관이 없는 산간이나 섬을 찾아 책 읽는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네이버와 함께 연 사업입니다. 산간벽지 외에도 지역축제를 찾아 독서캠페인을 벌이기도 합니다. 현재 4대의 책 읽는 버스가 운영 중입니다. 또 책을 산 뒤 읽고 돌려주면 책값의 50%를 되돌려주는 북 리펀드사업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반납된 책은 학교마을도서관이나 책 읽는 버스에 사용됩니다.”-계획은.“올해 50여 곳에 도서관을 세울 겁니다. 지금까지 30여 곳을 열었습니다. 남은 20여 곳에 도서관이 잘 세워지도록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또 지금까지 세워진 도서관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거고요.”  ㅣ북리펀드란?책 읽은 뒤 반납하면 서점이 책값 50% 반환북 리펀드사업은 매달 선정된 책을 교보문고에서 사고 반납기간 안에 북 리펀드스티커를 붙여 교보문고에 반납하면 50%를 독자에게 되돌려주는 사업이다. 이렇게 반납된 책은 학교마을도서관과 책 버스에 쓰인다. 책 구입기간은 매달 1일에서 말일까지로 구입한 달 20일에서 다음달 10일까지 반납하면 된다. 북 리펀드 지정 책은 출판인협회가 출판된 지 3~18개월 사이의 책에서 선정한다. 이 사업은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과 출판인협회, 네이버가 함께 하고 있다. 북 리펀드의 책을 살 수 있는 곳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강남점, 잠실점, 부산점, 대구점, 인천점, 부천점, 안양점, 창원점, 전주점, 분당점, 목동점, 천안점, 성남점 등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24 00:00

민물장어구이는 사시사철 보양식별미로 우리네 입맛을 끌어당긴다. 힘이 솟구치는 장어를 잡아 그 자리에서 숯불석쇠에 구워먹는 재미는 각별하다.  맛으로 승부하며 천안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장어요리집 ‘금수정’을 찾아가는 발길이 즐겁고 흥겹다. 천안의 상징 ‘능수버들’이 흥타령이라도 한 소절 뽑아줄 기세로 살랑거린다. 풍천장어의 본고장인 전라도 고창에 비견 할 정도로 20년째 천안삼거리 한 켠을 우직하게 지켜오며 명품(?) 장어구이 한 가지만 고집해온 사연부터가 궁금했다. “왜 하필이면 장어냐고요? 장어를 좋아하셨던 저희 사장님 덕분이죠. 농사 지으면서 철물점도 경영하셨는데요. 좋아하는 장어를 마음껏 먹으면서 평생 서민들에게도 맛있는 영양소를 공급하겠다는 생각에 장어구이집을 창업하신 지 20년이 되네요.” 주방과 가게살림을 도맡은 추교복 씨(55)가 마치 남의 집 내력인 듯 이야기하지만 실은 자신과 남편의 이야기고 ‘금수정’의 숨은 성공스토리다. 추교복, 황문성 씨 부부는 그렇게 20년을 힘쓰며 장어구이 한 가지에만 매달려 왔고 이제 그 가업(家業)을 아들, 며느리에게 차근차근 넘겨주고 있다.  20년째 장어구이 ‘한우물’ 파꿈틀거리는 장어를 잡아서 숯불에 구우면 비린내도 안 나고 장어특유의 고소한 맛과 향이 깊어진다. 장어는 강장보양에 좋다. 허약한 사람이건 건장한 사람이건 장어를 먹으면 스태미나가 좋아진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복날에 장어를 즐겨 먹는 풍습이 있다. 정력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 때문이다. 그렇다면 장어는 왜 정력 강화에 좋은 것일까. 자연산장어는 보통 민물에서 5~10년 서식하다 8~10월께 알을 낳기 위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깊은 바다에 닿기까지 몇 달간은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그렇게 달려가서 다다른 목적지는 필리핀 해구. 그곳은 에베레스트 산 높이보다도 더 깊은 곳으로 1만m가 넘는다. 장어가 어떻게 그 깊은 바다에까지 내려갈 수 있는지, 엄청난 수압을 견뎌낼 수 있는지는 매우 궁금한 부분이다. 사람들은 장어효능의 비밀이 여기에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어엔 지방 21%, 단백질 16%가 들어있고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장어 100g속에 들어있는 비타민 A는 계란 10개에 들어있는 양과 비슷하다고 한다. 비타민A는 성장과 생식, 저항력, 시력기능, 피부에 좋은 영양소다. 장어의 점액은 동물성지방이 아닌 식물성이다. 이런 기름기는 콜레스테롤 침착을 막아 동맥경화 예방에 좋고 철 성분을 많이 담고 있어 빈혈이나 골다공증도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제 천안 금수정 장어구이를 시음해보자. 살아 꿈틀대는 장어를 떠서 기절시킨 다음 뼈를 발라 적당히 숨을 재워놓는다고 한다. 그렇게 준비된 장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가 석쇠에 올려진 채로 노릇노릇 구워진다. 금수정에선 특별히 개발한 겨자소스를 쓴다. ‘사장님’이 겨자간장의 독특한 맛과 향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깻잎, 상추, 생강을 싸서 한입 가득 구운 장어를 먹다 보면 저절로 눈을 지그시 감게 된다. 생강과 장어는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부추도 좋고 고추냉이 역시 맛을 살려주는 포인트다. 젊은 연인이건 가족단위건 상추에 싸서 서로 입에 넣어주기 바쁘다. 덕분에 테이블마다 사랑이 넘친다. 3만원이면 주말외식 ‘만점’값은 2인분 기준 2만 8천원. 요즘같이 경제상황이 어려울 땐 값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장어구이 2인분을 3만원 안쪽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과연 비싼 편일까? 천안시내는 물론 서울의 장어구이 값을 인터넷으로 알아본 결과 2인분 기준으로 3만 원대를 훌쩍 넘는 집들이 많았다. 결국 천안 금수정 장어구이는 서민들에게 흡족함을 주는 매력적인 가격정책을 쓰고 있었던 것. 곧 인건비와 원재료 값 상승으로 약간의 가격조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부분은 서민과 이웃에게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언제든지 명품 장어맛을 접할 수 있게 여전히 싼 가격대로 조정할 테니 안심해도 좋단다.   오전 11시 30분에 개점, 오후 9시 30분이면 문을 닫는다. 천안삼거리와 가까이 있어서 능수버들의 풍류를 맛보면서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천안역이나 KTX 천안아산역에서 15분 거리. (041)563-9430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천안에 사는 대학생 A군은 친구로부터 병역특례 일자리를 소개해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상경했다. 그러나 막상 친구가 데리고 간 곳은 다단계 판매회사였다. 회사에서는 A군에게 “빠르면 한 달, 늦으면 3년 안에 월 천만원이상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며 판매원으로 가입시켜 물건을 구매하게 했다.대학생 B는 친구로 부터 연락을 받고 서울에 놀러왔다가 네트워크마케팅이라는 강의를 권유받고 들었다가 속았다는 낌에 자리를 박차고 나오려하였으나 주위 사람들이 말로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어 하루 종일 수강하고 심지어 당일 숙박까지도 같이 하게 됐다. 다음날 아침 B는 고향으로 내려가려했으나 인상이 험한 상위판매원이 못 가게 막아섰다.최근 다단계 회사의 판매사원 모집행태가 일반성인에서 대학생으로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자 (사)한국직접판매협회(회장 박세준)가 대학생 다단계판매활동 반대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협회에 따르면, “다단계 판매는 자신의 부단한 노력 결과에 따라 그 보상수준이 결정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꾸준한 상품판매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직업을 단기 아르바이트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뛰어든다면 돈을 벌기보다 오히려 가지고 있던 돈도 잃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학생들이 다단계 판매 아르바이트 유혹에 쉽게 빠지지 않도록 주의보를 내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내 집 마련 서울 변두리 ‘알짜’ 노려라>대출조건 좋고 무료옵션 등 ‘보석’ 수두룩 아파트브랜드·대단지·교통 등도 잘 따져야봄을 맞아 주택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관망세를 보여 왔던 실수요자들이 이사철을 맞아 내 집 마련 채비를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전망은 아직도 안개 속이다. 아파트구입에 선뜻 나서기 꺼려지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이와 관련, 4월부터 새 아파트공급량이 크게 줄 조짐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4월 중 전국의 새 아파트 분양예정량은 2만 200여 가구. 3월 (5만 2,740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가 늘어난 데다 상반기 부동산시장전망이 불투명해 분양을 미루는 건설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유망입지, 분양가 등을 따져 실수를 줄이라고 권한다. 하반기 들어 부동산거래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므로 알짜 미분양아파트를 노려보라고 권한다. 특히 미분양아파트는 대출조건이 새 분양아파트보다 좋고 발코니 등 옵션을 무료 제공하므로 돈이 넉넉지 않은 사람들에겐 ‘알뜰구매’ 찬스다.미분양아파트 보석 줍기 땐 몇 가지 착안사항이 있다. △아파트브랜드 △대단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혜택 △편리한 교통여건 등을 고루 갖춘 곳을 골라야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 꼭 값비싼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만 쳐다보지 말라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서울 변두리나 수도권이라도 전망 좋고 분양가가 그렇게 높지 않으면서 브랜드까지 좋은 곳이 있다. 이런 지역 아파트를 잘만 고르면 보석을 줍는 꼴이다.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단지를 훑어보면 이런 조건을 갖춘 알짜물량들이 적잖다.대우건설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 1구역을 재개발, 714가구 중 57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인근시세를 감안할 때 79㎡(24평)형은 3.3㎡(1평)당 1,100만∼1,2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월곡역과 하월곡역을 걸어서 갈 수 있고 내부순환도로도 가깝다.삼성물산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 6구역재개발사업을 통해 782가구를 지어 8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79㎡(24평)형이 3.3㎡당 1,000만∼1,200만 원. 150㎡(45평)형이 1,500만 원선이다. 은평 뉴타운개발로 후광효과가 기대돼 유망지역으로 꼽힌다.경기지역에선 현대건설이 용인시 흥덕지구에 113∼116㎡(34~35평)형 570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물량의 30%인 171가구가 용인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먼저 배정된다. 분양가는 3.3㎡당 900만 원 선. 주변시세보다 싼 편이다.부근 신봉동에선 동부건설이 도시개발사업지구에 21개 동 109∼189㎡(33~57평)형 1,238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오는 9월 분양될 수원 광교신도시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예상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다소 비싸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 뒤 전매할 수 있다.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분양 중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동천’ 3블록이 좋은 사례다. 855가구의 대단지인데다 입주를 앞둔 서판교와 가까워 미래가치가 뛰어나다.  부근 용인시 상현동에 현대건설이 짓는 ‘상현 힐스테이트’도 일부 미분양 상태다. 126~278㎡(38~83평)형으로 중·대형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경기도 서부지역에도 이런 아파트가 있다. 서울 용산구와 함께 부동산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인천지역은 ‘내 집 마련 0순위’로 꼽힌다. 경제자유구역개발로 인기를 끄는 인천시 서구 청라지구엔 호반건설이 A14블록에서 111㎡(33.6평), 112㎡(33.9평)형 74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인천 거주자에 30%, 수도권거주자에게 70%가 우선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900만∼1,000만원.남광토건 역시 인천시 계양구 박촌동에 109∼231㎡(33~70평)형 182가구를 분양한다. 인근에 계양산 등 녹지 환경이 풍부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서울방향 이동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인천시 남구 용현동 일대엔 풍림산업 주상복합아파트 630가구가 분양된다. 경인고속도로 인천 나들목이 가깝고 도원역이 차로 5분 거리다. 영종도와 송도가 바로 옆에 있다. 사업지 주변이 용현·학익도시개발사업, 문학도시개발사업, 제물포 역세권도시재생사업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부천시 ‘부개역 푸르지오’도 권할 만하다. 이곳은 수도권전철 부개역에서 걸어 3분 거리다. 초역세권에 있는 1,000여 가구의 대단지로 부근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없어 희소가치가 높다. 첨단시스템의 피트니스클럽, 4레인의 실내수영장, 고품격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키즈 룸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일반아파트보다 10㎝ 높은 2.4m의 높이로 주거환경이 좋은 편이다. 경기 북부지역 핵심으로 떠오르는 파주시도 있다. 분양 중인 ‘파주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17층짜리 8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110~190㎡(33~57평)형이며 450가구다.부근 파주 운정 신도시가 10년까지 전매제한을 받는 것에 반해 매매가 자유롭다. 등기 뒤 사고팔 수 있어 일반인들 관심이 쏠려있다. 경의선 복선화계획과 제2자유로(2009년 개통 예정), 서울~문산간 고속도로(2008년 중 착공 예정) 등 교통여건이 계속 나아질 곳이라 투자가치가 높다.충청권에선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천안 백석 푸르지오’는 천안시 백석동에 지상 20~23층 아파트 9개 동으로 공급면적 108.7~174.4㎡(32.7~52.8평)형 746가구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는 3.3㎡(1평)당 730만~790만원. 중도금의 40%까지 무이자융자가 주어지며 주방도 돈을 받지 않고 넓혀준다. 천안지역은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린 뒤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손꼽힌다.<1주택 장기보유자 양도세 부담 크게 준다>장기보유특별공제율 최대 45%서 80%로 올려…10가구 중 8가구 혜택3월 20일부터 1세대 1주택 장기보유자가 집을 팔았을 때 내는 양도소득세가 크게 줄어들었다.정부는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국회를 통과한 1세대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올리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 공포안을 의결했다. 개정 소득세법에 따르면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이 ‘매년 3%(최대 15년 이상 보유 때 45%)’에서 ‘매년 4%(최대 20년 이상 보유 때 80%)’까지로 높아진다. 종래는 3년 보유 때 양도차익의 10%, 4년부터 15년까지는 보유햇수에 3%를 곱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4년 보유 때 12% △10년 보유 때 30% △15년 이상 보유 때 45%가 적용됐다.매년 4%에다 기간도 최대 20년으로 늘어나면 3년 보유 땐 양도차익의 10%가 적용되지만 △4년은 16% △10년은 40% △20년 이상일 땐 80%가 적용된다.10년 전 3억5,900만원에 사서 10억원에 팔았다면 종래는 양도차액 6억 4,100만원에 대한 양도세(주민세 포함)로 5,151만원을 냈으나 앞으론 4,237만원만 내면 된다.20년 이상 갖고 있었을 땐 차액이 더 커진다. 20년 전 4,300만원에 사서 10억 원에 팔면 종래는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이 최대 45%로 6,263만원을 내야했다. 그러나 바뀐 소득세법에선 80%가 적용, 1,536만원으로 준다. 양도차익에서 양도소득세가 차지하는 실효세율이 6.5%에서 1.6%로 크게 떨어진 셈이다.기획재정부는 “이번 개정의 수혜대상은 약 23만 세대다. 이는 1세대 1주택 세대 중 약 80% 수준”이라며 “실효세율이 종전 6.8%에서 4.9%로 1.9%포인트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또 “개정규정은 1세대 1주택자에 한해 적용되므로 전체 주택물량은 늘지 않을 수 있으나 집값이 높은 곳에서 그 밖의 지역으로 옮기기 위한 주택매물이 증가될 수 있는 등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9-30 00:00

 사람이 아플 때 보험금은 큰 위로가 된다. 그러나 막상 보험금이 필요해 청구하면 지급이 거절되는 경우가 심심찮다.그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보험청약서에 써있는 ‘고지의무’ 때문이다. 보험계약 청약서에 나와있는 일정한 기간동안 병원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면 보험사에 알려야 하는데 이를 숨겼다는 것. 따라서 보험사는 돈을 지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규정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험사의 명확한 설명 안내가 없었다면 가입한 뒤 발생한 보험사고에 대하여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보험자 자세히 설명안한 책임져야 [사례 1]<대전일보> 보도에 따르면 계약자 A씨는 2003년 7월 S보험과 S공제에 각각 변액종신보험과 공제보험을 계약한 뒤 2004년 9월 천안의 종합병원에서 갑상선 악성 종양을 진단받고 절제수술을 받았다.그러나, A씨는 각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불지급 통보 및 고지의무위반으로 계약 해지를 당했다.가입전 2003년 5월과 6월에 모 내과와 종합병원에서 진료 받은 사실을 청약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었다.계약체결 때 청약서에는 ‘최근 3개월이내 의사로부터 진찰, 검사를 통해 진단받았거나, 그 결과 치료, 입원, 수술, 투약 사실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이 있었지만 계약자는 ‘아니오’라고 표기를 했다. 당시 진료를 받은 병원의 소견서에는 악성종양을 배제할 수 없어 추적관찰이 필요하므로 3개월 뒤 다시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그러나 고등법원은 “특정계약에서 전문가가 아닌 피보험자는 고지사항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고 보험자는 계약시 피보험자에게 보험자의 면책사유 등 보험계약의 중요한 내용에 대해 구체적이고 상세한 명시, 설명의무를 지고 있다”고 판시하고 계약자의 손을 들어줬다.법원은 또 문제가 된 청약서 내용에 대하여 “질문이 애매해 일반인이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계약자 불편 없어 ‘큰 병’ 인식 못해  [사례 2]직장인 A씨는 2년 전 B형 간염보균자로 판정받은 사실이 있었으나 그 후로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은 채 생활해 오고 있었다. 그러다 모집인 C의 권유로 암을 담보하는 생명보험에 가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가입을 하고 1년여 지난 뒤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간암으로 진단되어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B보험회사은 보험가입 전에 간염보균자로 판정받은 사실이 있다는 이유로 고지의무위반에 해당된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우리나라 상법 및 보험약관에서는 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하여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고지의무를 위반한 때에는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여부에 관계없이 보험회사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A씨가 보험에 가입할 당시 청약서에는 “최근 5년 이내에 다음과 같은 병명이나 증상으로 계속 7일 이상 치료, 복약, 입원하였거나 또는 수술, 정밀검사(심전도, X선, 종합건강진단 등)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과 함께 ‘간염, 지방간, 간기능장애’를 명시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 대목에서 A씨의 고지의무위반과 관련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B형 간염 보균사실을 기재하지 않았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법원은 A씨는 “평소 B형간염균을 가지고 있었으나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았는데다 청약서에 기재된 것처럼 계속 7일 이상 치료받았거나 별도 정밀검사를 받은 사실이 없었으므로 본인 스스로 중요한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생활하였던 자였음을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다”며 “A에게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고지의무위반의 책임을 묻기 어려우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이 두 개의 판결은 그동안 보험가입시 적잖게 혼란을 겪고 있는 청약서 고지사항의 표현내용에 대한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여진다.이처럼 청약서의 질문내용은 실상 어느 범위까지 고지를 해야 하는지  보험을 좀 안다고 하는 사람도 고민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또한 법적판결의 근거가 되는 청약서가 모호한 내용으로 되어 있어 보험사고 발생때 보험사에게 유리하게 해석되어 오곤 했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보험계약 청약서의 표현문구 및 해석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Q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4-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