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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이창호 박사 ‘아동의 의사소통교육’ 출간 “아동은 부모의 노력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즉 부모의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만, 아동들이 자신만의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소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던 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이창호 박사가 신작 ‘아동의 의사소통교육’(양서원 刊)를 출간했다. 현대교육의 가식과 위선의 가면,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현대사회를 향해 이창호 박사가 던지는 메시지는 “의사소통은 인간의 가장 기초가 되는 제도중의 하나”로 압축할 수 있다. 가볍고 솔직한 드러냄을 위해 독자들로 하여금 위선으로 얼룩진 답답한 교육현실 속에서 솔직하게 의사소통하는 자유와 가벼움에서 오는 경쾌한 소통방법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원칙은 ‘기본’을 바탕으로 아동을 큰 사람으로 키우기 위한 부모의 의지라고 확신한다. 또한 아동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양육할 수 있는 부모만의 주관과 확신이 있을 때, 아동은 타고난 개성을 살리면서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 자녀를 현대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격체로 키울 것인가, 단지 공부만 잘하는 자녀로 키울 것인가” 이런 고민에 빠진 부모들에게 ‘사회성’과 ‘학습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자녀 교육 방침과 더불어 평생을 교육에 몸담은 저자가 인생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오롯이 담아냈다는 데서 좀 더 눈여겨볼만하다. 특히 괄목할 점은 교육정치학 박사인 저자가 수십 년간 연구한 교육학 이론과 아동스피치의 실제적인 경험을 토대로 부모가 아동들에게 직접 교육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롯데월드, 어린이날 대축제 마련롯데월드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등 가정의 달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가정의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 프로그램 참여 이벤트를 5~10일까지 약 2천 5백여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진행한다. 어린이 손님은 왕자와 공주로 분장해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하고, 가족 단위 손님은 캐릭터 포토타임, 댄스공연, 밴드 연주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스페셜 패밀리 투어’에 참여한다. 신청은 롯데월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가족단위 입장객을 대상으로 하는 우대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5월 1~10일까지 어린이 자유이용권 요금을 30% 할인하고, 31일까지 만 9세 이하 어린이와 성인 동반 보호자가 함께 이용하는 <맘앤키즈 패키지>도 약 40% 할인한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아 추억의 결혼사진을 지참한 부부도 자유이용권 요금을 30% 할인한다.   조성우 인턴기자 Cho, Sung Woo Intern장충체육관 2013년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재탄생레슬링·복싱·씨름의 추억이 서려있는 장충체육관이 개관 50년 만에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중구 장충동 2가에 있는 장충체육관을 전문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및 공연기능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오는 2013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체육시설로 재개관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장충체육관은 지하2층, 지상3층, 연면적 11,373㎡, 관람석 5,248석(590석 증석)으로 리모델링된다.올해 설계를 마쳐 2012년 4월 착공 2013년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영화통증 곽경택 감독과 강풀 작가의 감성 프로젝트<친구>, <사랑> 등 충무로 최고의 ‘흥행 파워’ 곽경택 감독의 10번째 연출작, <통증>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최근 홍대 거리에서 진행된 <통증>의 촬영 현장에는 봄비 내리는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여해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곽경택 감독은 포토타임을 갖던 주연배우 권상우와 정려원에게 “머리 한번 쓰다듬어줘”라며 특별 포즈를 요청하기도 하고 취재진이 더 용이하게 취재할 수 있도록 추가 리허설을 진행하기도 하면서 뜨거운 취재 열기에 보답했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통증에 유독 민감한 여자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강렬한 사랑을 그린 영화 <통증>은 지난 2월 10일 크랭크인 후 현재 막바지 촬영을 진행 중에 있다. 충무로 최고의 ‘흥행 파워’ 곽경택 감독과 ‘컨텐츠의 제왕’ 강풀 작가의 만남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11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내달 5일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영화제 개막“다음 장면은 어떻게 찍을까?” 영화감독이 꿈인 박준성군(12세)은 영화제에 출품할 작품 구상에 하루가 짧다. 영화의 줄거리는 친구들과 함께 이미 만들었고 촬영 날짜만 의논 중이다. 촬영은 갖고 있는 휴대폰으로 할 계획이다. 오는 5월 5일부터 10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어린이가 직접 촬영한 작품을 어린이가 심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영화제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어 출품한 작품을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게 된다. 심사위원은 어린이들로만 구성하고 심사기준과 채점 방식도 스스로 만들게 된다. 출품 작품은 5분이내의 분량으로 주제는 제한이 없다. 핸드폰을 비롯해서 누구나 갖고 있는 촬영 기기로 쉽게 촬영한 영상이면 된다. 체험 프로그램 중에는 실제 만화영화의 배경으로 사용되었던 미술 작품 전시가 눈길을 끌고 애니메이션 영화만들기, 다시 보는 대한 뉴스, 추억의 만화영화 상영이 영화제 기간 동안 계속 이어진다. 또한, 권오준 다큐멘터리 감독과 함께 영화보기, 윤희윤의 해설이 있는 영화감상은 영화만 보여주던 극장이 새로운 형태의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어린이 출판사들이 동화책을 영화로 만든 작품들도 처음 선보인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 잔치와 함께 열려 책과 영화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www.pajubfc.org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5-07 00:00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미혼 직장인 최정수씨(남·34세)는 주위의 소개를 받는 것에 한계를 느껴 올해 초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다. 최 씨는 여러 매체의 광고를 통해 접하게 되는 업체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든 업체를 선택했다. 올해 31세인 장미영 씨(여) 역시 결혼을 위해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했다. 그런데 최 씨와는 다르게 광고보다는 주변의 얘기를 듣고 가입했다. 2000년대 초부터 미혼 남녀들이 결혼을 위해서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것이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서는 남녀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600만 싱글들의 대표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는 미혼남녀 결혼정보회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559명을 대상으로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신뢰, 서비스, 규모 순으로 선호‘어떤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답변이 남성(46.7%)과 여성(52.1%) 모두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비스 만족(28.3%), 회사의 규모(13.5%)가 뒤를 이은 가운데 남녀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47.3%가 회사 인지도(브랜드)를 꼽았고 여성의 경우는 42.4%가 주위의 평(입 소문)이라고 답해 남녀가 결혼정보를 선택하는 기준에 차이가 있음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은 ‘주위의 평’, ‘좋은 커플매니저’ 등이, 여성은 ‘회사 인지도’, ‘회원구성’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결과는 남성은 상품 구매에 있어서 스스로 결정하는 반면 여성은 주위의 평을 중요시하는 성향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 업체는 미비한 시스템으로 양적 성장만을 추구하다가 폐업해 물의를 일으켰다. 단순히 광고에만 의존해 실제로 회원들에게는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회원들에게 피해를 줬다. 이에 대해 결혼정보 레드힐스 석경로 실장은 “결혼정보사업은 경험 많은 커플매니저와 서비스를 실행하는 합리적인 시스템 그리고 브랜드 인지도가 필요한 사업이기에 어느 하나만 부실하더라도 고객에게 피해를 주기 마련”이라며 “결혼정보회사를 선택하려면 광고에 의존하지 말고, 얼마나 내실 있게 서비스를 진행하는지 주위의 입 소문에 귀를 기울이며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30일 전 조기예약 커플에게 클럽메드, ‘신부 리조트 무료’ 이벤트전세계 80여 개의 리조트에서 최상의 휴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럽메드(www.clubmed.co.kr)는 출발 30일 전, 클럽메드 몰디브 카니에서 4박 이상, 발리에서 3박 이상 예약하는 허니무너들에게 모든 것이 포함된 프리미엄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와 함께 1인 무료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신부 리조트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슈페리어룸을 제외한 모든 객실 타입에 적용되며, 허니무너들은 왕복항공권과 고급스러운 객실, 식사 때 마다 바뀌는 전세계 뷔페 요리, 바에서 무한정 제공되는 음료 서비스, 다양한 레저 액티비티는 물론 매일 저녁 서커스, 패션쇼, 댄스파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까지, 클럽메드가 제공하는 완벽한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클럽메드는 태국 푸켓, 인도네시아 빈탄 아일랜드와 발리, 말레이시아 체러팅 등 클럽메드에서 추천하는 허니문 리조트로 4박 이상의 허니문 에어 패키지를 조기예약하는 허니무너에게 1박 무료, 또 3박 이상 예약할 경우에는 커플당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허니문 조기예약 이벤트>를 실시한다. 모든 허니문 조기예약자들은 커플 스파 마사지, 커플 사진 촬영권, 파레오, 티셔츠 등 허니무너들을 위한 특별선물, 스페셜 룸 데코레이션 등 클럽메드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3-08 00:00

요즘 같은 불경기엔 문화생활을 즐기는 게 사치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언제나 문화생활에 목말라 한다. 이런 사람들 맘을 배려하듯 서울시내 곳곳에선 ‘공짜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잘 알아보면 돈 들이지 않고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서울광장에선 매일 오후 7시30분 ‘문화와 예술이 흐리는 서울광장’이란 주제로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가 여는 이른바 ‘공짜공연’이다. ‘빠듯한 시민들 삶에 활력과 여유를 불어넣고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뮤지컬, 오페라, 댄스, 국악 등 다양한 장르가 펼쳐진다. 공연은 여러 작품을 갈라(특별한 무대나 복장을 생략하고 음악 중심으로 연주) 형식으로 보여준다. 한 달에 한번 씩 뮤지컬, 무용 등이 전작(全作)으로 공연되기도 한다. 7월엔 오페라 ‘돈 조반니’ 전작이 공연된다. 또 신인디자이너, 아마추어예술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패션쇼가 있는 음악회 △나도 스타 등이 그것이다. ‘나도 스타’엔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광장이 야외무대이고 공공장소다 보니 비나 특별행사가 있을 땐 공연이 취소된다. 헛걸음치지 않게 홈페이지(www.casp.or.kr)에서 일정과 프로그램을 확인해두는 게 좋다. 매달 마지막 주 다음 달 프로그램이 올라온다. 잘 메모해뒀다가 보고 싶은 공연을 찾아가면 된다. 클래식, 재즈, 영화 등도 공짜 서울시가 여는 ‘좋은 영화감상회’도 공짜영화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로 14회째다. ‘좋은 영화감상회’는 시민들에게 넓은 문화향유 기회를 주고자 무료상영하고 있다. 장편 90여 편(청소년 권장영화 15편/아동 권장영화 15편 포함), 단편 190여 편 등 280여 작품을 야외 및 극장에서 상영한다. 상영관은 씨너스단성사(10관), 씨너스강남(2관), 필름포럼, 크링시네마, 중랑구립정보도서관, 노원문화원 등 서울시내 곳곳이다. 상영관별로 시간이 정해져 있어 예약해야 한다. 좌석은 도착순대로 정해지므로 일찍 가야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일정확인 및 예약은 홈페이지(www.seoulgood movie.com)에서 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선 제목별, 날짜별, 등급별, 장르별, 테마별, 장소별로 검색할 수 있다. 매번 평론가 및 영화전공 석사급 이상 전문가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성격에 따라 원로감독들의 우리영화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영화팬들은 물론 온가족이 함께 해도 좋다. 이전에 개봉됐던 영화, 추억의 영화 뿐 아니라 국내 개봉되지 않았던 해외영화제 수상작 등도 상영된다. 국립극장 야외무대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토요문화광장’도 공짜공연이다.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펼쳐진다. 33만 명 이상이 찾았을 만큼 수준급이다. 클래식, 재즈 등의 공연도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로 신청이나 예약할 필요 없이 시간에 맞춰 가면 된다. 행사안내는 전화 ‘120번’에 걸면 돼 공짜는 아니지만 단돈 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이 그것이다. 한 달에 한 번씩 펼쳐진다.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다. 5~7일 사이 홈페이지(www.sejongp ac.or.kr)를 통해 신청접수를 받고 그 중 좌석 수대로 추첨하는 방식이다. 다른 공연과 달리 실내무대이므로 좌석이 제한돼 있다. 매진 가능성도 염두에 해둬야 한다. 하지만 실내공연이라 비가 와도 진행된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들을 알려면 다산콜센터(전화 국번 없이 120)에 물으면 된다. 이 밖에도 사랑티켓, 인터파크 핫 세일 등 손발이 조금만 고생하면 좋은 공연을 싸게 혹은 공짜로 볼 수 있다. 차려진 밥상을 제대로 즐겨야 차리는 사람도 더 노력하지 않을까.  <야외공연 보기 tip>방석, 담요, 카메라, 먹을거리 챙기면 ‘굿’처음 야외공연을 본 사람이 다음에 또 간다면 ‘이것만큼은 꼭 챙겨야겠다’고 한 번쯤 생각했을 것들을 소개한다. ◆ 방석 - 서울광장처럼 잔디가 있는 곳은 괜찮지만 그렇잖은 곳은 오래 앉아있다 보면 힘들어진다. 그럴 때 간절해지는 물건이다. 가족단위라면 돗자리도 좋다.◆ 담요 - 한여름은 괜찮지만 5~6월이나 8~9월만 해도 저녁시간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추워진다. 하지만 추위보다 더 무서운 건 모기. 공연에 빠지다 보면 모기가 여기저기 물어도 모르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 ◆ 카메라 - 공연 중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그러나 공연 앞뒤로 무대를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은 챙겨야 한다. ◆ 먹을거리 - 실내공연은 영화관이 아니면 음식물을 갖고 가지 못한다. 하지만 야외공연만큼은 예외다. 심하게 냄새가 나거나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 주위 눈살을 찌푸리게만 않으면 된다. 간단한 간식거리와 음료정도로 공연을 더 풍성하게 즐기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7-02 00:00

눈부시게 쏟아지는 따사로운 햇살, 코끝을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 보드랍게 솟아오르는 연록 빛의 새순…. 싱그러운 봄을 느끼게 하는 자연의 모습이지만 단연 봄의 여왕은 화사한 꽃. 그 중에서도 수줍은 얼굴이 발그레한 벚꽃은 티 없이 맑고 상큼하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바람결에 후두둑 떨어지기라도 하면 소년을 뒤로하고 떠나가는 소녀의 아련한 뒷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무미건조하게 지녀왔던 감성이 살아남을 느낄 수 있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9일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3월 18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피기 시작해 중부내륙 산간지방은 4월 9일 뒤에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4월이면 전국에서 크고 작은 수 십 개의 벚꽃축제가 열린다. 어디로 가서 어떻게 즐겨야 할지 알아보자.진해군항제(3월 27일~4월 5일)진해군항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벚꽃축제로 1963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국내서 가장 오랜 된 벚꽃축제다. 진해는 30만여 그루의 벚꽃나무에 핀 벚꽃터널이 유명하다. 군항제는 종합문화축제로서 매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진해시가지 전체 벚꽃은 34만4000그루로 시내 중심가 가로수를 중심으로 꽃이 피기 시작, 시 외곽으로 번져간다. 대부분의 꽃이 활짝 피면 도시전체가 환상적인 연분홍빛으로 물든다. 진해벚꽃은 95% 이상이 꽃이 크고 화려하다. 해군기지사령부 등지의 벚나무는 50~60년 된 것들이 많아 웅장함까지 느끼게 한다.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47회 진해군항제는 3월 27일 개막돼 4월 5일까지 10일 동안 이어진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 국, 14개 팀, 800여명이 참가하는 ‘2009 진해 세계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열려 축제분위기가 뜰 것으로 보인다.섬진강 벚꽃 축제(4월 3~5일)  섬진강변 벚꽃축제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섬진강변 일대에서 ‘오산과 섬진강의 만남, 벚꽃과 함께하는 추억’이란 주제로 열린다. 벚꽃 가요제, 댄스패스티벌, 마술공연, 인라인스케이팅 경주, 섬진강 벚꽃길 걷기, 벚꽃연주회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행사가 예정돼 있다.우리나라 제일의 청정하천인 섬진강 도로변을 따라 피는 벚꽃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더구나 섬진강을 휘감고 있는 오산에 오르면 섬진강 분지로 이뤄진 구례읍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오산 정상엔 원효, 도선, 진각, 의상대사가 수도했다는 사성암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이와 함께 잘 알려진 지리산 화엄사와 천은사,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온천 등도 자동차로 20분 거리 안에 있다. 구례에선 싱그러운 봄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도 여러 가지 있다. 그중 참게 매운탕, 다슬기탕, 산채정식, 비빔밥 등이 봄철 입맛을 돋운다. 특히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 벚꽃길은 연인과 같이 걸으면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고 알려져 ‘혼례길’로도 불린다. 완연해진 봄 햇살 아래서 순백의 꽃비를 맞으며 걷는 연인들은 저절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제주도 왕벚꽃 축제(4월2~8일)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벚꽃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제주도다. 따뜻한 그곳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들 중에서도 꽃잎이 크고 아름다운 제주자생종 왕벚꽃을 보며 겨울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잊고 봄의 정취에 젖어 드는 것도 제주관광의 묘미다. 제주 왕벚꽃은 서귀포 시내와 중산간도로, 종합경기장 등 도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왕벚꽃은 화사하고 탐스럽다. 더디 피지 않고 2∼3일 사이에 확 피어난다. 제주시 전농로거리를 비롯해 광령리 무수천에서 항몽유적지 사이의 거리, 제주대학교 진입로가 벚꽃길로 인기다. 보통 3월말에서 4월초까지 벚꽃구경이 가능하지만 제주 한라산 중턱의 산간도로는 4월 둘째 주까지도 벚꽃을 볼 수 있다. 제주왕벚꽃축제는 1991년 ‘제주벚꽃잔치’로 시작됐다. 처음엔 제주의 대표적 벚꽃거리인 제주시 전농로에서 시작됐으나 행사장이 좁아 몇 년 전부터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치러져왔다. 지금도 전농로에선 벚꽃이 만발할 무렵 사생대회 등 문화행사들이 열린다. 한 때 4월초에 왕벚꽃축제가 열릴 땐 벚꽃이 예상보다 빨리 피어나면서 공무원들이 벚나무 밑둥에 얼음찜질을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온도를 낮게 해 꽃이 행사기가에 맞춰 피도록 하기 위한 처방이다.전문가가 안내하는 가운데 왕벚꽃 자생지를 둘러보는 ‘문화유적탐방’프로그램도 진행되며 밤엔 불꽃놀이로 시내 전역에서 밤하늘을 수놓는 찬란한 폭죽을 즐길 수 있다. 청풍호반 벚꽃 축제(4월 10~12일)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반 입구에서부터 청풍면 소재지까지 13㎞ 구간은 수천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해마다 4월 중순이면 화사한 벚꽃이 활짝 피어 터널을 이룬다. 산과 도로변에 핀 개나리와 진달래 등과 어우러져 절정을 이루면서 전국에서 많은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와 제천문화원은 1997년 처음 청풍명월 벚꽃축제를 열었다. 이후 해마다 축제를 열어오고 있다. 축제는 청풍문화재단지 주변 가로수와 면 소재지에 축등이 내걸려 분위기를 뜨게 하고 본 행사 이틀 동안 청풍부사 행렬도 재연된다. ‘청풍부사의 봄나들이’로 이름 지어진 청풍부사 행렬은 청풍이 사열현(고구려)-내제(신라)-청풍현(고려 현종)을 거쳐 조선 현종 때 청풍도호부로 승격하면서 부사(府使)가 취임하게 된 것을 경축하는 뜻에서 열린다. 청풍면 소재지에서 청풍문화재 단지까지 2㎞구간을 오가면서 시연되는 행사다. 축제 기간 면 소재지에선 전통품바공연을 비롯해 각설이 공연, 사물놀이 등의 공연과 전국에서 몰려든 200여 장사꾼들이 한바탕 난장을 벌여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청풍호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벚꽃 길을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기간엔 지역 농·특산물 전시판매장과 향토음식장터 등이 마련되며 10일엔 청풍문화마을 특설무대에서 남사당놀이공연 등의 개막식행사가 열린다.11일엔 청풍 벚꽃문화예술동아리 경연대회, 마술공연 및 퍼포먼스, 노인 장기대회, 12일엔 벚꽃사생대회, 세계의 댄스퍼레이드 등 행사가 열린다. 제천 한방차 시음회, 천연염색, 약초음식체험, 떡메치기, 수석전시회 등도 사흘간 펼쳐진다.전철 타고 가는 벚꽃 구경마음은 벚꽃길을 달리지만 짬이 안 나면 전철을 타고 가는 벚꽃구경이 제격이다. 전철로 가는 벚꽃구경은 밤 벚꽃놀이를 즐기다 마지막 전철을 타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 만점이다. 대표적 벚꽃나들이코스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여의서로 1.7㎞ 구간에 1500그루의 벚꽃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4월 10일께 벌어지는 벚꽃축제 땐 밤 벚꽃놀이도 가볼 만하다. 남산 남·북쪽 순환로 역시 아름다운 벚꽃길로 이름나 있다. 순환로를 따라 약 7.8㎞ 늘어선 2100그루의 벚꽃나무가 이즈음 온천지에 벚꽃을 휘날린다. 부천 도당산 일대 벚꽃동산의 벚꽃축제도 유명하다. 1.8㎞의 벚꽃터널 아래서 산책해도 좋고 밤 벚꽃 구경도 좋다. 경인선 부천역과 소사역에서 버스로 15분거리다. 인천대공원은 후문에서부터 호수에 이르는 1.5㎞ 구간의 660여 그루 벚나무가 함박눈처럼 벚꽃잎을 떨궈내는 4월 초면 환상적인 벚꽃길이 된다. 경인선 송내역에서 버스로 10분 거리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4-13 00:00

 <영화>길감독 : 김석우전체관람가 산악인들의 혹독한 60일간의 기록!2007년 4월 18일 도전이 시작됐다. 77대원들은 먼저 베이스캠프로 출발했다. 그들은 먼저 텡보체의 추모탑과 20주년 기념비에 들렀다 남서벽 원정대와 합류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20~30대가 주축인 남서벽 원정대는 짐을 나를 야크와 포터가 없어 초반부터 애를 먹었다. 그런 가운데 77대원들과 만나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전 가슴 따뜻한 시간을 나눈다.드디어 등반이 시작됐다. 전쟁을 치르는 것 같다. 에베레스트 남서벽은 역시 험난했다. 대원들은 체력과 경험에서 뛰어난 클라이머(암벽등반가)들이다. 그럼에도 등반을 마치고 캠프로 내려설 때면 하루 사이에 몇 년은 늙은 것 같다. 그래도 이들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한 발 한 발 오른다는 데에서 희열을 느끼고 있다.하지만 셰르파(네팔 동부 히말라야 산속에 살고 있는 티베트계(系)의 한 종족들)들이 겁을 먹고 등반을 거부한다. 이로 인해 식량과 장비수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정찬일 대원이 고소증세를 겪는 등 하나 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5월 8일 어버이날이 밝았다. 박영석 대장은 대원들이 부모님들과 통화할 수 있게 인공위성전화기를 건네준다. 대원들은 무표정이지만 금세 눈물이 터져 나올 듯한 분위기로 자신들의 안부를 전한다.셰르파들이 등산을 거부하자 20kg에 이르는 짐을 지고 해발 8000m 등반에 나서야 했다. 더욱이 기상악화로 강풍이 몰아치면서 텐트들이 날아가는 비상사태가 생긴다. 다행이 텐트 한 개가 남았다. 원정대는 이곳에서 정비를 마치고 정상공격의 15일 아침을 맞는다.어스름한 새벽녘, 전기도 끊긴 텐트 안에서 헤드랜턴 불빛에 식사를 마친 오희준, 이현조 대원은 칠흑 같은 어둠을 헤치고 남서벽으로 떠난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을 쫓는 그들은 코스 중간, 마지막 등반을 앞두고 좁은 텐트 안에서 짧은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이게 두 사람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목소리이자 마지막 모습이다. 눈먼 자들의 도시 감독 :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출연 :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대니 글로버18세 관람가“가장 두려운 건 오직 나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평범한 어느 날 오후 앞이 보이지 않는 한 남자가 차도 한 복판에서 차를 세운다. 이후 그를 집에 데려다 준 남자와 간호한 아내, 남자가 치료받기 위해 들른 병원 안과의사와 환자 모두가 눈이 멀어버린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앞이 보이지 않는 알 수 없는 현상. 눈먼 자들의 수가 늘자 정부는 그들을 병원에 격리수용한다. 그렇게 앞을 못 보는 사람들이 모두 한 곳에 모인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남편을 지키기 위해 눈먼 사람처럼 행동하는 ‘앞을 볼 수 있는’ 한 여인이 있다. 아수라장이 돼버린 병동에서 그녀만이 충격현장을 보게 된다. 순정만화 감독: 류장하 출연: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미디어 다음에 연재돼 누리꾼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강풀의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연애전략과는 거리가 먼 수줍은 30살 연우, 연애경험이 전혀 없는 터프한 여고생 수영, 새로운 연애를 할 용기가 없는 29살 하경, 짝사랑 때문에 애타는 연하남 강숙. 예상치 못한 순간, 상상도 못한 상대에게 빠져버린 네 남녀가 만들어가는 서툴러서 더욱 특별한 연애이야기가 공개된다. 순수하고 훈훈한 사람들 사랑이야기에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공연>송년 가족무용극 성냥팔이 소녀의 꿈아이들의 문화놀이터 정동극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가족무용극 ‘성냥팔이 소녀의 꿈이 12월 12~30일 공연된다.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를 원작으로 발레, 한국무용, 탭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이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특히 발레동작으로 막을 열고 한국무용 춤사위로 끝맺음을 하는 기본 틀에 타악 퍼포먼스, 탭댄스 등을 적절히 조화시켜 세계적이면서도 한국적인 흥겨움을 맛볼 수 있다.또 예원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예원댄스컴퍼니가 나이를 뛰어넘는 탄탄한 기량과 뛰어난 표현력, 기발한 아이디어로 잔잔한 감동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