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8 12:0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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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언니의 딸이 얼마 전 입학했다. 생일선물을 겸해 ‘성장촉진 기능성 운동화’를 사줬다. 운동화 원리는 성장점을 자극하고 운동을 할 때 발목, 무릎 등의 성장판에 자극이 고루 분산되게 하는 ‘특수 칩’을 붙여 같은 운동자극으로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최고 40%까지 늘려준다고 한다.여기서 말하는 ‘성장점’이란 우리 몸에 있는 성장판이 있는 팔꿈치, 무릎, 손목, 발목, 어깨, 허리, 고관절을 중심으로 하는 관절부위와 성장호르몬 분비촉진기능이 있는 성장경혈을 포함한다.기능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부위는 한의사 입장에서 경락과 경혈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락은 우리 몸의 피부와 내부 장기, 신경계, 혈관계, 림프계를 이어주는 일종의 그물망과 같다. 온몸에 퍼져있는 경혈들이 경락에 의해 이어진다. 경혈은 어떤 건 피부 가까이 얕게, 어떤 건 관절 사이 깊은 곳에 있기도 하다. ‘성장촉진 기능성 운동화’는 여러 개의 성장경혈 중 발목의 아킬레스건 앞쪽의 태계(太谿)와 곤륜(崑崙)이란 2개의 경혈을 자극하게 돼있다. 태계는 타고난 생명력과 성장기능에 관여하는 곳이다. 허리, 무릎관절과 근육을 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골수(骨髓)를 부드럽게 해 뼈 성장에 이롭다. 곤륜은 중국의 신산(神山)인 곤륜산(崑崙山)에서 유래해 이름 지어진 혈명(穴名)이다. 바깥 복사뼈와 아킬레스건 사이에 있다.이젠 상식이 됐지만 자라는 아이들 키에 영향을 미치는 건 유전, 영양상태, 신체적 정신건강, 운동, 수면 등이 있다. 유전적으론 같은 조건임을 가정했을 때 가장 손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운동’과 ‘일찍 잠들기’다. 정상적 신체발육을 위해 줄넘기, 조깅, 농구, 배드민턴 등의 적당한 운동은 참 좋다. 성장판을 자극하고 뼈 속의 칼슘이 잘 저장 되게 돕고 뼈를 강하게 만들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운동을 하고 난 뒤 30분쯤이면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나오고 그 후 한 시간쯤 지나면 호르몬 양이 높게 유지된다.한편 사춘기 전의 성장기에 너무 무거운 것을 들면 성장판에 압박이 가해져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연골이 눌려 정상적인 성장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늘 적절한 강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운동은 하지 않고 ‘운동화 신기만 하면 키가 크는 건 절대 아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위반행위 적발때 건당 3000만원 과태료 사이트에 함부로 개인정보 올리기는 금물 광고메일은 열지 말고 없애는 게 상책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스팸과 피싱은 어느새 일상처럼 돼버렸다.시간과 돈을 축낼 뿐만 아니라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스팸이나 피싱은 대부분 도박이나 성인컨텐츠, 대출, 전화사기 등 우리 사회의 음성적인 것들로 가득하다. 원천적으로 이런 스팸이나 피싱이 차단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기엔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인터넷의 익명성이 합쳐져 낳은 부정적인 결과에 결국 답답한 우리가 우물을 파야 하는 실정이다. 수 많은 스팸과 피싱을 대하다 보면 완전 뿌리뽑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무력감이 커져간다. 하지만 불법스팸과 피싱을 뿌리채 없앨 수는 없을지라도 모두가 조금씩 신경을 쓰면 불법 스팸과 피싱을 줄이는데 조금의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되도록이면 스팸이나 피싱에 노출되지 않게 예방수칙을 지키고 노출됐을 땐 그냥 있지 말고 적절한 대응법을 익혀 적극 대처하는 게 상책이다.스팸과 피싱 예방 수칙 피싱 예방수칙▲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 사이트에 개인 및 가족 정보, 비상연락망을 게재하지 않기▲ 전화나 인터넷 경품추첨을 통한 금융정보 제공은 절대 하지 않기▲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세금, 보험료 등의 환급을 요구하면 응하지 않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에 주의하기▲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거래내역, 문자 알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기1. 스팸 예방수칙▲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이메일주소 남기지 않기▲ 인터넷서비스 가입 때 ‘광고메일 및 전화광고 받지 않음’ 선택하기▲ 광고메일은 열어보지 않고 삭제하기▲ 미성년자는 청소년포털의 청소년 전용계정 이용하기▲ 전화번호가 공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기2. 스팸 대응방법 필터링 기능 이용하기스팸문자나 메일에 대응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해당 서비스업체에서 제공하는 필터링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스팸문자의 경우 통신사별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스팸차단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방법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스팸의 식별번호를 막을 수 있다. 통신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단말기 안의 스팸차단기능도 겸하는 게 좋다. 최근 나온 단말기는 스팸차단기능에 특정문구를 넣어 해당 문구가 포함된 메시지를 받지 않도록 설정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자.스팸메일도 서비스업체들이 제공하는 필터링기능을 활용하는 게 좋다. 대부분의 이메일서비스엔 스팸 차단기능이 있다. 한 예로 다음(Daum)은 환경설정에서 스팸차단과 메일수신거부, 메일 자동분류기능을 이용하면 많은 양의 스팸메일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특히 메일 자동분류기능은 특정단어를 막도록 설정, 자동으로 원하는 폴더로 분류되게 하는 기능으로 최근 교묘하게 변하는 스팸메일에 주로 들어있는 단어가 무엇인지 기억해 뒀다가 활용하면 유용하다. 적극 신고하기스팸문자나 메일을 받으면 대부분 무관심하게 지워버리곤 한다. 그러나 불법스팸과 피싱을 줄이려면 이를 적극 신고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그러면 스팸은 어떻게 신고하면 될까. 먼저 스팸메일을 받은 경우 메일의 스팸신고기능을 통해 삭제와 동시에 수신거부목록에 등록되도록 하자. 불법스팸은 1336(www.spamcop.or.kr)으로 신고할 수 있다. 불법스팸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건당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위반행위가 여러 번 있을 때 위반행위별로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 또 발신지 정보 위ㆍ변조와 같은 악성스팸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이 떨어진다. 작은 노력이지만 불법스팸을 근절키 위한 공동의 노력이 뭣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스팸신고 소프트웨어 SPAMCOP 이용그러나 스팸을 받을 때마다 신고자의 정보를 입력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겪어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불법스팸을 묵인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서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SPAMCOP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번 신고인의 인적사항을 기입하거나 스팸메일 원본을 따로 저장해 첨부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불법스팸대응센터로 신고할 수 있도록 이뤄져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www.spamcop.or.kr에 접속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휴대전화 스팸간편신고 이용한편 올 3월 22일부터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에 따라 불법스팸 전송을 통해 부당한 통신과금(무선인터넷, 060, 정보이용료)을 발생시킨 컨텐츠제공자에 대해 서비스제공의 거부, 정지, 제한조치가 가능해졌다. 무선인터넷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스팸 수신으로 부당한 과금이 생겼을 때 휴대전화단말기 안에 들어있는 스팸 간편신고기능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이때 휴대전화의 간편신고기능을 이용해야만 정확한 컨텐츠제공자와 과금 발생 여부가 확인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다만 광고수신에 동의했거나 서비스를 6개월 안에 사용한 이력이 있을 땐 불법스팸에서 제외된다.3. 피싱 대응방법 다시 확인하기피싱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다. 유명한 회사나 기관을 사칭, 개인정보를 제공토록 유도하는 신종 사기수법이다. 피싱은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이뤄진다. 대부분 중요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내려는 목적을 띈다. 피싱이 극성을 부리면서 이제는 걸려오는 전화나 이메일 내용에서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 기준이 모호해졌다. 하지만 걸려오는 전화나 받은 이메일을 무조건 믿지 말고 내가 다시 연락을 취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는 원칙을 알아두면 교묘한 신종사기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 피싱으로 의심될 만한 내용을 전달 받으면 반드시 은행이나 카드사에 전화를 다시 걸거나 이메일주소를 링크하지 말고 직접 주소창에 입력해 접속토록 한다. 또 될 수 있는대로 경품당첨전화나 이메일을 받았을 때 곧바로 개인정보를 알려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신고하기 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나 메일을 받았을 때 그냥 넘어가지 말고 적극 신고해 추가피해를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고할 수 있는 곳은 해당 기업이나 기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전화 118번, 1336번)이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홈페이지(www. krcert.or.kr)나 이메일(phishing@krcert. or.kr)로도 할 수 있다. 그밖에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서도 신고접수를 받는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연락전화번호는 (02)3939-112이고 www.netan.go.kr로도 접속할 수 있다.스팸과 피싱에 매일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이렇다 할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의 노력으로 스팸과 피싱을 줄여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먼저 스팸과 피싱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나아가 추가피해가 없도록 관련기관에 신고하는 노력까지 더해지면 해결된다 시간, 돈, 정신건강까지 해치는 스팸과 피싱에서 해방되는 게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1-03 00:00

 ‘소리 없는 살인자’ 청소년 우울증 사소한 일 짜증낼 땐 의심해봐야 … 주위 관심·대화가 ‘명약’ 우울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울증지수가 평균 46.2로 우울증 경계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은 40~50대 갱년기 여성들에서 주로 생기지만 갈수록 나이대가 낮아지고 있다. 입시경쟁이 치열해지는 요즘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다. 매년 청소년의 2~3%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잘 뒷받침해준다. 올해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이제 성적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벗어났다는 안도의 한숨보단 내 자녀의 정신건강에 더욱 힘써야 할 때다. 수년간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므로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오지 않았을 땐 지나친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불러 올 수 있다. 비단 수능을 마친 고교 3학년생뿐만 아니라 입시경쟁에 시달리는 청소년 모두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릴 만큼 흔한 질병이다. 신경전달물질이 완전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 되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생긴다. 우울증은 심리 사회학적(애착관계, 정신분석학적), 생물학적 원인(신경내분비, 신경전달물질, 유전적소인)등 많은 원인에 따라 복합적으로 생겨나는 병이다. 정신과 전문의는 이들 원인 중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을 중요 포인트로 꼽고 있다. 부모, 형제 중 우울증이 있을 경우 아이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그렇잖을 때보다 세 배나 높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의 사망, 부모 이혼 등 환경적 요인에 따라 생기기도 한다. 집중력 떨어지고 게임에 쉽게 빠져 청소년 우울증은 학업, 가족, 친구관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어린 시절 부모의 죽음이나 이혼 또는 부모에게 폭행을 당했거나 하는 환경적 스트레스에 따라 병이 생긴다. 특히 지나친 학습 요구가 있을 경우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발병되기도 한다. 최근엔 학업은 물론 인터넷, TV, 휴대폰 등의 영향으로 생긴 수면부족이 우울증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래에 대한 부정적이고 절망적 태도와 같은 심리적 좌절감도 주요 원인이다. 청소년 우울증은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업을 게을리 하게 만든다. 짜증을 자주 내며, 공격성 게임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우울증이 심하면 자해나 자살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 ‘자살 생각에 영향을 주는 심리·사회적 요인 연구’에선 절망, 스트레스, 가정환경 등과 함께 우울한 감정이 자살에 미치는 주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기분이 나쁘거나 안 좋은 경우 △특별히 기분 나쁠 일이 없는데도 계속 기분이 우울하거나 좋은 일이 있어도 별로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학업성적이 떨어지거나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 △사소한 일에도 기분이 많이 상하거나 짜증을 내면 일단 우울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우울증은 성격이나 의지가 약해 생긴 병이 아니다. 의학적 질병으로 치료될 수 있는 것이다. 정신과전문의는 우울증 치료엔 뭣보다도 ‘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관심을 나타내고 도움주려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청소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청소년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어주고 청소년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게 좋다. 증상이 오래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자해·자살 충동이 있는 경우 전문가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우울증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개인정신치료, 놀이치료, 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등이 그것이다. 심할 땐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며 80~90%가 치료될 수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