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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경 생명보험 상품과 손해보험상품의 교차 판매가 이뤄진다. 현재 보험설계사는 ‘1사 전속제’로 소속회사의 상품만 판매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교차 판매가 시작되면 생보·손보 관계 없이 다양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한 보험설계사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문제는 생보와 손보의 약관이 달라 소비자가 혼동하게 될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보험 소비자 연맹(회장 유비룡, www.kicf.org)은 교차판매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고자 생·손보사의 약관 차이점을 발표했다. 보소연이 발표한 ‘보험 가입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생·손보사의 약관 차이점’을 알아본다.보장개시일 생명보험은 청약과 함께 제1회 보험료 납입하면 보장이 바로 시작된다. 하지만 손해보험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첫날 24시부터다.가입 전 고지의무 위반생명보험은 보험사고 발생여부 상관없이 전액 환급해 준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보험사고 발생 뒤면 전액 환급된다. 하지만 보험사고 발생 전이면 해약환급금으로 환급한다. 약관상 해지권은 가입 후 2년 이내이다.통지의무(가입 후 알릴 의무)생명보험은 가입 뒤 통지의무가 없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직업, 직무 등이 바뀌었을 때 이를 알려야 한다. 알린 내용에 따라 보험료 또는 보장금액이 변경되거나 유지·거절될 수도 있다.자 살생명보험은 정신질환 등이 증명되거나 보장개시 뒤 2년이 지나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어떤 이유라도 보장하지 않는다.폭력행위 생명보험은 재해로 인정돼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형법상 정방당위로 인정됐을 땐 보장을 받을 수 있다.의료사고 생명보험은 사고로 입증된 경우에 재해로 인정돼 보장을 받는다. 하지만 손해보험은 보장받을 수 없다.임신, 출산 생명보험은 약관상 보장범위이면 보장되나 손해보험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약관에서 부담하는 상해로 인한 경우는 보장을 받을 수 있다.중복보장 생명보험은 여러 개의 계약이라도 각각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보장항목 중 의료비보장(실비보장) 특약은 계약이 여러 개라도 실제 본인부담금만 보장한다. 그러나 개별약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 약관 모두 기본적인 틀이나 흐름은 같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생명보험과 달리 약관에 ‘보상하지 않는 손해’로 별도 기재 돼 있다. 이를 소비자 스스로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8 00:00

<알뜰 쇼핑>카드사 쇼핑몰 ‘1석 3조’값 최고 5% 할인, 포인트 6%까지 적립 무이자 12개월까지 혜택…리무진 예약도쇼핑 때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알아보는 건 필수다. 발품을 팔며 포인트가 많이 쌓이는 가게를 찾아 무이자 할부혜택을 챙겨보면 된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도 신용카드 할인 ‘반짝 이벤트’를 찾으면 1석3조다.  그러나 알뜰 족들도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있는 쇼핑몰에 대해선 잘 모른다. 일반인들이 자주 쓰는 인터파크나 옥션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똑같이 입점해 있는데도 말이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를 잠시 거쳐 들어가 보면 돈이 보인다. 잠깐만 ‘손품’을 팔면 많은 혜택이 뒤따라온다는 얘기다. 포인트가 구매금액의 최대 6%까지 쌓이고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숨겨진 알짜 혜택을 캐내보자.카드 안에 있는 알짜 쇼핑몰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몰(www.samsung cardmall.com)’엔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 37개 온라인쇼핑몰이 들어가 있다. 거대한 온라인 쇼핑몰백화점을 차린 것이다. 이곳에 들어있는 신세계몰이나 Hmall에서 삼성카드로 물건을 살 땐 각각 2.5%와 2.8%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1200M에선 최고 6%의 포인트가 쌓인다. 또 여기서 물건을 사면 배송 중 물건이 파손·분실됐을 경우 전액 또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구매물품 안심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에서 운영하는 ‘신한카드 쇼핑(shopping.newshinhancard.com)’엔 10여 개 쇼핑몰이 들어와 있다. GS이숍의 경우 포인트를 2.5% 쌓아주고 값의 5%를 청구할인으로 깎아준다. ‘청구할인’이란 100만 원짜리 상품을 살 때 전액을 결제한 뒤 이 돈이 고객에게 청구될 때 5% 할인된 95만원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전용카드도 있다. ‘신한 원클릭카드’는 안심클릭이나 공인인증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모든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액에 따라 2~5% 깎아준다. 총 할인액은 월 2만원, 연간 12만원까지다.  ‘롯데카드몰(mall.lottecard.co.kr)’은 백화점에 자주 들르는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다. 롯데카드가 롯데닷컴과 손잡고 롯데백화점에서 파는 상품이나 이월상품들을 싼값에 내놓는다.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최고 5% 깎아주고 기념품이나 꽃 배달·도서구입 등을 할 땐 결제액의 3~5%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쌓아준다. 현대카드는 ‘PRIVIA쇼핑(privia.hyundaicard.com)’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독특한 상품을 판다. 쇼핑몰을 통해서 리무진 예약까지 할 수 있다. 또 뉴욕현대미술관(MoMA) 디자이너들이 만든 MoMA온라인(momaonlinestore.co.kr)을 운영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물건이니만큼 값은 비싼 편이다. 이들 쇼핑몰에선 현대카드회원들에게는 M포인트가 3% 적립된다. 영화·공연도 할인 받자  비씨카드는 문화·공연전용사이트인 ‘프라운지’(plounz.bccard.com)를 운영하고 있다. 프라운지 회원이 되면 △문화·공연 할인 및 예매수수료 면제 △비씨TOP포인트 1% 적립 △각종 기념일에 특별할인율을 적용하는 ‘BC Special Day’ △1만원으로 문화공연을 즐기는 ‘만원의 행복’ 등 혜택을 볼 수 있다. 할인율은 공연마다 다르지만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 테크'>신용카드 포인트는 ‘돈’사용액 500만원이면 10만원 적립 효과, 소액은 휴대전화요금·티켓 구입에 활용신용카드사들은 카드사용 활성화와 매출을 늘리기 위해 회원들에게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 점수를 주고 있다. 쌓인 포인트는 돈처럼 바로 쓸 수 있어 잘만 활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인트 점수에 대해 잘 모르고 활용에도 서툴다. 점수 모으기에만 열심이지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재테크에 그만큼 손해가 되는 것은 말할 것 없다. 지갑 속에서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1조~2조 원대에 이른다. 또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사라진 포인트도 수백억 원에 달한다. 카드 포인트 점수를 ‘몰라서’ ‘귀찮아서’ 쓰지 않아 허공에 날리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도 현금과 같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포인트가 가장 많이 쌓이는 신용카드는 BC카드. 이 카드중에는 다른 부가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포인트 적립비율을 높인 셀프메이킹카드가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0.1~0.3%를 기본적으로 적립 받는다. 현대카드M의 경우 최고 3%란 높은 적립비율이 특징이다. 한 달 카드지출액이 평균 50만원일 때 한해 10만 원 이상의 저축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주는 카드들도 많다. 적립방법과 비율이 다소 다룰 뿐이다.  문제는 아무리 높은 비율의 포인트 점수를 쌓았더라도 제때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해법은 다양한 상품을 갖춘 쇼핑몰을 활용하는 것. 카드사별로 홈페이지에 포인트 점수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잘 만 찾아 이용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선 먼저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런 다음 얼마 이상 쌓여야 쓸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포인트 점수로 살 수 있는 건 화장품, 건강식품, 다리미, 무선청소기 등 생활필수품들이 주를 이룬다. 현대카드 쇼핑몰(www.hyundaicard.com) 등 카드사마다 포인트 점수별로 살 수 있는 물건이 품목별로 정리돼 있어 자신의 포인트로 어떤 상품들을 살 수 있는지 안내해주고 있다. 물건을 사고 남은 포인트는 그대로 남음으로 점수에 맞춰 물건을 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또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평소 갖고 싶었던 ‘희망 리스트’를 만들어뒀다가 해당 포인트가 됐을 때 사면 살림장만 재미가 쏠쏠해진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포인트 점수 관리. 카드포인트의 경우 보통 5년의 유효기간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쌓인 카드 포인트가 있을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수시로 카드사의 인터넷사이트에서 보유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또 여러 장의 카드를 쓰면 포인트 통합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개별적으론 쓰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포인트를 한데 모아 효율적으로 활용해볼 수도 있다.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넷포인츠(www.netpoints.co.kr) 등의 포인트 적립사이트에선 다양한 종류의 신용카드 포인트를 한데 모아 휴대전화·신용카드·인터넷요금 등을 내거나 사은품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항공사와 손잡고 포인트 점수를 마일리지로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LG트래블카드는 1천5백 원당 2마일이 쌓인다. 또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도 추가로 탑승 마일리지가 주어진다. 현대카드M의 경우 사용액의 최고 3%까지 적립되는 M포인트로 대한항공 국내선항공권을 사거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돌려쓸 수 있다. 삼성KTX의 스마일카드는 마일리지적립을 통해 항공, KTX, 철도, 여행상품 등을 살 수 있는 종합마일리지카드로 인기다. 또 씨티은행 스카이패스마스터카드는 1천 원당 1.2마일로 높은 적립률을 적용시켜주고 있다.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엔 카드사의 주유할인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카드점수를 효과적으로 쓰는 일이다.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더불어 여행, 레저를 겨냥한 카드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카드들은 주유할인서비스를 크게 강화한 경우가 많다. 현대카드W는 주말에 오일뱅크에서 기름을 넣으면 업계 최고인 ℓ당 80포인트를 쌓아준다. LG빅플러스카드도 GS칼텍스에서 주유 때 ℓ당 80포인트를 적립해주며 2만 포인트 이상 되면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KB스타 플래티넘카드는 GS칼텍스에서 ℓ당 최고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밖에 포인트 점수 활용분야는 다양하다. 현금처럼 바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나 주유권으로 바꿀 수도 있다. 포인트 쇼핑몰에서 억지로 물건을 살 필요 없이 상품권으로 바꿔뒀다가 필요할 때 쓰거나 주유요금으로 낼 수 있다. 소액의 포인트로는 카드연회비나 휴대전화요금, 공연티켓 구입 등에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매달 카드사용액이 많은 사람은 누적 포인트로 여행상품의 일부 금액을 내거나 새 차를 살 때 일정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로 기부하거나 학자금 활용, 대출금 상환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해당 카드를 발급받아 계획적으로 포인트를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카드 포인트 ‘한 곳으로’>통합 사이트서 가족끼리 합치는 게 좋아, 휴대폰 포인트, 서점 마일리지까지 가능  신용카드 포인트 점수를 제대로 모으기 위해선 나름대로의 준비와 노하우가 필요하다. 우선 포인트 통합 사이트에 가입하는 게 좋다. 통합 사이트에선 휴대폰, 신용카드 포인트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나 서점 등의 마일리지까지 합쳐 준다. 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가입자의 카드거래처 곳곳에서 포인트를 사오는 방법으로 점수를 모아준다. 이 포인트를 사이트 안에서 전환해 쓸 수도 있다. 또 하나 방법은 점수를 합치는 것. 포인트는 가족단위로도 묶어 쓸 수 있다. 통신회사멤버십은 세 명 이상이 같은 통신사를 이용, 요금을 한 통장으로 내면 포인트를 합쳐준다. 신용카드의 경우 이미 발급 받은 카드라면 포인트를 한곳으로 몰 수 없지만 가족카드를 발급 받아 쓰면 합칠 수 있다. 가족이 한 집에 산다는 내용을 입증하는 서류(의료보험증이나 주민등록등본 사본 등)를 카드사에 보내면 된다. 같은 카드사 안에서도 몰아주기가 가능하다. 같은 카드사에서 둘 이상의 카드를 발급 받았을 때 역시 한곳으로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이 경우 카드마다 포인트 전환비율이 다르다. 삼성카드의 보너스 포인트와 S마일 포인트 전환비율은 15대 1이다. 반면 보너스 포인트와 골프 포인트는 1대 1로 바꿀 수 있다. 포인트 점수를 효과적으로 쌓으려면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활용하는 게 기본이다. 그러나 포인트 적립률만 높고 제휴서비스나 다른 혜택이 적은 카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카드 포인트 사용 3계명>1. 사용 하한선과 상한선을 확인하라포인트 점수는 사용에 하한선이 있다. 따라서 1만 원 이하일 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상한선도 있어서 포인트가 아무리 많더라도 한꺼번에 쓰지 못한다. 2. 포인트 유효기간을 수시로 체크하라평소 열심히 모아 놓은 포인트 점수라도 유효기간이 지나면 헛일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5년, 통신사카드는 1년이 지나면 사라진다. 유효기간 만료 전에 통보 서비스가 있으므로 이를 확인, 포인트가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지혜다. 3. 포인트 통합 사이트도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라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간편하게 포인트를 모아주는 대신 쌓인 것을 사이트에서 사용가능한 포인트로 바꾸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포인트를 모으는 것에만 신경 쓰다가 수수료가 적지 않게 나간다는 점을 모를 때가 많다. 이렇게 나가는 수수료가 포인트보다 커지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롯데손해보험(구 대한화재)이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보험금을 가장 후하게 주는 반면 현대하이카보험이 가장 짜게 주는 ‘왕소금 보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보험소비자연맹 산하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가 국내 자동차보험사의 교통사고지급보험금 실태를 국내 처음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롯데손보의 지급액은 1백53만7천원으로 가장 많이, 현대하이카는 1백24만1천원으로 가장 적게 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급보험금 평균액을 밑도는 곳은 현대하이카, 교원나라, 현대해상, 교보AXA, LIG손보사 등인 반면 롯데손보, 한화손보, 흥국쌍용화재 등이 평균이상을 주는 보험사대열에 들었다. 이번 평가는 2000년 4월~2007년 6월 사이 보험 처리한 교통사고 중 부상 급수(8~11급)피해자 6백2만8천9백58명의 치료비와 합의금을 포함한 평균액수 등을 분석한 결과다. 여기에다 전체 피해자수의 78%에 해당하는 평균보험금을 산출, 보험사별 대인보험금 지급순위를 매긴 것이다. 교통사고피해자구호센터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약관의 보험금지급기준 인상과 국민소득 상승에도 교통사고보험금은 오히려 줄거나 기존과 같은 수준”이라며 “보험사는 지급보험금 상승에 따른 손해율 악화를 주장하며 지난해만 세 번의 보험료인상을 강행했음에도 물가, 임금인상 등이 반영되지 않은 보험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2 00:00

자동차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보험소비자연맹(회장 유비룡, www.kicf.org)은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흑자폭이 1조 6천억 원대에 이르면서도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보험료를 지나치게 올렸다”며 보험료를 내려 소비자부담을 줄이도록 요구했다.자동차보험료가 준조세 성격을 갖고 있음에도 손보사가 영리목적의 회사란 이유로 보험료 인상이 계속 돼왔다는 게 연맹의 주장이다. 최근 보험료인상이 차종, 연식, 회사별로 다르게 적용돼 소비자들의 이의제기 기회조차 많지 않는게 현실이다.보소연 관계자는 “1년형 보험 상품인 자동차보험 사업비가 보험료의 25% 이상으로 다른 상품보다 지나치게 높아 결국 소비자만 손해 보는 경영방법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그는 이어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다고 하소연 하지만 정작 사업비와 이익을 제외한 영업 손해비율만으로 엄살을 피우는 것”이라면서 “순이익 규모만 봐도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장사를 한다는 게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보소연은 “자동차보험 적자의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태도를 바꾸는 게 시급한 숙제며 수차례 올려온 자동차보험료를 적정수준으로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홍 기자)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싱그러움이 넘쳐나는 계절이다. 바라만 봐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초록이 산이며, 들로 가득하다. 푸름이 물결을 이루는 곳 중에 하나는 바로 녹차 밭이다. 지금쯤이면 남녘의 차밭엔 잎을 따서 부지런히 차 만드는 손길이 분주할 것이다. 또 녹색의 싱그러움을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기 마련이다.1970년대에 들어와 민족문화의 재발견과 차 문화 보급을 위해 차 관련단체들이 생겨나고 1982년엔 국가적 차원에서 다도문화의 진흥정책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의 여러 다회(茶會)나 단체들은 차(茶)문화 보급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더욱이 현대에 이르러 건강에 유익한 차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일반인들의 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고 그 수효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차 효능 알려지며 애호인 꾸준히 늘어차를 마시는 인구가 늘어나다보니 마시는 방법에 따라 누구에겐 일상의 차 마시기이기도 하지만 또 누구에겐 심오한 여가생활이 되기도 한다. 차를 마시되 일정한 격식을 갖고 자기 수련의 마음가짐을 가지는 경우, 차를 마시되 다른 사람과 유연한 의사소통수단으로 쓰는 경우,  차를 우리되 그게 조상이나 신을 봉양하기 위한 경우, 차를 우리되 전통예절을 배우기 위한 교육의 경우 등 목적에 따라 의미도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결국 ‘차를 마신다’는 한가지에선 벗어나지 않는다.건강의 상징, 영혼의 식품이란 찬사가 따르는 차는 일차적으로는 갈증해소와 영양공급원으로, 이차적으론 기호품으로, 최근엔 우리 몸의 생리작용을 활성화시키는 기능성식품, 이른바 웰빙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다도’를 통한 사회적 기능이 부각되면서 이를 배우고 생활에 접목하는 사람들도 계속 늘고 있다. 또 다도교육을 통한 인성발달 연구가 발표되면서 학교마다 다도교실이 느는 추세다.차엔 5가지 맛, 즉 오미(五味)가 있다. 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부드러운 감칠맛과 당류의 단맛, 폴리페놀의 떫은 맛, 카페인의 쓴맛, 유기산의 신맛 등. 이런 맛들이 미묘하게 어우러져야 차의 제 맛이 난다. 그러려면 차를 우려내는 물은 염소 등 화학물질과 칼슘, 마그네슘 등 중금속이 들어있지 않은 순수한 물이어야 한다. 가장 좋은 물은 산속 바위틈에서 솟는 물이다. 산사에서 마시는 차가 맛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맛있는 차를 마시기 위해 당장 물통을 지고 산속으로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방법은 간단하다.요즘 널리 보급되고 있는 정수기물을 쓴다. 그러나 미지근한 상태의 물보다는 한번 뜨겁게 끓여서 쓰는 게 좋다. 수돗물만 있는 경우라면 그냥 바로 쓰기보다 하루이상 재워서 쓰는 게 수돗물 특유의 냄새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다.  분량·온도·시간 삼위일체 이뤄져야차를 맛있게 우려내는 데엔 요령이 있다. 차의 분량과 물의 온도, 우려내는 시간, 이 3가지가 들어맞아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한 용량으로 나타내기엔 부족함이 있다. 몇 g의 양, 몇 도의 물 온도를 감히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차마다 특성이 다르므로 넣어야할 양이 다르고 그것이 맛좋게 우러나는 온도며 시간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스스로 마셔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러 번 마셔보면서 차가 가장 맛있게 우려지는 시간과 온도를 체득해야 한다는 얘기다.제아무리 몸에 좋은 것이라도 지나치게 먹으면 탈이 나게 마련이다. 차를 마시는데도 그렇다. 빈속에 차를 많이 마시거나 짙게 마시지 말아야 한다. 차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데오필린이란 물질은 위벽을 자극, 위액을 분비하게 한다. 이런 성분은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돕지만 위에 음식이 들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마시면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특히 위가 약한 사람, 위에 염증이 있거나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온 가족이 모여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식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요즘이다. 한집에 살면서도 서로들 어찌나 바쁜지 눈을 맞추며 이야기할 시간도 없다. 그러다 보니 오랜만에 같이 모인다고 해도 그다지 같이 할 일도 없고 어색하기까지 한다. 거실에 가벼운 찻상하나 마련해 보자. 그리고 가족들을 불러 모아 차 한 잔하며 이야기하자. 별 할 말이 없으면 어떤가. 함께 차향을 나누면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교감이 오가고 있을 것이다. 따뜻한 찻잔의 온기가 손끝을 타고 마음까지 전해질 텐데 말이다.다도일미…차 한 잔은 참선의 시작“다도일미(茶道一味)”를 주창한 이규보는 “차 한 사발은 바로 참선의 시작이라네”라고 했듯이 선조들은 한 잔의 차를 끓여 마시며 자신의 참모습을 반추하고 자연이 주는 진리를 터득했다. 이렇듯 차를 마신다는 건 우리 마음을 편안히 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요즘처럼 세상사가 복잡하고 예민해 늘 신경이 곤두서 있는 현대인들에게 차를 마신다는 것은 쉬어갈 수 있는 하나의 쉼터 구실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

서판수 관세사(아시아무역포럼 사무처장)지구촌시대를 맞아 외국을 오가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국내여행객들보다 해외여행객들 증가율이 크게 느는 것도 그런 흐름에서다. 이젠 ‘국경의 개념이 없다’고 할 만큼 외국여행이 일반화 되는 추세다. 연말연시 등 연휴 때 국제공항이 넘쳐나는 게 단적인 예다. 이 같은 외국여행객들의 급증으로 통관기준을 어긴 화물들이 늘고 입국 때 여행객들이 갖고 오는 짐 검사(여구검사) 때의 ‘과세 마찰’도 는다는 소식이다. 특히 여구검사 때 세금기준을 잘 모르고 외국에서 갖고 온 제품, 소지품 등의 통관이 허용되지 않는 일들이 적잖다. 어쩔 수없이 공항세관에 압류당하거나 세금을 물고 들여와야 하는 사례들이 많다. 따라서 해외여행객들은 통관기준과 과세규정 등을 알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해외여행 땐 두 가지를 꼭 알아둬야 한다. 먼저 외국으로 나갈 때 갖고 나가는 물건신고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쓴 뒤 다시 국내로 갖고 들어와야 하는 값나가는 소지품 등이 해당된다. 세관에 꼭 신고해야할 물품으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들은 다음과 같다. 귀금속을 포함한 보석류, 모피류, 고급시계, 카메라(비디오카메라 포함), 개인용PC(노트북 포함), 골프채(중고 골프채는 신고 생략) 등이다.이들은 비교적으로 고가 제품으로 출국 때 세관에 신고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게 된다. 외국여행을 한 뒤 입국할 때 졸지에 세금을 물 수 있는 것이다. ‘출국 때 갖고 나가 외국현지에서 쓰다가 다시 갖고 온 물건’이라고 얘기해 봤자 소용없다. 그런 점을 뒷받침하는 출국 때의 세관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입증할 방법이 없는 까닭이다. 다음은 입국 때이다.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여행자휴대품신고서에 꼭 적어야하는 것으로 기재를 빠뜨리거나 잘못 적기 쉬운 과세물품들은 다음과 같다. 면세범위를 벗어나는 물건들로 △해외취득가격 합계액이 미화 400달러를 넘는 물건 △미화 10,000달러를 넘는 외화나 원화, 원화표시 여행자수표, 원화표시 자기앞수표 △국제협약(CITES)에서 거래를 제한하는 멸종위기의 야생동·식물 및 그 부분품과 가공품(사향, 상아, 웅담, 호랑이뼈, 호랑이가죽, 악어가죽 등)이다. 이들 물건들은 모두 세금을 물어야 하는 과세대상이다. 반면 입국 때 해외여행자가 현지에서 갖고 오는 물품 가운데 과세되지 않고 휴대해 들여올 수 있는 면세품은 다음과 같다. △여행 중 휴대한 일상 신변용품(옷, 면도기 등) △출국 때 휴대반출확인을 받은 물품 △술 1병(1리터, 미화 400달러 이하의 것) △담배 200개비(미성년자 제외) △향수(Perfume, Eau de Perfume, Eau de Toilette, Eau de Cologne 포함) 2온스 △해외에서 샀거나 선물 받은 물품의 해외취득가격이 미화 400달러 이하인 것들이다.입국하면서 면세범위를 벗어나 물건을 갖고 들어오면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한다. 세금과 벌금을 물게 되고 상표권위조 등으로 반입물품이 폐기되기도 한다. 화물검색대카메라에 그대로 잡히므로 유의해야 한다. 출·입국 때의 세관신고 및 통과기준 못잖게 면세점이용 관련규정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국내면세점 국산품매장에선 외국인관광객에 한해 국산품을 팔던 것을 앞으로는 ‘출국예정’이 확인되는 내국인에게도 팔 수 있게 법령이 바뀌었다.<문의전화 (051)466-2208, 011-497-0504>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사랑을 주제로 한 여가수 최진희의 노래 <사랑의 미로>는 진한 감흥이 돈다. 슬로우 고고 풍으로 잔잔히 흐르는 멜로디 구절구절이 가슴을 적신다. 여기에다 의미 있는 노랫말과 끈끈하게 호소하는 듯한 최진희의 해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대중들 인기를 사로잡는다.지명길 작사, 김희갑 작곡의 이 노래는 북한에까지 널리 퍼져 수 년 전부터 인기유행가로 유명하다. 특히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술자리 등에서 이 노래를 목 놓아 부른다는 데서 묘한 동질감마저 느끼게 한다. 북쪽에선 가사를 일부 고쳐서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더해준다.“그토록 다짐을 했건만 사랑은 알 수 없어요 / 자주 위해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그댈 못 잊어 / 그대 작은 가슴에 빛을 준 사랑이여 상처를 주지 마오 영원히…”식이다.거부할 수 없는 같은 핏줄의 한 민족임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노랫말 내용이 좋은데다 곡조가 부드럽고 따라 부르기 쉬운 까닭이기도 하다. 더우기 사상성만 강조되는 북한가요에 염증난 주민들도 이 노래가 인간 공통심리인 사랑을 밑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쉽게 받아들인다는 게 가요전문가들의 분석이다.태원이 부른 <나의 사랑>이 원조남북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랑의 미로>는 언제 어떻게 나왔고 얽힌 에피소드는 없을까. 이 노래는 최진희 보다 먼저 태원이란 가수가 1978년 불렀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일이다. 그 때의 곡명은 <나의 사랑>. 그러나 태원은 이 노래로 재미를 못 봤다. 취입 후 음반을 냈지만 전혀 빛을 보지 못했던 것. 노래가 뜨지 못하자 그냥 태원이란 가수가 부른 노래 한 곡쯤으로 여겨졌다. 그렇게 묻혀버린 노래는 그로부터 5년 뒤인 1983년 되살아났다. 멜로디에 애착을 갖고 있던 작곡가 김희갑 씨가 이 곡을 다른 가수에게 줘 다시 부르도록 했다.그는 평소 눈여겨보고 있었던 그룹 ‘한울타리’ 멤버 최진희를 생각했다. 평소 음악적으로 가까이 지내면서 창법이 뛰어나고 목소리컬러도 독특해 키울만한 가수라고 여겼던 것이다. 그러던 중 마침 최진희가 솔로가수로 변신해야할 사정이 생겼다.5년 뒤 ‘한울타리’싱어로 취입, 히트1983년 여름 한울타리의 <그대는 나의 인생>이 대히트를 기록하는 가운데 팀이 졸지에 해체된 것이다. 김희갑 씨는 한울타리의 2집 앨범계획을 멈추고 그룹싱어(리더 보컬)였던 최진희의 솔로음반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 씨는 태원이 불러 알려지지 않았던 <나의 사랑>을 <사랑의 미로>란 제목으로 바꾸고 작사가 지명길 씨에게 가사를 맡겨 최진희의 데뷔곡으로 줬다. 그해 여름 킹레코드사에서 노래연습을 시키며 가요지도를 꾸준히 했다. 김희갑 씨 판단은 적중했다. 음반이 방송을 타면서 노래가 뜨기 시작했다. <사랑의 미로>는 그해와 이듬해 히트곡으로 인기절정을 누리며 신인가수 최진희의 주가를 크게 높였다. 야구로 치면 홈런을 친 꼴이었다.최진희는 <사랑의 미로>로 가요계정상에 올랐다. 소속 음반회사도 지구레코드사로 옮기는 등 여러 변화가 왔다. <물보라>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꼬마인형> <미운 사람>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 <슬픈 고백> <외로운 여자> <카페에서> <낙엽> <여심> <눈물의 승차권>등 많은 인기곡들을 내놓고 가요계를 열심히 뛰고 있다. 최진희는 학창시절 합창부장을 맡으며 음악에 관심을 가져왔다. “음악선생님의 귀여움을 받아 학교 조회시간 애국가 제창 때 앞에서 지휘를 해 전교생이 다 알아주는 학생이었다”고 회고한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집안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목소리가 뛰어나고 음악을 좋아했던 아버지와 탤런트인 고모 등이 그녀의 끼를 발동시키는데 한 몫 한 분들이다. 그의 할아버지가 워낙 엄격해 최진희 부친은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대신 딸이 지금의 인기정상가수가 된 것이다.북한공연을 세 번 갔다 온 최진희는 2002년 9월 27일과 29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MBC평양특별공연 때 <사랑의 미로>를 불러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그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자 관중들이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런가하면  KBS·SBS의 북한 공연 때도 단골가수로 유명세를 입증했다.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에 이어 또 한번의 히트곡 대열에 도전하고 있다. 올 2월에 신곡이 나올 예정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지난해 중국에서 탄생한 녹색의 유전자변형 돼지가 최근 녹색 새끼들을 낳았다고 중국 관영언론사인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하얼빈 둥베이(東北) 농업대학 연구진은 지난해 탄생한 3마리 녹색돼지 중 하나가 일반돼지와 교배해 최근 11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이중 2마리는 어미처럼 자외선 밑에서 녹색으로 빛나는 형질을 보였다고 밝혔다. 둥베이대 리우종화 교수는 “새끼돼지 2마리의 입, 발, 혀는 자외선광 아래서 녹색으로 빛난다”면서 “이는 세포핵 주입을 통해 유전자 이식 돼지를 낳게하는 기술이 성숙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미와 같은 형질을 갖춘 새끼돼지 탄생은 유전자이식을 통해 주어진 형질이 후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과학적·의학적 활용 가능성을 확장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우 교수는 “이 기술은 훌륭한 유전자 이식 돼지를 낳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엔 인간 장기이식수술에 쓰일 수 있는 특수한 돼지사육에까지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리우 교수 등은 해파리에서 뽑아낸 형광 녹색단백질을 돼지배아에 넣는 방법으로 지난해 부분적으로 형광녹색을 띄는 돼지 3마리를 사육하는 데 성공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6 00:00

김동수 세무사2008년 새해가 솟았다. 신년이 되자 경제가 잘 되길 비는 사람들이 많다. 17대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가 출범을 기다리고 있어 더욱 그렇다. 무역과 산업계 활기는 물론 부동산시장 활성화와 관련 세금 완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1가구 1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가 가벼워질 것으로 보고 매매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종부세 부담을 못이긴 다주택소유자들이 매물을 쏟아내 집값이 떨어질 것이다’던 노무현 정부의 예측은 완전 빗나갔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종부세 부과 기준일인 지난해 6월 1일 전에 매물이 쏟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뜸했다”고 전한다. 버블세븐지역 집값이 잡힌 것 같지만 매물이 많아서라기보다 거래가 실종된 탓이다. 집 한 채를 갖고 있는데도 무거운 종부세를 물리고 팔 때 역시 양도세까지 높이자 집 팔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다.지난 12월 1일부터 17일까지 종부세 납부가 이뤄졌다. 그러나 불만 폭발 직전인 사람들이 적잖았다. 심지어 세금을 안 낸 사람들도 꽤 된다는 소식이다. 2007년 들어 종부세 부과대상 가구당 세액이 평균 40%쯤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세금폭탄이 따로 없다. 최대 피해자는 투기와 거리가 먼 1가구 1주택 실수요자들과 경제적 약자인 세입자들이다. 그러면 억울하게 냈거나 잘못 고지된 종부세를 구제받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얼마든지 있다. 이의신청, 심사청구, 심판청구, 행정소송을 통해서다. 이들은 모두 국세기본법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리고 부부합산 종부세는 위장이혼을 부추기기도 한다.이의신청은 납세고지서 등을 받은 날로부터 90일 안에 고지서를 보낸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직접 또는 우편으로 신청서를 내면 된다. 심사청구는 해당 세무서를 거쳐 국세청에 청구하는 사후권리구제제도다. 납세고지서 등을 받은 날(이의신청을 거쳤을 땐 이의신청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안에 납세고지서를 통지한 세무서를 거쳐 국세청에 신청하면 된다. 세금부과에 대한 취소소송을 내기 위해선 심사청구와 심판청구 중 하나는 꼭 거쳐야 한다.심판청구는 국세심판원에 해당 처분사실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의신청을 거쳤을 땐 이의신청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안에 내면 된다. 이의신청 결정기간인 30일 안에 결정통지를 받지 못했을 땐 그 결정기간이 지난날부터 심판청구를 할 수 있다. 또 감사원에 바로 심사청구를 내는 길도 있다.모든 국민은 행정기관 등의 위법 또는 부당한 행위에 권리나 이익을 침해받았을 땐 감사원에 심사청구를 낼 수 있다. 그 원인이 되는 행위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90일 내, 그 행위가 있을 날로부터 1백80일 안에 심사청구서 양식에 청구취지와 이유를 적고 청구이유 입증서류를 붙여 해당 처분청에 내면 된다. 구체적 내용은 전문세무사와 상의하면 된다.이렇게 해서도 안 되면 마지막으로 소송하는 길이 있다. 행정소송, 민사소송 등이 그것이다. 여기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조세부과처분 취소소송이다.<문의전화 (02)735-2177, 011-333-3117>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

피트니스센터서 운동화·라켓 등 무료로 받았더라도 10% 공제비용, 이용일자 요금 빼고 돌려받을 수 있어 물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원하지 않는 억울함을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기업이나 판매업자 보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일반 소비자들은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도 소리 한 번 내기 어렵다.하지만 정부가 제정해 놓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나 소비자관련 법령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우리 소비자들도 메가톤급 힘을 자랑하는 기업에 충분히 맞설 수 있다.우리의 소비생활에서도 ‘아는 것이 힘’이라는 진리가 통하기 때문이다.최근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면서 인터넷쇼핑몰 이용과 관련된 소비자의 피해가 함께 급증하고 있다.직접 물건을 보고 거래하는 게 아니므로 인터넷쇼핑몰에서 표시한 내용과 다른 제품이 오거나, 반품이나 교환과 같은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생긴다.이 때에도 소비자 관련 법령이나 분쟁해결기준을 알고 있다면 사업자에게 분명한 근거를 제시해 합당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인터넷쇼핑을 통해 산 물품이 표시되어있던 내용과 다를 경우, 전자상거래법에 의해 제품을 구매한 경우 물건을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또는 허위라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30일 안에 청약철회를 할 수 있다.이와 관련된 사례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순모 코트를 산 A씨는 구입한 지 20일이 지나서야 코트의 원단이 합성섬유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쇼핑몰에서는 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반품을 거절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이 허위로 원단의 성분을 표시했었다는 화면 인쇄자료 등의 객관적인 입증 자료만 확보되면 소비자는 제품을 반품하여 지불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 때 반환에 필요한 비용은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한편 최근 인터넷 쇼핑과 함께 택배의 이용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소비자가 입을 수 있는 피해도 같이 증가되고 있는데 대부분이 택배사의 이유로 인해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이다.특히 특별한 날을 위해 준비했거나 변질 등의 우려가 있는 제품의 경우에 배송지연에 따른 소비자피해가 심각해진다.이 때에도 택배표준약관에 따라 소비자는 일정 금액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택배가 배송 예정일을 초과한 경우, 초과된 일수에 사업자가 운송장에 기재한 운임의 50%를 곱한 금액(초과일수 × 운송장기재 운임액 × 50%)을 지급해야 한다. 다만, 기재된 운임액의 200%를 최대한도로 한다. 또한 특별한 일시에 사용할 운송물의 경우 배송이 지연되면 운송장 기재 운임액의 200%를 지급하도록 손해배상이 정해져 있다.만약 운송물이 식품과 같이 변질의 우려가 있는 물품인 경우라면 운송을 의뢰할 때 주의를 부탁해야 나중에 피해보상을 받기에 수월하므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소비자가 제품을 할인된 값에 산 뒤 제품교환을 요구할 때 판매자가 교환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여 같은 제품으로 바꿔줄 수 없다는 논리다.최근 저자의 지인이 추석연휴에 유명 인터넷홈쇼핑을 이용해 여성화를 구매한 뒤 제품 사이즈가 정사이즈보다 약간 작게 제작되어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교환을 요청한 적 있다.그러나 홈쇼핑 업체 측에서 준 답변은 ‘교환 불가’였다. 추석 특가 쿠폰을 이용해 구매했는데, 그 이후 구두값이 올라 같은 가격으로는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것. 교환을 받고 싶으면 반품하고 다시 같은 제품을 오른 가격에 구매하라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소비자는 가격 차이와 관계없이 같은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이 밖에도 피트니스클럽과 같은 체육시설의 이용과 관련, 소비자가 잘 알지 못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많은 업체가 서비스가 개시된 후에는 환불이나 계약해지를 해주지 않거나 양도를 유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도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소비자는 서비스 개시일 전에는 이용금액의 10%를 뺀 뒤 환불이 가능하다. 개시일 이후에는 취소일까지의 이용일수에 해당하는 금액과 총 이용금액의 10%를 공제하고 환급이 가능하다.또 업체가 부대 물품의 사용료를 청구하는 것도 금지된다.이와 관련된 피해 사례로 소비자 B씨는 직장을 옮기게 되어 피트니스클럽의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업체가 무료로 지급하는 라켓·운동화·운동복 등의 사용료를 들먹이며 환급을 거절당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때에도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에 근거해 소비자는 이용금액의 10%와 실제사용일 만큼의 사용료를 빼고 남은 일수에 대한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부대 물품에 대한 금액을 지불해야할 의무는 없다.이동통신서비스와 관련해 미성년자가 부모의 동의 없이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한 경우, 기 납부한 요금(가입비, 보증금, 보증보험료)을 환급받을 수 있고, 미납요금이나 잔여 위약금에 대한 청구가 금지되어 있다. 또 주생활지역에서 통화품질이 불량할 때 가입 14일 안에는 계약 해지가 가능하고, 가입 15일 이후 6개월 이내에는 계약해지 및 해지신청 직전 1개월 기본료 50%의 감면을 받을 수 있다.이렇듯 소비자들이 관련 법령이나 기준을 알아두면 힘이 되지만 모르면 속수무책으로 억울함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유용한 정보를 소비자가 적극 찾아보지 않으면 어디에서도 제공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소비자 피해는 매우 산발적인데다 이를 해결해주거나 중재역할을 맡고 있는 관련 기관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소비자들 스스로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력을 조금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일상적인 소비생활에서 발생되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근거는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을 참고하면 된다.소비자 분쟁해결기준은 한국 소비자원 사이트(www.kca.go.kr)에 들어가보면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원의 사이트에는 분쟁해결 사례도 같이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찾아 참고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거래의 액수가 크거나 사안이 중대할 경우에는 전문적인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한국소비자원은 전화·인터넷·우편·방문 상담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상이다. 시장 환경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온전히 찾기 위해서는 소비자 먼저 정보력을 갖추는 것이 요구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