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송년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싱글녀 이 모(33, 여)씨는 서른을 넘어가면서부터 뻔한 메뉴에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데다 사람들까지 북적거리는 레스토랑이 지겹다. 비용과 분위기를 모두 만족시킬만한 마땅한 곳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레스토랑 대신 차라리 집에서 레스토랑 분위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이 씨는 “연말에는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고 시끄러워 제대로 분위기를 즐기기가 어렵다”며 “근사한 요리를 준비하고 싶지만 솜씨가 서툴러 걱정했는데 백화점이나 마트 냉장 코너에 손님상에 내놓을 만한 간편 요리 제품들이 많아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하나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매년 12월이면 송년 모임으로 외식비 지출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외식비 비중은 12.8%를 나타냈다. 2009년 2명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외식비는 31만5000원이다. 금융위기 이후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비싼 레스토랑 대신에 가족과 친구, 동료 등 가까운 지인들과 집에서 외식 분위기를 내는 ‘홈스토랑(집을 뜻하는 home과 레스토랑의 합성어) 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에서 다양한 즉석 제품들을 내놓고 있어 간편하게 근사하고 풍성한 홈파티를 준비할 수 있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매일유업 ‘MCC고베식당’ 등 출시 깊은 맛이 배어있는 카레는 손님 접대용 메인 메뉴로 내놓기에 손색이 없다. 이제는 즉석 카레로도 큰 건더기와 맛과 향이 살아있는 제대로 된 카레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최근 매일유업이 출시한 프리미엄 냉장카레인 MCC고베식당은 일본 전통 프리미엄 식품기업 MCC의 카레 비법이 매일유업의 냉장 유통 시스템과 만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온 즉석 카레와 달리 냉장공법으로 원재료의 크기, 향, 영양소 등을 살려 맛과 품질, 신선함과 식감 등을 향상시켰다. 특히 엄선된 국내산 야채와 쌀가루 등 최고급 재료만을 사용하여 카레의 풍미를 더했을 뿐 아니라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첨가하지 않아 카레 본연의 맛과 건강을 함께 고려했다. MCC고베식당은 MCC가 일본에서 현재 시판하고 있는 ‘고베 테이스트 카레’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카레 소스와 재료를 최상의 배합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콩치킨 카레, 감자치킨 카레, 버섯비프 카레, 야채비프 카레 등 4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케익 사세요? 만들어서 드세요! 파티와 모임을 기념하기 위해서 케익은 빠질 수 없는 아이템. 프리믹스를 이용하면 비싼 케익을 집에서 손쉽게 구울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백설 프리믹스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컵 케익과 스폰지 케익, 머핀, 도넛, 쿠키 등을 특별한 레시피 없이도 오븐만 있으면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백설 스폰지 케익 믹스는 제과점 케익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호에 따라 생크림, 잼 등을 첨가해 다양한 케익으로 연출할 수 있다. 집에서 즐기는 샐러드바패밀리 레스토랑 샐러드바를 테이크 아웃 스타일로 만든 풀무원의 생가득 샐러드바 3종은 감자, 고구마, 단호박에 옥수수, 당근, 홍피망, 양파 등의 다양한 야채를 지방 함량을 반으로 줄인 플레인소스와 어우러진 믹싱 샐러드 제품이다. 특히 주재료인 감자와 고구마, 단호박이 각각 60% 이상 풍부하게 들어있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으며 샐러드바의 소스는 일반 대두유 대신 몸에 좋은 카놀라유를 사용해 칼로리를 낮추고 깔끔하다. 빵이나 비스킷 위에 바르기만 하면 카나페 완성 파스타 소스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폴리의 부르스케타는 빵 위에 쨈이나 버터를 바르듯이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바르기만 하면 맛있는 카나페로 변신시켜 준다. 전통적인 이탈리아 조리법으로 만든 토마토와 마늘, 참치의 고유한 맛과 채소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참치, 껍질을 까서 햇볕에 말린 선드라이토마토, 피망이 발사믹 식초와 어우러진 구운피망 등 4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취향에 따라 바게트, 토스트, 베이글 등 빵 및 크래커 종류의 비스킷에 발라 먹으면 된다. 고혜란 기자 cultureplus@hanmail.net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알뜰소비가격은 저렴 식사는 푸짐패밀리 레스토랑 알뜰 이용 노하우 5가지고급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여유있게 한 끼 식사를 하고 싶다면 알뜰하게 즐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 같은 메뉴를 저렴한 가격으로 더욱 푸짐한 식사를 즐길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공짜쿠폰을 이용하자각 패밀리 레스토랑의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에피타이저, 음료등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 가입쿠폰, 생일쿠폰, 결혼기념일쿠폰, 이벤트쿠폰 등 다양한 쿠폰을 얻을 수 있다. 또 새로운 메뉴가 나올 때나 지점별로 각종 행사가 있을 때 홈페이지에서 무료쿠폰을 다운받자.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에 꼭 쿠폰을 사용하도록 하자.제휴카드를 이용하자패밀리 레스토랑은 신용카드는 물론, 이동통신사·백화점·할인점 등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니건스와 빕스의 경우 KTF 카드를 가진 고객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T.G.I. Friday’s 는 KTF, LGT, SKT 등 이동통신업체 고객 모두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SKT멤버십 카드, 조흥은행 다음 세이버 카드, LG 빅패밀리카드 등은 20%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한다. 그 외에 하나은행 프리마돈나 카드도 있다. 각 패밀리 레스토랑에 맞는 제휴카드를 미리 잘 챙겨서 저렴한 비용으로 식사를 즐기자.적립금을 활용하자패밀리 레스토랑마다 독자적인 멤버십 카드가 있다. 회원들에게는 이용 금액의 일부를 할인해 주기도 하고, 포인트로 적립해 무료메뉴나 문화행사에 초대하기도 한다. 또 생일이나 각 종 기념일에 무료 식사권을 보내주기도 한다. OK캐쉬백과 제휴한 마르쉐의 아모제클럽카드는 결제금액의 10%가 자체 포인트로 적립되고, 2.4%가 추가로 OK캐쉬백에 적립된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2006년 12월 런칭한 자체 멤버십 카드를 운영중에 있으며, 전국 95개 매장 방문 시 카드수령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 등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남녀노소 상관없이 미성년자에게도 발급되며, 현금영수증 발급용 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성을 갖고 있다. 빕스는 매장을 3회 방문했을 때 멤버십 카드를 만들어주며, 적립포인트로 빕스 홈페이지에서 공연·여행·쿠폰·상품권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토미로마스와 스파게띠아는 같은 계열사로 이 두 곳은 자체 적립카드인 썬앳푸드 패밀리 카드를 만들면 생일과 기념일에 쿠폰을 적립해주며, 당일 방문시에는 더블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18~28세의 남녀 고객들에게만 발급되는 패밀리카드인 1828카드를 만들면 썬앳푸드 패밀리 카드의 모든 기능은 그대로 제공되면, 추가로 10만 캐쉬를 적립해준다. 적립된 캐쉬 내에서 식사 금액의 30%을 할인해준다.시간대별 메뉴를 공략하자런치 타임에는 업체마다 큰 폭으로 할인 혜택을 주는 세트 메뉴를 제공한다. 잘 고르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마르쉐는 문 여는 시간부터 오후 2시까지 장어알밥, 건강버섯볶음밥, 해산물 우동, 타이치킨샐러드, 스파이시미트볼스파게티 등 5가지 메뉴를 각각 7000원에 제공한다. 베니건스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파워런치’ 프로그램을 통해 베니건스의 인기메뉴 15가지를 최고 30%까지 할인해 준다. 특정요일 때 지정 메뉴를 할인해서 판매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TGIF는 매주 금요일마다 ‘미션데이’ 행사를 연다. 또,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을 ‘샐러드 데이’로 정했다.실속메뉴를 선택하자패밀리 레스토랑마다 메뉴와 양이 다양하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경우 세트 메뉴를 시킬 때 선택하는 샐러드에 축텐더를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추가비용은 겨우 800원이다. 하지만, 축텐더 샐러드를 따로 주문할 경우에는 1만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 또 빵을 리필해 먹으면서 메뉴의 갯수을 줄일 수 있다. 음료를 리필하는 것도 이용할 수 있다. 무한대로 리필하는 음료는 인원수대로 주문할 필요가 없다. 최미진 기자 hhmh12@freechal.com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여가소비캠핑장이 도심 속에…?수도권 내 오토캠핑장 ‘인기’… 워크숍 장소로도 각광오토캠핑은 ‘오토모빌(Automobile)’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자동차에 텐트와 취사도구를 싣고 떠나는 야영이다. 오토캠핑은 캠핑 전용 차량을 직접 몰거나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며 여행하는 형태를 말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캠핑카가 널리 보급되지 않은 나라에서는 차에 텐트 등을 싣고 떠나 차 옆에서 야영하는 형태까지 포함시킨다.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요즘 자연으로 떠나는 캠핑족이 늘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도심 속 오토캠핑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내 오토캠핑장 세 곳을 소개한다.중랑캠핑숲최근 조성된 중랑캠핑숲은 △가족단위 오토캠핑이 가능한 37,200㎡<가족캠프존> △청소년을 위한 25,300㎡<청소년문화존> △자연정취 그대로를 살린 42,000㎡<생태학습존> △한가로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75,166㎡<숲체험존>의 네 개 구역으로 특색 있게 운영된다. 이 가운데 3만7,200㎡의 <가족캠프존>은 서울 도심공원에 설치된 최초의 오토캠핑장으로서, 총 47면의 캠핑사이트가 설치돼 있어 1일 최대 200명 이상 이용이 가능하며, 바비큐장, 스파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각 사이트 마다 잔디밭, 바비큐그릴, 야외테이블, 전원 공급시설 등이 별도로 설치돼 시설 측면에서는 ‘5성급 캠핑장’이라 불릴 만큼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스파’와 ‘샤워실’ 또한 중랑캠핑숲 만의 ‘시민배려시설’로 통한다. 이들 시설은 자연에서 숙박하는 캠핑의 성격상 추위 등으로 인해 숙박 후 피로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육체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규모는 작지만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설치됐다. 특히 여름철 캠핑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맘 놓고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 보호자들이 캠핑장에서 식사나 휴식을 취하는 동안 아이들끼리도 작은 규모지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인근 숲속에 어린이놀이터도 함께 설치해 단순 물놀이로 인한 지루함도 덜어줬다. 오토캠핑장은 평일엔 초·중학생 등의 체험학습·창의활동(CA)과 직장인들을 위한 워크숍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회의실도 갖추었으며, 주말은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주로 이용할 수 있다.한강공원 난지캠핑장난지캠핑장은 월드컵 상암경기장 주변공원인 한강 공원내에 자리잡은 캠핑장이다. 주변은 체육시설, 레저시설 등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한강 주변의 각종 볼거리가 아주 풍부하다. 특히 주변에 하늘공원, 난지천공원, 평화의 공원, 유람선, 선착장, 요트장, 운동장, 저습지, 중앙광장, 수영장 등 숙영자들이 산책할 수 있는 다양한 주변시설을 갖추고 있다. 피크닉 이용객은 텐트를 이용하지 않고 장소를 대여해 간단한 취사와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예약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다. 숙영자의 경우 텐트를 치거나 대여하여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을 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입장가능하며 익일 오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1인기준 3,750원이다. 그밖에 숙영용품 대여가 가능하다. 숙박을 하면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자신의 텐트와 캠핑용품을 준비한다. 사이트 예약을 한 후 입장료 15,000원 이면 4인이 이용할 수 있다. 한 명 추가될 때 마다 입장료만 따로 더 내면 추가비용은 NO!!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자연캠프장은 청계산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산림에서 나오는 상쾌한 공기가 피부에 전해지는 공간으로 야영 및 취사,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자연캠프장은 텐트가 설치되어있는 텐트촌이다. 입장료, 주차료, 텐트사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야영시설로 야영텐트 100동과 캠프화이어장 등이 있고, 편의시설로는 샤워장, 매점, 화장실 등이 있다. 단체로 이용할 때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 농구장, 배구장, 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다. 야영장은 1~5 야영장으로 나눠져있다. 관리사무실과 가까운 1~2 야영장이 숙영용품대여등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주변에 체력단련장과 2.7km에 달하는 등산로, 여러 테마파트가 있다. 또 작은 계곡에 맑은 물이 흘러 여름철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자연캠프장 입장권 소지자는 인근 서울랜드 이용시 특별우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주말에 교통체증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은 피크닉이나 간단한 캠핑을 계획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자연캠프장은 지하철 4호선과 연계되어 있다. 개장기간은 매년 3월15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이용요금은 1박에 15,000원이고 여기에 입장료(1인당)를 내야한다. 입장료는 텐트가 포함된 가격이다. 최미진 기자 hhmh12@freechal.com‘웰빙열풍’“튀기지 말고 구워주세요” 구운도넛·구운감자·구운 양파 ‘봇물’ 웰빙 열풍의 영향으로 식품업계에서 튀기는 대신 구운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오븐에 구워 케이크처럼 만든 도넛 케이크 ‘폴카링’을 선보였다. 케이크류가 여름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출시 첫 달에만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커피&도너츠 전문 브랜드 던킨도너츠도 기름에 튀긴 자사 도넛과 차별되는 구운 도넛을 새롭게 출시했다. 칼로리를 낮추고 케익처럼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를 첨가한 ‘카카오 링케익’과 상큼한 맛의 ‘레몬 링케익’, ‘호두 링케익’ 3종이다. 오리온도 최근 프리미엄 과자 브랜드인 ‘닥터유’ 11번째 제품으로 ‘튀기지 않은 도넛’을 출시했다. 예전에 출시된 구운 제품들이 최근 들어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해태제과가 2001년 출시한 ‘구운감자’는 올 들어 출시 이래 가장 높은 3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2007년 출시한 ‘구운양파’도 올 들어 15%가량 매출이 늘었다. 대표적인 튀김 음식인 배달 치킨에도 굽네치킨, 핫썬치킨 등 구운 치킨 브랜드가 등장해 자리를 잡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는 캐릭터 디자이너 김 모 씨(여·28). 그는 자신이 디자인한 캐릭터작품을 집에 전시해놓고 동호회 회원들을 초대하는 미니전시를 열기로 했다. 저녁식사를 겸해야 하므로 어떤 음식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흔한 중국요리를 시키자니 식상하고 이것저것 만들자니 역부족이었다. 고심 끝에 집 근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하는 ‘케이터링서비스’를 이용키로 했다. 일정 인원수 이상이면 정해진 시간에 집에까지 음식을 갖다 주고 상까지 차려주니 전시를 겸한 디너파티성격의 초대엔 ‘안성맞춤’이었다. 모임이 이뤄지는 동안 오피스텔 거실 한쪽은 패밀리레스토랑으로 변신했다. 비슷한 또래 회원들은 패밀리레스토랑의 고급스럽고 맛있는 메뉴에 친절하게 세팅까지 해주는 출장서비스에 만족했다. 김씨 역시 음식준비에 신경 안 쓰고 작품설명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화 한 통으로 집에서 편히 시켜먹을 수 있는 음식메뉴가 자장면, 피자, 치킨 정도로만 생각하는 건 이제 옛말이 됐다. 스테이크, 커피, 아이스크림 등까지 외식업체의 홈 배달서비스 메뉴가 각양각색으로 갖춰져 있어서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 외식업체부터 막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국내 외식업체, 맛있기로 소문나 단골고객이 많은 배달전문음식점까지 매장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음식을 집까지 갖다 주는 외식업체의 케이터링(Catering: 요식 조달업)서비스가 메뉴, 장소 가리지 않고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배달서 세팅까지 한 번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호주식 전문스테이크하우스로 각광받고 있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케이터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아웃백은 서울 강남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 전국 90여 매장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기업파티, 디너파티, 학회, 심포지엄, 문화행사 파티 등 모임 종류와 성격에 맞는 음식들을 마련해주고 분위기 연출까지 해준다. 신선한 재료를 쓴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저트, 다양한 음료까지 원하는 대로 풀코스 식단을 짜주고 세팅해준다. 아웃백의 홈 배달서비스는 단순한 음식배달과 출장배달 두 종류로 나뉜다. 출장배달은 특별한 행사흐름과 분위기에 맞게 맞춤식메뉴를 제공하고 세팅을 도와준다. 인원수가 적어도 관계없다. 10만 원 이상이면 가까운 거리에 한해 갖다 준다. 아웃백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가까운 매장이 연결돼 친절하게 케이터링서비스상담을 해준다. 매장별로 약간씩 다르게 운영되므로 말만 잘하면 조금 거리가 있거나 인원수가 적어도 아웃백의 케이터링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점을 비롯해 배달주문 땐 20%까지 깎아주는 곳도 있다. [문의 ☎1577-0500]오므라이스 2인 이상 주문배달 오므토 토마토 ‘홈 서비스’(주)아모제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 퓨전오므라이스 전문레스토랑 ‘오므토 토마토’도 홈 배달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오므라이스는 일반분식점에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그러나 색다른 소스와 토핑을 넣은 40여 퓨전 오므라이스를 선보이고 있어 신세대층 사랑을 받고 있다. ‘오므토 토마토’의 오므라이스를 매장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먹을 수 있게 돼 마니아들 호응이 크다. 경기도 분당 서현점을 시작으로 전국 매장에 확산된 오므토 토마토 홈서비스는 퓨전 오므라이스 10여 종을 비롯해 오므도리아(오븐에서 구운 오븐라이스), 온더라이스(밥에 색다른 토핑이 어우러진 덮밥), 샐러드, 세트메뉴 등 전 메뉴를 집에까지 날라준다. 다만 2인분 이상만 주문 받는다.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다. [www.omutotomato.com]과일건강식 스무디도 케이터링 스무디킹 피겨요정 김연아가 광고모델로 활동하면서 더 유명해진 ‘스무디킹’의 케이터링서비스는 올 봄부터 시작됐다. 기존 패스트푸드를 대체할 수 있는 과일을 이용한 건강메뉴인 스무디를 대표메뉴로 팔고 있는 스무디킹은 신선한 국내산 딸기, 플로리다의 발렌시아 오렌지, 카벤디쉬 바나나 등 최상의 품종을 제때 수확해 만든 과일건강식을 고객이 매장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편히 주문해 먹을 수 있게 홈 배달서비스를 한 것이다. 스무디, 인핸서, 스낵, 머핀, 케이크, 프레시 랩 등 모든 메뉴가 배달된다. 단체주문은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3만 원 이상 주문 때만 된다. 10만 원 이상 주문 땐 값을 10% 깎아준다. 서울 명동점(☎02-755-3977), 청담점(☎02-514-7997), 여의도점(☎02-786-4959), 코엑스점(☎02-533-0949), 강남점(☎02-567-4959), 대학로점(☎02-744-4949)에서 운영 중이다.[www. smoothieking. co.kr]‘홈서비스’ 맥도날드·스타벅스·커피빈도한국맥도날드가 홈서비스를 한 건 꽤 오래 됐다. ‘햄버거도 배달되면 좋겠다’는 고객들 요구를 들어 2007년 경기도 포천점을 시작으로 서울·경기지역 80여 곳에서 운영 중이다. 배달주문을 하면 매장서 사 먹는 것보다 600원쯤 비싸다. [☎1600-5252]‘별다방’ 스타벅스와 ‘콩다방’ 커피빈에서도 케이터링서비스가 된다. 스타벅스는 50만 원 이상 주문 때, 커피빈은 3만 원 이상 주문 때 커피, 케이크, 쿠키 등 매장에서 파는 일부 메뉴들을 갖다 준다. 직장인의 아침식사를 대신해 먹을 수 있는 샐러드를 집이나 직장으로 날라주는 ‘모닝샐러드(www.morningsalad.com)’, 패스트푸드점 ‘버거킹’과 ‘롯데리아’ 등에서도 홈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매장에 가지 않으면 못 먹을 것 같았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G마켓, 이마트몰, H몰 등과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하고 있다. 생맥주 역시 치킨가게가 아닌 곳에서도 홈서비스이용이 된다. 아트바베큐(www.artbbq. co.kr), 제일부페(www.jeilbuffetbbq.com), 그린생맥주(www.greenhof.com), 그린푸드(www.hyfood.co.kr) 등 생맥주파티 출장전문 업체에서 생맥주를 겸한 바비큐파티를 도와주고 있다. < 전문업체에 맡길 땐 이렇게 > 홈파티 때 이용하면 좋은 케이터링업체집들이나 가족모임, 아이들 생일파티 등 집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에 음식준비가 부담된다면 케이터링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음식을 직접 장만하는 것보다는 돈은 더 들겠지만 음식세팅에 파티분위기까지 만들어주니 특별한 날 한 번쯤 이용해볼 만하다.민스키친스토리(www.minskitchen.co.kr), 마니에르(www.maniere.co.kr), 마드레(www.imadre.co.kr), 싱글쉐프(www. single-chef.com) 등이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대표적 케이터링외식업체다. 오킴스 브로이하우스(☎02-6002-7006)에서도 케이터링 홈파티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9-25 00:00
장과 친구는 오래 될수록 좋다’ ‘친구와 포도주는 오래 된 것이 좋다’ 는 말이 있다. 장, 포도주, 치즈, 버터, 요구르트, 김치, 젓갈 등 대부분의 발효식품은 오래 동안 정성을 들여 발효시킨 게 좋다. 오래 사귀며 동고동락한 친구 사이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좋아지 듯 말이다.발효하면 영양, 기능 강화발효란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효모, 세균, 효소 등이 원재료를 분해해 에너지를 얻는 작용으로 그런 과정에서 알콜류, 유기산류, 탄산가스 따위가 생긴다. 발효를 거치면서 원래 물질이 가진 영양성분과 기능을 더 강화하고 늘린다. 뭣보다도 효소를 비롯한 새 영양성분과 기능을 가진 물질들을 만들어 낸다.몇 년 전 미국의 권위 있는 건강전문잡지 ‘헬스’의 인터넷판에 세계 5대 건강음식으로 ▲우리나라 김치 ▲일본 낫토 ▲스페인 올리브유 ▲그리스 요구르트 ▲인도 렌즈콩이 선정된 것을 소개했다. 소득 수준 향상과 웰빙 바람을 타고 발효식품이 뜨고 있다.발효는 아주 오래 전 사람이 자연에서 찾아낸 친환경가공기술이다. 발효식품에 관한 우리나라 최초 기록은 중국의 삼국지 위지동이전 고구려조에 나온다.“고구려인은 채소를 먹고 소금을 멀리서 날라다 이용했으며, 초목이 중국과 비슷해 장양(醬釀:술 빚기, 장 젓갈 담기)에 능하다”고 했다. 이는 고구려 때부터 저장발효식품이 생활화 됐음을 입증하는 건 물론 발효과학에 있어서만큼은 뛰어난 기술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런 만큼 ‘발효’라 하면 흔히들 ‘식품’을 떠올린다. ‘발효음식=전통음식’이란 생각으로 제한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음식, 화장품, 한방관련제품 등 다양한 곳에서 이런 생각의 틀을 깨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각종 먹을거리 파동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천연과일 발효유산균으로 숙성한 치킨요리가 개발됐다. 국내기술이 없어 수입에 의존했던 ‘발효 햄’ 이 ‘순수국산기술’에 의한 생산이 멀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유산균으로 숙성한 닭고기는 고기질이 부드럽고 살균효과와 잡냄새 제거효과가 있어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게다가 유산균 숙성으로 생긴 유기산은 몸으로 흡수돼 장 기능 활성화, 콜레스테롤 억제, 비타민 생성 등으로 피부미용과 다이어트효과도 있다.미용·화장품분야에서 급속히 커온 한방화장품은 한방성분이 얼마만큼 피부에 흡수되고 효능이 있는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한방발효화장품 효과 뛰어나한방발효화장품은 한약의 유효성분을 발효과정을 통해 효소에 의해 분자구조를 잘게 분해하므로 피부흡수가 빠르고 한약재의 더 많은 유효성분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발효기술을 쓰기 전보다 최고 20배 ▶피부활성화는 8배 ▶항산화효과는 최고 2배 ▶콜라겐합성기능은 1.5배 높아지므로 노화지연효과가 뛰어나다.발효를 거치면 유효성분이 활성화 되고 피부 트러블 원인이 되는 물질을 살아있는 효모에 접촉, 분해(해독작용)하므로 피부에도 안전하다. 또 장기보관도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하게 접목되는 발효기술은 한약제조법까지 바꾸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어머님은 어릴 적에, 아버님 역시 군대생활 중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평소 효도를 제대로 못했던 게 늘 가슴에 사무쳤습니다. 마침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 2007년 8월 제정됨에 따라 중구를 효도특구로 선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난해 11월 8일 서울 예관동 중구청 광장에서 열린 ‘효도특구 선포식 및 효 헌장탑 제막식’에 앞서 정동일 서울시 중구청장(54)은 “평소 우리 동네 어르신들을 부모님같이 받들고 싶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구청장은 “중구의 효도특구 선포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라며 “전국으로 효 운동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구가 노인인구비율이 높은 것도 효도특구를 추진한 배경이 됐다. 서울시 노인인구(65세 이상) 비율은 8%인데 반해 중구는 11.2%로 매우 높은 편이다. ‘효 문화진흥원’ 건립 추진 선포식장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오영교 동국대 총장, 임방현 헌정회 부회장, 이문식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배갑제 한국효도회 이사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중구에 사는 김종필·이홍구·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은 고문으로 동참했다. ‘효도정신이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정 구청장은 효 정신 확산을 위해 3단계 방안을 만들겠다고 했다.“우선 ‘효문화진흥원’을 세워 효도기반을 마련하고 효도통장 드리기와 청소년 인성교실 운영 등 효 실천운동을 전개할 겁니다. 그리고 효행자를 적극 발굴하는 등 효도문화 확산에도 정성을 쏟을 예정입니다.” 그는 효행법 본격 시행으로 중구가 앞장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주민대표, 학교장, 한국효도회 이사 등으로 지난 10월 ‘효실천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핵가족시대에 부모를 모시고 사는 모범가정은 사회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대접받는 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치킨사업으로 성공한 정 구청장은 구청장이 된 뒤 기업경영마인드를 구정에 접목, 주목을 끌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곧바로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호응을 받고 있는 소나무 가로수 심기운동이 좋은 사례다. 세운상가자리에 200층 이상의 초고층빌딩을 지을 계획도 세우고 있으나 서울시 반대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화요일은 부모님께 ‘전화’하는 날정 구청장은 신당 4동을 효 실천시범 동으로 지정, 모범을 보일 수 있게 했다. 올해엔 부모님께 △효도통장 드리기 운동 △청소년 인성교실 운영 △효행교육 실시 △혼자 사는 노인 수양자녀 결연사업 △효행카드발급 △효 가족여행 보내드리기 △효 문패 달아드리기 등의 사업을 적극 펼친다.특히 효행카드는 효행표창을 받은 사람들에게 중구지역 식당, 이·미용실, 공공시설 이용 때 할인 해주는 카드다. 이밖에 효행표창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줘 효정신이 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다.정 구청장은 효 실천을 위한 ‘화목 孝Day’를 운영 중이다. 화요일은 부모님께 전화 드리는 날(화 전화Day), 목요일은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는 날(목 실천Day)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작은 캠페인의 하나로 화제다. 정 구청장은 “바쁜 일상을 핑계로 부모님께 전화도 자주 드리지 못하고, 찾아뵙지도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라도 반성하고 부모님을 생각하게 하는 바람직한 캠페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안정 및 소득보장을 위해 일자리사업을 매년 20%씩 늘려 노후생활안정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중구청이 추진하는 노인일자리는 지난해 800여 곳에서 올해 중 1100여 곳으로 는다. 그는 또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노인회관, 노인전문요양시설 등을 세워 정부시책사업과 어르신들이 노후에 편하고 안전한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을 계획이다.정 구청장, 효 주제 노래도 취입 한편 정 구청장은 지난해 11월초 한국효도회로부터 국내 처음 ‘효도 특구’로 지정받은 것을 계기로 효 주제의 노래까지 취입,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트로트앨범까지 내고 정식 가수로 데뷔한 것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처음 효 관련 음반을 내놓은 그는 ‘어버이의 사랑’ ‘내 사랑 옥화’ ‘망배단’ ‘사랑 그 이름으로’ ‘당신 덕분에’ ‘인생의 강’ 6곡을 불렀다.‘구청장 가수 정동일’이란 제목의 음반타이틀곡 ‘어버이의 사랑’은 효도특구를 상징하는 효 테마송으로 꿈속에서도 잊을 수 없는, 학처럼 고왔던 어버이 모습을 그렸다. 정 구청장은 “노래란 그저 남이 듣기 좋게 부르면 잘 부르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레슨을 받고 음반을 준비하면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종합예술이란 것을 통감했다”면서 “늦깎이 가수의 설익은 풋과일 같은 노래지만 정중한 마음으로 어르신들과 모든 분들에게 이 음반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10-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