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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치킨, 비싸도 너무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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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치킨, 비싸도 너무 비싸!
  • 장문경
  • 승인 2014.02.21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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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많은 프랜차이즈 치킨값, 가격거품 소비자들에게 부담

 

프랜차이즈 치킨값이 부담스럽다고 소비자들의 불평이 크다.

치킨을 좋아하는 서울에 사는 이모양(24)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치킨인 ‘교촌치킨’을 주문하였다. 치킨의 가격은 18,000이었다. 사실 마트에서 닭을 구입하려면 5,000원도 되지 않은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다.

치킨업계에서는 소스와 무, 쇼핑백 등의 각종 부자재와 닭을 튀길때 사용되는 기름, 인건비, 전기세, 임대료 등으로 1만원 가량이 고정비로 쓰인다고 하였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닭 가격에 비해 너무나도 비싸게 판매된다고 하였다. 특히, ‘교촌치킨’ 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프랜차이즈 업계의 치킨 가격 값이 터무늬 없이 비싸다고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점은 최근 가격을 되레 올린 곳도 있어 가격 인하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축산물 도매가격, 프랜차이즈 치킨 체인점 등에 따르면 4일 기준 생닭(육계 1㎏)가격은 1,525원으로 최근 3년 평균가격(1947원)보다 21.7% 줄었다. 이러한 가격은 육계 한 마리 사육에 필요한 비용인 1,361원과 비교해 별반 차이가 없는 금액이다.

 문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치킨은 체인점 본사의 가격결정에 따라 좌우된다는 점이다. 예컨대 치킨 한 마리가 18,000원이라면 이 중 5,000원가량이 닭 값이다. 실제 프랜차이즈 체인점 업주들의 주머니에 들어가는 마진은 30%인 4,500원 선으로 파악됐다. 서울지역 한 프랜차이즈 업주는 “요즘 AI때문에 매출이 크게 감소해 경영난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가격은 본사에서 정하는 거라 우리 맘대로 내릴 수 없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드라마 등을 통하여 간접광고를 하는 치킨 업체도 늘어났다. 그리고 치킨광고에 쓰이는 모델들에게도 비싼 모델료가 지급되고 있다. 이러한 드라마에 간접광고나 광고비용은 고스란히 치킨 값에 포함이 된다. 프랜차이즈 치킨업계는 일정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치킨값을 끌어올리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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