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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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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외식’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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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는 캐릭터 디자이너 김 모 씨(여·28). 그는 자신이 디자인한 캐릭터작품을 집에 전시해놓고 동호회 회원들을 초대하는 미니전시를 열기로 했다.

저녁식사를 겸해야 하므로 어떤 음식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흔한 중국요리를 시키자니 식상하고 이것저것 만들자니 역부족이었다. 고심 끝에 집 근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하는 ‘케이터링서비스’를 이용키로 했다. 일정 인원수 이상이면 정해진 시간에 집에까지 음식을 갖다 주고 상까지 차려주니 전시를 겸한 디너파티성격의 초대엔 ‘안성맞춤’이었다.

모임이 이뤄지는 동안 오피스텔 거실 한쪽은 패밀리레스토랑으로 변신했다. 비슷한 또래 회원들은 패밀리레스토랑의 고급스럽고 맛있는 메뉴에 친절하게 세팅까지 해주는 출장서비스에 만족했다. 김씨 역시 음식준비에 신경 안 쓰고 작품설명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화 한 통으로 집에서 편히 시켜먹을 수 있는 음식메뉴가 자장면, 피자, 치킨 정도로만 생각하는 건 이제 옛말이 됐다.

스테이크, 커피, 아이스크림 등까지 외식업체의 홈 배달서비스 메뉴가 각양각색으로 갖춰져 있어서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 외식업체부터 막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국내 외식업체, 맛있기로 소문나 단골고객이 많은 배달전문음식점까지 매장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음식을 집까지 갖다 주는 외식업체의 케이터링(Catering: 요식 조달업)서비스가 메뉴, 장소 가리지 않고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배달서 세팅까지 한 번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호주식 전문스테이크하우스로 각광받고 있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케이터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아웃백은 서울 강남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 전국 90여 매장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기업파티, 디너파티, 학회, 심포지엄, 문화행사 파티 등 모임 종류와 성격에 맞는 음식들을 마련해주고 분위기 연출까지 해준다.

신선한 재료를 쓴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저트, 다양한 음료까지 원하는 대로 풀코스 식단을 짜주고 세팅해준다. 아웃백의 홈 배달서비스는 단순한 음식배달과 출장배달 두 종류로 나뉜다. 출장배달은 특별한 행사흐름과 분위기에 맞게 맞춤식메뉴를 제공하고 세팅을 도와준다. 인원수가 적어도 관계없다. 10만 원 이상이면 가까운 거리에 한해 갖다 준다.

아웃백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가까운 매장이 연결돼 친절하게 케이터링서비스상담을 해준다. 매장별로 약간씩 다르게 운영되므로 말만 잘하면 조금 거리가 있거나 인원수가 적어도 아웃백의 케이터링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점을 비롯해 배달주문 땐 20%까지 깎아주는 곳도 있다. [문의 ☎1577-0500]

오므라이스 2인 이상 주문배달 

오므토 토마토 ‘홈 서비스’


(주)아모제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 퓨전오므라이스 전문레스토랑 ‘오므토 토마토’도 홈 배달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오므라이스는 일반분식점에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그러나 색다른 소스와 토핑을 넣은 40여 퓨전 오므라이스를 선보이고 있어 신세대층 사랑을 받고 있다.

‘오므토 토마토’의 오므라이스를 매장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먹을 수 있게 돼 마니아들 호응이 크다.

경기도 분당 서현점을 시작으로 전국 매장에 확산된 오므토 토마토 홈서비스는 퓨전 오므라이스 10여 종을 비롯해 오므도리아(오븐에서 구운 오븐라이스), 온더라이스(밥에 색다른 토핑이 어우러진 덮밥), 샐러드, 세트메뉴 등 전 메뉴를 집에까지 날라준다. 다만 2인분 이상만 주문 받는다.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다. [www.omutotomato.com]


과일건강식 스무디도 케이터링

스무디킹


피겨요정 김연아가 광고모델로 활동하면서 더 유명해진 ‘스무디킹’의 케이터링서비스는 올 봄부터 시작됐다.

기존 패스트푸드를 대체할 수 있는 과일을 이용한 건강메뉴인 스무디를 대표메뉴로 팔고 있는 스무디킹은 신선한 국내산 딸기, 플로리다의 발렌시아 오렌지, 카벤디쉬 바나나 등 최상의 품종을 제때 수확해 만든 과일건강식을 고객이 매장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편히 주문해 먹을 수 있게 홈 배달서비스를 한 것이다.

스무디, 인핸서, 스낵, 머핀, 케이크, 프레시 랩 등 모든 메뉴가 배달된다. 단체주문은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3만 원 이상 주문 때만 된다. 10만 원 이상 주문 땐 값을 10% 깎아준다. 서울 명동점(☎02-755-3977), 청담점(☎02-514-7997), 여의도점(☎02-786-4959), 코엑스점(☎02-533-0949), 강남점(☎02-567-4959), 대학로점(☎02-744-4949)에서 운영 중이다.[www. smoothieking. co.kr]


‘홈서비스’

맥도날드·스타벅스·커피빈도


한국맥도날드가 홈서비스를 한 건 꽤 오래 됐다. ‘햄버거도 배달되면 좋겠다’는 고객들 요구를 들어 2007년 경기도 포천점을 시작으로 서울·경기지역 80여 곳에서 운영 중이다. 배달주문을 하면 매장서 사 먹는 것보다 600원쯤 비싸다. [☎1600-5252]

‘별다방’ 스타벅스와 ‘콩다방’ 커피빈에서도 케이터링서비스가 된다. 스타벅스는 50만 원 이상 주문 때, 커피빈은 3만 원 이상 주문 때 커피, 케이크, 쿠키 등 매장에서 파는 일부 메뉴들을 갖다 준다.

직장인의 아침식사를 대신해 먹을 수 있는 샐러드를 집이나 직장으로 날라주는 ‘모닝샐러드(www.morningsalad.com)’, 패스트푸드점 ‘버거킹’과 ‘롯데리아’ 등에서도 홈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매장에 가지 않으면 못 먹을 것 같았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G마켓, 이마트몰, H몰 등과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하고 있다.

생맥주 역시 치킨가게가 아닌 곳에서도 홈서비스이용이 된다. 아트바베큐(www.artbbq. co.kr), 제일부페(www.jeilbuffetbbq.com), 그린생맥주(www.greenhof.com), 그린푸드(www.hyfood.co.kr) 등 생맥주파티 출장전문 업체에서 생맥주를 겸한 바비큐파티를 도와주고 있다.



< 전문업체에 맡길 땐 이렇게 >

홈파티 때 이용하면 좋은 케이터링업체

집들이나 가족모임, 아이들 생일파티 등 집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에 음식준비가 부담된다면 케이터링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음식을 직접 장만하는 것보다는 돈은 더 들겠지만 음식세팅에 파티분위기까지 만들어주니 특별한 날 한 번쯤 이용해볼 만하다.

민스키친스토리(www.minskitchen.co.kr), 마니에르(www.maniere.co.kr), 마드레(www.imadre.co.kr), 싱글쉐프(www. single-chef.com) 등이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대표적 케이터링외식업체다.

오킴스 브로이하우스(☎02-6002-7006)에서도 케이터링 홈파티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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