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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마지막 남은 지상 낙원 호주. 저렴한 환율과 최고의 기후조건, 안정적 치안, 다양한 교육 시설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이 이민과 유학을 준비 중인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편리한 비자시스템과 호주의 질높은 교육은 영어뿐만 아니라 조기유학, 전문학교, 대학교, 대학원과정 등에서 알 수 있으며 환경, 교육, 복지 및 자연과학 분야의 추천1위 국가가 호주일 정도로 명성이 높다. 또한 공립과 사립 교육시스템은 OECD국가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유학수속 호주현지 본사와 진행호주이민 전문 법률법인 니아코리아는 13년 이상 경험을 가진 이민 컨설턴트의 자세한 상담과 일명 테일러메이드 지원 시스템을 통해 호주이민 호주유학, 호주인턴십 까지 철저한 관리시스템으로 호주이민을 보내고 있다. 강남역에 있는 한국지사의 모든 직원은 실제로 호주 영주권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고객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본사는 호주 시드니에 1999년 11월에 설립되었으며 변호사, 회계사, 법무사, 부동산 컨설턴트 등의 전문가들을 정직원으로 고용해 고객들의 비자진행 및 정착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 1월에는 산업인력공단 주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 이사진 업체로 선정되는 등 이민 또는 해외 취업 등의 비자 대행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손색없는 업체이다. 대부분의 이민 관련 서류가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이주업체들의 현실 속에서 니아코리아는 모든 고객의 이민과 유학 관련 서류를 호주현지 본사 법무팀과 한국지사 법무팀에서 함께 진행을 한다.“호주의 국토는 한국보다 78배 정도 큰 반면 인구는 2,000만명 정도입니다. 적은 인구가 경제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겁니다. 각 주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호주 정부에서는 문턱을 대폭 낮춘 163비자를 만들었습니다” 니아코리아 조나영 대표는 많은 유학생들이 비싼 유학비를 지불하면서 해외로 나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유학생과 학부모가 정보만 미리 알았다면 학비를 내지 않는 방법도 충분히 있다는 것을 전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만 18세 미만 자녀 무상 교육호주의 사업비자인 163비자는 만18세 미만의 자녀가 공립학교에서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4년짜리 임시 비자인 163비자는 인구를 늘리려는 취지로 만들어 졌으며 그만큼 자격요건은 까다롭지 않다. 만 55세 이하이면서 부동산과 동산을 합친 자산이 5억 이상이면 취득가능하다. 사업주라면 매출 3억 이상 업체의 오너면 된다. 결정적으로 영어시험 IELTS도 면제다. 163비자를 받고 호주에 들어가서 사업을 할 경우 1년 매출 2억원만 올리면 곧바로 영주권이 나온다. 게다가 가장의 경우 본인은 호주에 거주하지 않고 자녀나 아내만 보내도 비자가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사업을 유지하며 자녀만 호주로 유학 보낸 니아코리아의 고객도 적지 않다. 때문에 조기 유학에 관심이 많은 부모에게 유용하다. 4년 동안 공립학교에서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자녀 2명일 경우 학비도 1억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한편 조 대표는 “이주 공사뿐만 아니라 법무, 회계 법인으로서 숙박사업과 프랜차이즈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사업 준비부터 영주권 취득 그리고 호주에서 먹고사는 문제까지 토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이주공사가 단순히 비자발급만 해주고 책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입국 후에도 서로 사업파트너로서 도움을 주고받는 커뮤니티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이민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두려움이 없이 쉽게 이민을 와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당연 하다고 생각합니다”자영업 종사자들도 관심기업의 CEO는 물론 자영업 종사자들도 니아코리아의 주 고객이다. 니아코리아는 1월 22일(토) 하나은행 삼성동 지점에서163비자 설명회에 이어 호주 163비자 승인고객을 위한 출국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호주 도착 후 주의사항, 정착서비스, 해외이사, 해외송금, 영주권으로 가는 조건안내 그리고 호주 내 유망사업체 소개 및 호주에서 주택취득 방법 및 절차 등을 각분야의 전문가로 부터 들을 수 있다. 한기홍 기자 hkh5050@hanmail.net소비뉴스스키장에서도 스마트하게 즐겨라토요일엔 갤럭시탭 이용 스키·스노우보드 강좌스마트 라이프 스타일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 기기들이 평창 휘닉스파크에 총 출동했다. 삼성전자는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파브 스마트 TV와 애니콜 갤럭시탭을 체험해볼 수 있는 ‘삼성 스마트 플레이존(Smart Play Zone)’을 이달 23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 플레이존’은 삼성 스마트TV의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3D 효과, e-Book, 교육, 스마트워크 등 갤럭시탭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또 휘닉스파크에서 갤럭시탭 사진으로 장식을 한 곤도라를 타면서 갤럭시탭을 경험할 수 있는 ‘탭 곤도라’로 운영하는 한편, 매주 토요일마다 갤럭시탭을 사용해 스키와 스노우보드 강좌를 진행하는 ‘갤럭시탭 스키/스노우보드 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보드와 스키를 즐기면서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 기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1-01-05 00:00

문화정보이달의 책 한권한계 긋지 않는 자유로운 디자이너남이섬 CEO 강우현의 상상망치 | 강우현 | 나미북스창의적인 자기표현 능력 계발을 통해 자아쇄신과 새로운 자기형성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활동’. ‘개인들로 하여금 자신을 재창조할 수 있도록 개성화(individuation)하는 활동’. 로티(R. Rorty)란 포스트모던철학자가 일찍이 교육이란 개념을 설명하면서 한 말이다. 나는 이 철학자의 말이 남이섬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강우현 CEO(최고경영자)의 상상망치란 책을 읽고 나서 계속해서 떠오른다. 강우현은 어쩌면 스스로를 그렇게 계속해서 생각하고 되뇌이며 자신을 담금질하는 사람인 것 같다. 그 계속적인 생각의 발현이 여느 섬과 다르지 않았던 남이섬이란 섬의 차이와 새로움을 만들어 내고 비로소 강우현 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해 그만의 색깔과 개성을 나타냈다. 강우현은 디자이너다. 그는 먼저 그림으로 시작한 여러 디자이너들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림에 한정하지 않았다. 그에게 상상의 대상은 디자인의 대상이 된다. 경영을 디자인하고, 아버지 역할에 대해 디자인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교류와 문화에 대해 디자인한다. 즉 경계 없는 생각의 자유를 누리고 그 대상들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디자인을 계속하고 있다. 쌓인 소주병으로 조형을 만드니 쓰레기가 훌륭한 예술작품이 됐다. 예술가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재료도 대어주니 남이섬 풍경이 바뀌었다. 아스팔트를 까는 그날로 길을 쓸고 닦는 직원들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흙먼지 나는 길을 지키고 그들의 일터시스템을 디자인했다. 그런데 역시 강우현의 생각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평생 성실하게 일해 온 한 사람의 노년까지를 생각했다. 노인이 가장 ‘가난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전체가구 중의 소득의 반에도 못 미치는 65세 어르신 가구 비율로 노인층 빈곤도를 따진다. 이 비율이 OECD국가 평균이 13%다. 우리는 그의 3.5배인 45%다. 거의 절반이다. 젊었을 때 노후대비를 안 한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엔 숫자가 너무나도 크다. 구조적 문제가 분명히 있음을 알고 있다. 그들도 젊었을 때 청운의 꿈으로 일하고 자식을  키우며 편안한 노후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니 가난한 노인의 삶만이 기다리고 있다. 어찌 허무하고 기막히지 않겠는가. 강우현은 그냥 그 문제를 풀어버린다. 직관적으로 1차 정년 55세, 2차 정년 80세를 시행한 것이다. 일자리창출이란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새롭게 일자리를 만들어 사람을 뽑는 것만이 최선의 고용증진대책이 아니다. 원래 있던 일자리를 잘 있게 해, 있던 사람이 계속 할일을 하게 만드는 게 회사의 지속성과 영속성을 만들어주는 기초체력이다. 나는 기업의 인력들이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의지로 물 흐르듯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누가 그것을 모르는가, 어려워서 그렇지’ 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강우현 CEO는 쉬웠겠는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매우 건강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언뜻 보면 강우현은 경영자로서 인력비용에 대한 경영 지표나 관광지이니만큼 젊은 감각의 비주얼의 중요성은 그냥 지나치고 있다고 여길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발견할 수 있었다. 그가 결코 쉽게 결정한 일이 아님을.그는 2000년부터 근 10년 만에 고성방가가 퍼지던 유원지를 관광하고 싶은 동화나라 섬으로 만들었다. 아마 밤낮으로 생각하며 담배를 피웠으리라. 다행인 건 강우현 CEO의 얼굴이 밝다. 세상의 고민을 끌어안고 고민한 수심 깊은 철학자얼굴이 아니다. 자유롭게 상상대로 살아도 강우현처럼 행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준다. 자유롭게 상상대로 일해도 사람들에게 긍정적 가치를 선물할 수 있겠구나 하는 꿈을 심어준다.김 서 영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10-12-29 00:00

사전에 따르면 소비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물자 또는 용역을 이용하거나 소모하는 일’이다. 소비는 생산의 반대편에 서 있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누구나 소비자이다. 젖먹이 아이는 모유 아니면 우유, 옷과 기저귀를 소비한다. 어른들은 쌀을 비롯한 농산물, 고기와 생선, 특히 연료를 평생 소비한다. 소비자는 물자와 용역을 이용할 자유와 함께 권리를 갖는다. 그런데 요즘 우리사회를 보면 소비주권을 올바로 행사하려는 노력보다는 방종에 가까운 자유가 넘쳐흐른다. 올해 국정감사 때 한 국회의원이 정부기관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제시한 ‘소비현황’을 보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암담한 생각이 들뿐이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33%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치의 15배였다. 종이사용 증가율도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수준으로 10년간 57%였다. 한 해 생기는 음식물쓰레기는 1만4442톤으로 15조원이 버려지는 셈이다. 20도 이상의 독한 술 소비량이 OECD평균의 5.6배에 이른다. 국민 한 사람이 한 해에 소주 166병을 마시는 꼴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영·유아와 극 노인들을 빼면 이 수치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우리가 흔히 듣는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땅과 바다에선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다. 게다가 화석연료는 지구온난화 주범인데 1배럴에 80달러 가까운 원유를 마구잡이로 수입하고 있다. 종이원료인 펄프도 외국산이 대부분이다. 음식재료 중 쌀은 남아돈다 하더라도 중국산을 중심으로 한 외국의 농축수산물들이 우리나라 가정과 식당의 밥상에서 갈수록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요즘은 순한 막걸리가 위스키보다 많이 팔린다고 하지만 세계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데가 우리나라란 사실이 자랑거리는 못 될 것이다. 소비의 자유는 소비자 스스로 사려 깊게 누려야한다. 주유소에서 대형승용차에 기름 한 번 채우는 데 10여만 원을 내는 사람이 반드시 생산적 일에 그 기름을 쓰지 않는다면 그것은 방종한 소비일 뿐이다.나는 이 글을 쓰면서 어릴 적에 밥을 먹을 때 쌀 한 톨이라도 흘리면 할머니께 단단히 꾸중을 듣던 일이 생각난다. 농부에게는 쌀 한 가마니나 쌀 한 톨이나 똑같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지금 가정과 식당에서 함부로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들을 본다면 옛날 할머니들은 무슨 말씀을 하실까.소비자의 자유에 못지않게 중요한 건 주권이다. 소비자의 주권 중에서도 강매에 대한 거부와 법적 제재가 으뜸이라 생각한다. 대표적 보기가 자전거까지 ‘선물’로 주면서 6개월을 무료로 보게 하는 일간신문들이다. 그런 신문들은 한 부를 늘리기 위해 왜 그렇게 ‘막대한’ 투자를 할까. 장기적으로는 광고와 판매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리고 궁극적으론 정치적 영향력을 더 높여 유형무형의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주권을 당당하게 행사해야 할 분야가 바로 그곳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11-27 00:00

가난·병·외로움…불황으로 ‘텅 빈주머니’ 노년기 소득불평등 OECD국가 중 ‘최고’ 우리나라 노년세대의 소득불평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일 정도로 은퇴 뒤의 불평등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펴낸 ‘노동리뷰’(월간) 최신호 통계분석에 따르면 65세 이상 은퇴세대의 ‘지니계수’가 0.396으로 OECD 30개 회원국 중 멕시코(0.560) 다음으로 높았다. ‘지니계수’란 소득이 얼마나 고르게 나뉘는지 나타내는 0과 1사이의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불평등이 낮다는 것을 뜻한다. 0.4쯤 되면 소득불평등이 심한 편이다. 은퇴세대 ‘지니계수’ 높아대다수 나라들은 은퇴세대의 지니계수가 근로세대(18∼65세)보다 낮다. 반면 우리는 더 높다. 노년기에 ‘먹고사는 문제’를 더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다. 자연 자살이 늘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근로세대와 은퇴세대의 지니계수는 0.303과 0.396. 미국, 일본, 멕시코 등 8개국처럼 나이가 들수록 불평등정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사회복지체계가 잘 돼있는 유럽 나라들은 양호하다. 우리와 멕시코의 노년기 불평등 심화는 공적연금이 활성화 되지 못한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면 우리 사회에서 노인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은 얼마쯤 될까. 재테크전문가들 얘기를 종합하면 약 7억 원 있어야 한다. 좀 넉넉한 노후를 맞을 사람은 10억 원 선이다. 문제는 현실이 이를 좇아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가진 게’ 있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일 뿐 대부분은 ‘희망사항’에 그친다. 빈 주머니를 찬 어르신들은 어쩔 수 없이 벌이에 나설 수밖에 없다. 어르신들 취업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럼에도 일터는 턱없이 부족이다. 고령자(65~79세)의 41.7%가 일자리를 원할 만큼 노인층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 취업을 해도 할 수 있는 일이란 매우 제한 됐고 저임금단순·잡무 직이 고작이다. 일할 수 있는 기간도 짧다. 비정규직이라 언제 잘릴지 몰라 불안하다. ‘홀로노인’ 88만 명…월 소득 27만 원선혼자 사는 어르신들 사정은 더 어렵다. 지난해 국내서 혼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체노인의 18.4%인 88만 명. 통계청은 혼자 사는 어르신 수가 2010년 102만 명, 2020년엔 151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월평균소득은 26만6000원. 전국 어르신의 평균소득(48만6000원)이나 1인 가구 최저생계비(46만3000원)의 절반 대다. 외톨이의 없는 설움은 쌓여만 간다. 기초노령연금(8만4000원)으론 한 달 용돈하기도 빠듯하다. 기초생활보호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의 저소득어르신들도 수두룩하다. 통계청의 ‘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44.6%에 이르는 어르신들이 경제난을 가장 힘든 문제로 꼽았다. 이어 건강 유지(30%)와 외로움(6.4%)이다. 생활비 마련은 49.3%가 ‘본인 및 배우자가 직접 한다’고 답했다. 고령자 전체가구 중 절반의 어르신들이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며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실정이다. 자녀나 친·인척 도움을 받는 어르신은 44.7%, 정부 및 사회단체 도움을 받는 사람은 5.7%다. 미숙한 우리 사회보장제도의 현주소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정말 외로워서 못 살겠네!” 노인 5명 중 1명 고립 상태지난달 12일 경남 김해시 장유면 모 아파트에 사는 A씨(77)가 아파트 15층에서 떨어내려 숨졌다. 아파트에 놀러왔던 사람과 아파트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 된 이 어르신은 신병을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이처럼 세상과 이별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늘고 있다. 2007년 자살한 어르신은 3541명. 2000년보다 세 배쯤 늘었다. 외로움과 질병 등 이유는 갖가지다. 특히 경제난, 가족과의 갈등에 따른 죽음이 느는 추세다. 노인자살증가율 OECD회원국 중  1위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중 노인자살증가율 1위, 노인자살률 4위다. 통계가 말해주 듯 어르신들은 막막하고 험난한 길을 걷다 죽음을 택하는 것이다.빈곤층 중에서도 가장 힘든 부류가 실버세대다. 노인들 경제문제는 한계에 이르렀다. OECD조사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자가구의 상대적 빈곤비율은 45%다. OECD 평균(13%)의 3.5배다. ‘상대적 빈곤’이란 전체가구 중위소득의 50% 미만에 속한 가구를 말한다. 우리나라 실버가구의 반 가까이가 빈곤상태란 얘기다.우리나라 말고 고령자 가구의 상대적 빈곤비율이 40%가 넘는 나라는 없다. 30%를 넘는 국가도 31%를 기록한 아일랜드가 유일하다. 학계 관계자는 “1988년 시작된 국민연금제도가 20년밖에 되지 않아 혜택을 받는 어르신 수가 적다”면서 “전통적인 가족제도마저 무너지면서 혼자 사는 어르신과 자식들 봉양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난 점이 높은 빈곤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자를 ‘노인인구’로 규정하고 있다. UN도 마찬가지다. UN은 나이 구조에 따라 한 나라의 인구유형을 나누고 있다. 고령화 사회는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7% 이상인 사회를, 고령사회는 14% 이상인 사회를 일컫는다. 노인인구비율이 21% 이상인 나라는 초고령사회로 부른다. 우리는 2000년 고령화 사회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 7월 고령화 사회 진입 8년 만에 65세 이상자는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인구 10명 중 1명이 노인인 셈이다. 어딜 가도 있다.전문가들은 2018년엔 노인인구비율이 전체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18년 만에 고령사회를 맞는다는 계산이다. 115년 걸린 프랑스, 71년 걸린 미국, 24년 걸린 일본과 비교했을 때 너무 빠른 속도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1990년 69.8세에서 2005년 76.8세로 늘었다. 그러나 사망인구는 제자리걸음이다. 출생인구는 1990년 65만 명에서 2005년 44만 명으로 32.8% 줄었다. 우리사회가 급속히 늙어가는 실정이다. ‘늙어가는 대한민국’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령화 사회는 의학이 발달하고 생활환경이 나아지면서 평균수명이 늘어 생기는 선진국형 사회다. 하지만 많은 문제점을 가져올 수 있다. 대표적인 문제가 가난, 병, 외로움, 자살 등이다. 바로 지금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병리현상으로 날로 심각해져 걱정이다. 학력 낮고 가난할수록 만남 줄어 요즘 어르신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외롭다’는 얘기다. 20~30년 전만 해도 ‘배고파서 못 살겠네’였으나 이젠 ‘외로워서 못 살겠네’로 바뀌었다. 물질이 풍족해지면서 배고픔은 없어졌지만 핵가족에다 산업화사회가 되면서 고독한 어르신들이 느는 것이다.우리나라 어르신 5명 중 1명은 배우자를 제외한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고립상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계가 뒷받침해준다. 어르신들이 자주 만나는 사람 수는 평균 18.4명. 이들 중 85.7%가 친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손자, 형제, 집안사람들을 만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팀이 내놓은 ‘전국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요구조사’ 자료가 이런 사실을 단적으로 알게 한다. ‘노년기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다차원적 구조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65세 이상 어르신 3278명 중 20%가 자녀와 살지 않으면서 떨어져 있는 자녀와도 만나지 않고 벗, 이웃들과도 교류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가장 많은 유형은 자녀와 떨어져 살면서도 수시로 만나지만 벗이나 지역사회 사람들과는 거의 만나지 않는 ‘수정 가족중심형’으로 43.5%에 이르렀다.   자녀와 살고 떨어져 있는 자녀와도 만나지만 벗, 이웃과는 접촉하지 않는 ‘전통적 가족중심형’도 21.1%를 차지했다. 이밖에 자녀와 함께 살거나 별거자녀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면서 지역사회구성원들과도 자주 만나는 ‘다층형’은 11.2%였다. 친구나 이웃 등만 만나는 ‘지역사회 중심형’은 4.2%에 그쳤다.특히 경제수준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고립형’ 비율은 떨어지지만 ‘전통적 가족중심형’과 ‘다층형’ 비율은 높아졌다. 학벌이 높고 소득과 재산이 많으면 가족, 친구, 이웃들과 자주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결론이다. 반대로 학벌이 낮고 가난할수록 외로운 어르신비율이 높아진다. 가구소득 항목에서 고립형의 비율은 50만 원 미만이 29.9%로 으뜸이었다. 또 △50만~100만 원 미만 24.4% △150만~200만 원 미만 11.3% △300만 원 이상 5.6% 등이었다.교육수준에서도 ‘고립형’ 비율은 초등학교 이하가 26.1%로 가장 많았다. 전문대학 이상은 10.3%로 최저였다. 지역별 ‘고립형’ 비율은 농·어촌(26.8%)이 도시(16.7%)보다 높았다. ‘다층형’은 도시(12.3%)가 농어촌(8.9%)을 앞섰다. 성별로는 ‘고립형’의 경우 남자어르신이, ‘다층형’은 여자어르신 비율이 더 높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5-20 00:00

  얼마 전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에서 열린 아일랜드 학위 취득·취업 연계과정 GHP(Griffith Hibernia Korea Partnership) 프로그램 설명회장. 이곳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취업난으로 ‘백수’가 된 대학 졸업생, 유학을 꿈꾸는 고교생, 이민을 가려는 직장인들로 열기가 가득했다.행사를 마련한 하이버니아코리아의 이상철 원장(56)의 GHP 프로그램 내용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IT(정보기술)및 금융 분야의 아일랜드 소재 기업체에 취직되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내용에 눈길이 쏠린 것이다. 특히 금융·전자·반도체·컴퓨터 분야 등의 외국계회사 취업과 유학을 동시에 원하는 젊은이들이 자리를 메운 것이다. 참석자 중엔 금융 및 IT회사에 다니다 그만둔 이들도 더러 보였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그리피스 대학교의 한국 공식지정 교육기관. 유럽의 부자나라 아일랜드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IT 및 금융인력 확보와 투자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아일랜드 사람들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지는 일이어서 관심을 끈다. 인력채용에 적극적인 곳은 아일랜드 산업계와 교육계. 마이크로소프트·인텔·IBM·델·구글·휴렛패커드 등 그곳에 진출한 세계적 IT기업들이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또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들 역시 급증하는 인력수요에 공급을 제대로 못해주어 애태우고 있다. 일자리는 많은데 일손이 부족하다는 얘기다.아일랜드의 실업률은 1990년 18%에서 2000년 4%대로, 지금은 더 떨어져 일손이 달리는 실정이다. EU평균율(9%)의 절반이하로 27개 회원국 중 최저다. 국민소득은 약 5만 달러. 1996~200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 중 1위다.또 지난 30년간 직업교육예산을 세배 이상 늘렸고 1994년부터는 대학수준의 직업교육을 공짜로 해주고 있다. 미국 IT기업의 유럽 내 투자의 40%이상과 1천5백여 외국기업들도 이곳에 투자하고 있다. 더욱이 세계 50대 금융회사의 절반이 아일랜드에 영업망을 두고 있어 IT·금융 분야의 유럽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조업 수출이익에 대한 전액 면세, EU의 3분의 1선인 10%대 법인세율로 세계 각국에서 기업들이 모여든 것이다.IT·금융 강국 아일랜드 10년간 95만명 인력 필요명실공히 아일랜드가 유럽 최고의 IT·금융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앞으로 10여 년간 95만여 명의 전문 인력 충당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정부는 대학·기업·학부모와 포럼형식으로 만나 산업인력수요를 진단하고 대학 학과 신설과 정원을 논의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대학교육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평생교육체제를 바탕으로 한 ‘산업계 요구에 맞은 교육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정부가 외국기업을 유치하면 대학은 2~3년 안에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공급에 나선다.그리피스대는 그곳 사립대 순위에서 으뜸으로 머잖아 우리나라에 분교를 세울 예정이다. 수도권에 들어설 분교는 IT를 비롯해 다양한 전공분야가 개설된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이를 위해 펀드조성·부지 확보·행정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GHP 프로그램이란?아일랜드 그리피스대와 한국의 하이버니코리아가 제휴를 맺어 개설한 유학 프로그램. 하이버니아코리아를 통해 그리피스대 입학허가서를 발급받은 후 한국에서 현지적응을 위한 4개월 코스의 영어·전공 기초·TOEIC 수업에 들어간다. 그 뒤 아일랜드로 가서 8~12주간의 적응(브리징)과정을 거치면 1학기 학점이 인정되고 곧바로 그리피스대에서 1학년 2학기부터 수업을 받는다. 경영학과·회계·금융학과·국제호텔경영학과는 3년간 공부하고 학위를 받은 뒤 기업체 인턴십을 시작한다. 컴퓨터공학과와 디자인학과·로스쿨은 4년 과정으로 3학년 2학기부터 글로벌기업에서 유급인턴십 자리가 보장되며 4학년 때는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바뀐다. 인턴십기간 중 임금은 6개월 기준 약 1만5천 유로, 정규직원이 되어 받는 연봉은 4만5천 유로 안팎. 모집대상은 고졸자(또는 예정자), 대학생, 직장인 등이며 대입수능시험과 상관없고 IT분야 지원자는 대환영이다. 신청·문의 ☎1544-6588, 7327(www.gcd.ie/gcdkorea.com)인┃터┃뷰      이상철 하이버니아코리아 원장 1차 GHP프로그램 대상 13명 출발 “내년엔 5백명 이상 떠날 겁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는 2007년 1차 아일랜드 취업형 유학생 13명(남 9명, 여 4명)을 지난 9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시켰습니다. 이들은 올 들어 국내에서 6개월 과정의 기초공부를 한 사람들로 현지에서 1학년 2학기로 등록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그곳에 가는 취업 및 유학생들이 대폭 늘게 됩니다.” 하이버니아코리아 교육분야 사령탑인 이상철 원장은 올 들어 본격 개설한 GHP프로그램의 첫 결실을 설명하며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이번에 떠난 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나?“6개월 간 주 5일 전공과목(6시간), 영어회화(5시간)를 중점적으로 받았습니다. 영어로 듣고 말하는데 비중을 뒀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리피스대가 요구하는 수준의 IELTS 6.5(국제영어시험)등 기본점수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주거환경이 갑자기 달라진다. 현지생활은?“3명은 홈스테이, 10명은 대학기숙사에 들어갑니다. 기숙사는 32평 아파트 크기로 4명이 들어갑니다. 방마다 화장실이 있고 손 말리는 기계까지 있습니다.”? 2차 취업 및 유학생 계획은?“현재 접수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5백명 이상이 갈 것으로 봅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애로나 걸림돌도 적지 않을텐데?“뭣보다도 불신감입니다. 일부 물의를 빚는 학원, 사업체들이 생겨나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전국 1천7백여 고교에 정보자료를 보내며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