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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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게 한다. 경제난에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들의 어깨가 자꾸 쳐진다. 추위와 심각한 경제난만큼이나 남성들을 약하게 하는 게 또 있다.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겨울철만 되면 심해지는 증상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대표적 남성 질환 중 하나다. 나이가 많을수록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이 증상은 나이가 들수록 잘 생기는 ‘노화현상성 질병’이기도 하다. 보통 ▲50대 남성의 50% ▲60대 60% ▲70대 80%정도가 앓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요도 주위에 있는 메추리알 크기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생기는 병이다. 추운 겨울이 되면 커진 전립선이 줄어들면서 소변 배출구를 더 조여 소변 줄기가 가늘어진다.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초기엔 배뇨횟수가 평상시보다 는다. 잠을 자다가도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깬다. 또 소변 볼 때 시원한 느낌이 없고 잔뇨감이 있는 게 특징이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배뇨횟수가 더 늘고 소변을 누려 해도 잘 나오지 않는다. 아예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증상이 생기기도 한다.그냥 두면 방광결석 등 합병증 생겨전립선비대증을 오랫동안 그냥 두면 치료를 해도 방광기능 회복이 쉽지 않다. 또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방광염증, 방광결석, 방광계실 등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심할 땐 소변이 신장으로 거꾸로 흘러들어가 신부전증이 생기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엔 약물과 수술이 동원된다. 약물치료엔 교감신경차단제와 호르몬분비차단제가 주로 쓰인다. 교감신경차단제(알파차단제)는 전립선과 방광의 교감신경 작용을 막는 치료제다. 교감신경이 차단되면 전립선요도부위와 방광경부의 평활근이 늘어져 요도직경(오줌 길)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호르몬차단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인으로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호르몬 분비를 줄이면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다. 또 오랜기간 먹으면 전립선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남성호르몬 차단제는 6개월 쯤 먹어야 한다. 전립선 크기가 큰 환자는 전립선이 커지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약물치료로 완쾌를 기대하긴 어렵다. 약을 먹지 않으면 금방 재발해 평생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약을 오래 먹으면 성욕감퇴, 무기력증, 기립성 저혈압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은 수술을 하게 된다. 대부분 배를 가르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법(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을 쓴다. 최근엔 기존의 내시경치료보다 몸에 부담이 적은 레이저시술을 하는 추세다. 레이저시술은 주변의 조직 손상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전립선조직을 간편하게 잘라낼 수 있다. 뭣보다 커진 조직을 정확하게 자를 수 있다. 또 조직손상 위험이 낮아 어르신이나 체력이 약한 환자에게 알맞은 시술법이다. 고혈압 등 위험한 질병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출혈이나 수술 뒤 붓기 등이 거의 없다. 시술 뒤 필요에 따라 1~2일 입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당일 퇴원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레이저시술로는 ‘KTP레이저 시술’ ‘고출력 HPS레이저 시술’이 주로 사용된다. 고출력 HPS레이저는 KTP레이저보다 출력이 1.5배쯤 높은 게 특징이다. KTP레이저로 하기 힘들어 개복수술을 해야 했던 '거대전립선비대증'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장시간 운전·승마 피해야전립선비대증이 생겼을 때 이뇨작용과 소염작용이 있는 팥이나 호박씨, 말린 옥수수수염 을 자주 달여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토마토, 마늘, 콩, 수박, 굴, 가지, 녹차와 같은 각종 전립선암이나 전립선염을 막아 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게 좋다. 평소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증상을 좋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운전이나 소변을 참는 건 피해야 한다. 전립선의 충혈과 부종을 불러와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또 몸을 차게 하거나 전립선 부위를 자극하는 승마, 자전거타기 역시 피하는 게 좋다. 담배, 술, 고지방 육류, 인스턴트 음식도 좋지 않다. 감기나 알레르기 치료에 쓰이는 약에도 항히스타민제가 들어 있어 좋지 않다. 흔히 전립선에 이상이 있다고 성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주기적인 성생활은 전립선 액의 생성과 배출을 돕는다. 주기적 성생활은 오히려 전립선기능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소변을 볼 때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게 건강생활의 지혜다.  <전립선질환 예방 10계명> 1. 규칙적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2.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한다.  3. 과음, 과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한다.   4. 겨울엔 몸을 따뜻이 하고 온욕을 자주 한다.   5. 육식을 줄이고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한다.   6. 토마토, 두부, 마늘, 녹차 등을 많이 먹는다.   7. 저녁식사 뒤엔 물, 음료 등을 적게 마신다.   8. 술을 마신 뒤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9. 매일 30분 이상 빠른 속도록 걷고, 골반체조를 매일 규칙적으로 한다.  10. 야뇨증상, 가족력이 있는 45세 이상의 남성, 가족력이 없는 50세 이상 남성은 해마다 전립선검진을 받는다.<전립선비대증 자가진단법>전립선비대증은 성인남성 50%이상이 앓아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화현상 쯤으로 여기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전립선비대증 자가진단법을 소개한다.다음 항목에 점수를 준 뒤 더한다. △전혀 없는 경우엔 1점 △다섯 번 중 한번 2점 △2~3번은 3점 △3~4번은 4점 △거의 언제나는 5점을 준다. 점수 합계가 20점 이상이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8~19점 사이는 전립선비대증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7점 이하면 안심해도 된다.① 소변을 본 뒤 시원하지 않다.② 2시간 안에 다시 소변을 눈다.③ 소변줄기가 끊어져 다시 힘을 준다.④ 소변을 참기 어려울 때가 있다.⑤ 평소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가늘다.⑥ 소변이 나오지 않아 아랫배에 힘을 준다.⑦ 밤에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본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9-02-10 00:00

 각질, 벗겨내기 보다 충분히 보습해줘야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조함 때문에 생긴 피부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다. 예전에는 주로 노인에게 많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도 피부 건조증이 많고 건선이나 아토피 등 각종 피부염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이 때 더욱 악화되므로 특별히 더 주의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건조증 증상 중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 중에 하나가 각질인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각질층이 건조해지고 피부가 함유하는 수분의 양이 적어지게 되면서 피부 건조증이 잘 생기게 된다. 각질은 겨울철 건조함이 심해지면 살이 트는 것처럼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피지 분비가 적은 팔꿈치, 발꿈치, 허벅지나 복부, 정강이와 같은 부위에 발생하고 밤이 되면 그 가려움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너무 가려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긁게 되면 긁은 부위가 손상돼 가려움이 더 심해지고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헤야 한다.흔히 사람들은 각질이 좋지 않은 것이라 생각해 때를 밀거나 벗겨내야만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각질은 외부와 피부 사이의 장벽 역할을 해줄 뿐만 아니라 피부가 일정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해 주는 작용을 하므로 벗겨내기보다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더욱 좋다.  이러한 피부 건조증은 생활 속 습관을 통해 미리 예방할 수가 있다. 피부를 지나치게 문지르거나 비누·세제를 많이 사용하는 목욕 습관은 피부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되므로 각질을 심하게 미는 목욕을 피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꼭 끼는 옷도 피부 자극을 일으켜 건조함과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면 소재의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옷은 가볍게…습도는 50~60%또한 실내 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 하고 옷을 가볍게 입어 비교적 서늘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 공기 중의 적당한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습도는 약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혹 피부 건조증으로 인해 피부가 가려울 때는 심하게 긁지 말고 가려운 부위에 얼음을 비닐로 싸서 대거나 간단한 목욕 후 보습제를 바른다. 그리고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습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의 각질층은 4~6주 정도면 자연 회복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면 4주 정도면 충분히 치유될 수 있다. 피부건조증은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이 가능하지만 그대로 놓아두면 습진으로 악화돼 고생을 하게 된다. 수분과 피지가 부족하면 쉽게 악화되기 때문에 더 이상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