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게임 시간 증가, 식단과 수면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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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게임 시간 증가, 식단과 수면에 영향
  • 김요찬 소비자기자
  • 승인 2026.01.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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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게임 시간이 식습관 악화와 수면 장애, 체중 증가와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

[소비라이프 / 김요찬 소비자기자]

 호주 커틴대학교가 주도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대학생이 일주일에 10시간 이상 비디오 게임을 할 경우 식습관과 수면의 질, 체중에 부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학술지 뉴트리션에 게재됐으며 게임 자체보다는 과도한 게임 시간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밀어내는 것이 문제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호주 전역의 다섯 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참가자의 중위 연령은 20세로 성인 초기에 형성되는 생활 습관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주당 게임 시간에 따라 학생들을 세 집단으로 나눴다. 주당 0시간에서 5시간을 게임하는 학생은 저강도 게이머로 분류됐고 5시간에서 10시간은 중간 수준 게이머 10시간 이상은 고강도 게이머로 구분됐다. 저강도와 중간 수준 게이머 사이에서는 식단 수면 체중 등 전반적인 건강 지표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게임 시간이 주당 10시간을 넘어서면서부터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고 고강도 게이머의 건강 상태는 다른 집단보다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커틴대학교 인구보건학과의 마리오 시에르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핵심은 게임이 아니라 과도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당 10시간까지 게임을 하는 학생들은 식습관 수면 체중 면에서 거의 비슷했지만 10시간을 초과한 집단에서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고강도 게이머는 식단의 질이 눈에 띄게 낮아졌으며 비만일 가능성도 더 높았다. 고강도 게이머의 중위 체질량지수는 26.3으로 과체중 범위에 해당한 반면 저강도와 중간 수준 게이머는 각각 22.2와 22.8로 상대적으로 건강한 수준을 유지했다.

 게임 시간이 늘어날수록 식단의 질이 감소하는 경향은 스트레스나 신체 활동 등 다른 생활 요인을 고려한 이후에도 유지됐다. 이는 매주 추가되는 게임 시간이 식생활에 직접적인 부담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면의 질 역시 게임 시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모든 집단에서 수면의 질은 좋지 않았지만 중간 수준과 고강도 게이머는 저강도 게이머보다 더 심한 수면 방해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게임이 직접적으로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과도한 게임 시간이 여러 건강 위험 요인과 함께 나타나는 뚜렷한 패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적당한 수준의 게임은 대부분의 대학생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장시간 게임이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신체 활동과 같은 필수적인 일상 습관을 대체하기 시작할 때 발생한다는 것이다. 대학생 시절에 형성된 생활 습관은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게임 중간에 휴식을 취하고 밤늦게까지 게임을 피하며 더 건강한 간식을 선택하는 작은 변화가 전반적인 웰빙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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