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사용은 좋을까, 나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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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사용은 좋을까, 나쁠까?
  • 김요찬 소비자기자
  • 승인 2025.12.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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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우리의 뇌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소비라이프 / 김요찬 소비자기자]

최근 국제 연구진이 발표한 여러 신경과학·사회과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도구의 일상적 사용이 인간의 두뇌와 인지 능력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인지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또는 “인지 기능을 촉진할 수 있다”와 같은 단순한 결론 대신, 사용자의 활용 방식과 상황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꾸준히 사용하는 중장년·노년층이 인지 저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정보를 기억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두뇌 활동을 계속 자극하는 효과’을 유도하며, 이는 뇌 기능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연구에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계획·조직·문제 해결 능력처리 속도 향상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연구들은 AI 도구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오히려 뇌의 능동적 사고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발표된 AI-협업 실험에서는 사람들이 언어 모델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때 정확도와 속도는 높아졌지만, 기본적인 인지 능력 자체가 향상되지는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창의적 글쓰기나 자기 성찰처럼 주관적 판단이 필요한 과제에서는 AI의 도움 효과가 거의 없었으며, 이러한 과제에서 사용자들의 전전두엽(사고와 판단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활동 변화과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는 점도 보고되었다.

일부 연구자들은 AI가 반복적 사고나 분석 작업을 대신 수행할 경우, 인간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가 줄어들어 비판적 사고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생각을 도구에 맡기는 행위’이 증가하면 깊은 사고와 논리적 판단을 연습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이는 장기적으로 사고력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빠른 확산 속도에 맞춰 올바른 사용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I를 단순한 대체 수단으로 삼기보다는, 학습과 업무 과정에서 인간의 사고 능력을 확장시키는 보조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특히 청소년과 젊은층이 AI를 활용하더라도 스스로 사고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침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종합하면, AI와 디지털 도구는 뇌 기능 향상과 인지 유지에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하는 동시에, 과도한 의존 시 사고능력 저하 위험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AI 시대의 인간 두뇌는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AI를 적절히 활용하는 새로운 인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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