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이 지방간을 유발하는 숨겨진 메커니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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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이 지방간을 유발하는 숨겨진 메커니즘 발견
  • 김요찬 소비자기자
  • 승인 2025.09.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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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요 클리닉 연구 결과, 원리 발견
“VCP와 HSD17β13, 지방간의 열쇠 단백질을 찾아내다”

[소비라이프 / 김요찬 소비자기자]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이 알코올이 지방간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리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코올이 세포 수준에서 간의 지방 조절 능력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예방과 치료 전략에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VCP와 HSD17β13, 지방간의 열쇠 단백질을 찾아내다”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의 연구는 VCP(발로신 결합 단백질)이라는 효소에 주목했다. 이 효소는 평소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간 세포 내 지방 방울에서 HSD17β13이라는 단백질을 제거해 불필요한 지방 축적을 막는다. 그러나 알코올이 들어오면 VCP가 지방 방울에서 사라지면서 HSD17β13이 쌓이고, 결국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다.

알코올 간 질환의 발생 빈도 (출처: 질병관리청)
알코올 간 질환의 발생 빈도 (출처: 질병관리청)

이 같은 교란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불러온다. 지방간 질환(학술적으로는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질환)은 이미 미국의 경우 성인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겪고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간암·간경변·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오늘날 가장 큰 간 건강 위협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진은 또 VCP가 샤페론 단백질과 함께 손상된 단백질을 세포의 “재활용 센터”라 불리는 리소좀으로 전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하지만 알코올은 이 과정을 차단해 간의 방어 체계를 더욱 약화시킨다. 이 발견은 개인마다 알코올에 대한 취약성이 다른 이유를 설명해 주며, VCP 기능의 강도에 따라 간 손상 위험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희소식은 HSD17β13 단백질이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이 단백질의 축적을 막으면 지방 축적을 줄이고 알코올 유발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이번 연구는 더 나은 진단 도구, 예방 전략,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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