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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짧아지는 패션 유효기간, “지금 입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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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짧아지는 패션 유효기간, “지금 입어도 되나요?”
  • 박민하 소비자기자
  • 승인 2023.11.28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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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유행하는 패션’, ‘추천 상품’ 주제로 많은 패션 게시물 공유
‘패스트 패션’ 보다 친환경적, 윤리적인 ‘슬로 패션’, ‘지속가능한 패션’ 필요성 증가
패스트패션 매장에 옷이 진열된 모습

[소비라이프/ 박민하소비자기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패션에 관심이 큰 소비자들이 많아 패션 전문 어플, 리셀 어플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패션 어플이 크게 증가하였고, 발전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유행하는 패션’, ‘추천 상품’ 등을 주제로 한 수많은 패션 관련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변화가 매우 빠른 패션시장인 만큼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가 많은 편이기에 ‘해당 의류를 지금 입어도 되는지, 구매해도 되는지’를 주제로 공유되는 일부 게시물은 패션 유행을 기반으로 상품구매 및 착용에 대해 조언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기업에서 친환경적인 방식을 도입하는 가운데 패션업계 일부에서도 리사이클링(재활용), 업사이클링(새활용) 방식을 적용하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것에 반하여 패션 유행을 더욱 활성화하는 ‘패스트 패션’ 산업은 소비자의 기호를 파악하여 유행에 따라 빠르게 상품을 바꿔 판매한다.

소비자는 유행하는 스타일의 의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기업은 유행에 따라 빠른 회전으로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유행이 변화할 때마다 다양한 옷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빠르게 유행이 지나고, 단가를 낮추기 위해 원가가 저렴한 섬유 사용으로 자연스럽게 의류 폐기물의 양이 늘고 탄소 배출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환경파괴 우려가 커지는 점이 확실한 단점이다.

이와 반대 개념으로 ‘슬로 패션’은 패션의 생산과 소비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하여 기업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여 유행에 상관없이 오래 입을 수 있는 질 높은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유행보다 개인의 개성을 고려하여 구매함으로써 최대한 옷을 오랫동안 입고, 교환, 재판매 등을 통해 옷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유행’이라는 명목으로 짧아진 패션의 유효기간은 저렴한 상품 공급, 패션업계 발전 등과 같은 장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경 파괴와 각각의 개성 몰살 등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확실한 단점도 존재한다.

때로는 유행의 흐름에 함께하는 것도 긍정적일 수 있지만, 점차적으로 ‘슬로 패션’을 실천하여 친환경적이고, 절약을 실천할 수 있으며 본인의 개성을 소중히 여기는 생활방식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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